[라라걸] 코로나 비수기에 모처럼 볼만한 영화가 나왔네요 (선바람 님 나눔)
<라라걸>은 155년 역사상 멜버른컵 첫 여성 우승을 차지한 '미셸 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인데요. 보통의 경마 이야기가 주인공과 말의 우정이나 파트너 말과 함께 하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다르게, 여성 기수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성도 어느 영역에서나 성공할 수 있음을 일깨워 주는 메세지가 있는 영화 였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들이 지나치게 PC를 강조하느라 본 이야기를 먹어치우는 우를 범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균형을 적절히 잡은 것 같습니다. 보다 보면 남녀노소 할거 없이 누구나 주인공의 편에 서서 극중 딸을 아끼는 아버지와 같은 마음이 되어 응원하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멜버른컵 경기에서의 심장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한껏 감정을 고양 시킵니다. 이어서 나오는 실제 당시 세레모니 영상에서 많은 남성들도 그녀의 우승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55년만의 첫 우승 이라니, 가히 대한민국이 월드컵 4 강에 오른다던지, 아시아인이 올림픽에서 육상 100미터 우승을 한다던지, 아시아인이 NBA 정규시즌 MVP가 된다든지(익무 어떤분이 질문하신ㅎㅎ) 하는 차원이 다른 쾌거 였을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대작들이 전부 개봉을 연기 하면서 IPTV나 VOD로 직행 해야 할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는 등, 영화들의 질이 많이 떨어 졌는데요. 근 1달 동안 본 영화 중에서는 <엽문4>와 함께 극장에서 볼 만한 유일한 영화였지 않나 싶습니다.(인생 영화 재개봉작들은 제외하고요^^;)
평점: 3/5
P.S. 극 중 미셸의 장애인 오빠로 나오는 스티비가 실제 오빠 스티비 였네요.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다..당연한 건가...^^;;
추천인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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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성감독에 여성에 관련된 영화다보니 PC를 너무 강조하는거 아닌가싶었는데
다행히도 균형이 잘 잡혔더라구요!
스티비가 정말 실존인물 스티비라는거에 정말 놀랐어요..ㅋㅋ 연기자처럼 연기 자연스럽게 잘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