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여전히 사랑스러운 커플, 내사모남2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중에서 제가 처음으로 보게 된 영화이자 제일 좋아하는 영화 내사모 시리즈를 봤어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유튜브 광고에 뜰 때마다 한번도 스킵하지 않고 계속 보다보니까 넷플릭스를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 영화가 아니었으면 저는 넷플릭스를 즐겨보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 그리고 라우브의 'I like me better'이라는 노래를 즐겨 들었었는데 이 노래가 OST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게 광고를 봤는데도 말이죠) 영화 보다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ㅋㅋㅋ 아무튼 영화를 보기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 내사모남이 드디어 시즌2가 나오고, 또 익무에서 이벤트를 연다고 해서 열심히 보고 왔습니다 :D

* 스포일러 주의 *

우선 내사모남2를 더 잘 이해하고 재밌게 보기 위하여 1을 다시 봤어요. 하이틴 영화답게 결말이 예상가는 내용이었지만 그런 맛에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노아 배우를 좋아하는데 보는 내내 감정이입해서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봤어요 ㅎㅎ 피터와 라라진이 꽁냥꽁냥대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요ㅠㅠ 또 중간중간에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고 편지를 보냈다는 이 소재가 정말 참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사모남2는 처음에는 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고, 두 번째는 캡쳐하면서 보고, 마지막 세 번째는 로맨틱한 장면을 생각하면서 총 3번을 봤어요. 간단한 후기부터 말씀드리자면 여전히 사랑스러운 10대커플이었지만 조금 아쉬웠어요. 1에서는 연애편지 사건을 통해 피터와 라라 진이 점점 마음을 열고 연애하기 시작하는 내용이라면 2는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면서 갈등을 겪고 풀어나가는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부제에서부터 약간 갈등이 많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내사모남1처럼 되게 달달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길 바랐거든요.. 물론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진실된 사랑을 찾게 되는 것도 좋긴 하지만 그러기엔 서브남주와의 장면이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팬심 가득하게 즐겁게 봤습니다 ㅎㅎ

* 로맨틱한 장면 *

1. 첫데이트에서 등불 날리는 장면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라푼젤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고요! 

첫데이트 자체가 되게 설레고 로맨틱한데 이 장면은 영상미도 정말 좋았고 10대만의 풋풋함을 잘 느꼈어요. 

2. 처음 만난 장소에서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주고 받는 장면

첫 연애를 한 라라진에게는 피터와 처음으로 만난 이 장소가 정말 의미가 큰 곳일거라고 생각해요. 피터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요 :D

 여기서 만나지 않았더라면, 또 편지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연애는 없었을 이 장소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부분이 로맨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 존 X 라라진이 춤추는 장면

 파티에서 같이 춤추는 장면은 로맨틱할 뿐만 아니라 좀 슬프게도 느껴졌어요.

눈까지 와서 더 정서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네요.

4. 자신의 마음을 알고 피터와 키스하는 장면

이때 피터가 눈 오는 날 운전은 싫어해서 찾아온 점이 감동적이면서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내 마음 아프게 해도 좋아

내 마음을 산산조각내도 좋아

'마음대로 해"

후에 이렇게 말하는 부분도 너무 좋죠ㅠㅠ

* 기억에 남는 장면 *

1. 존이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라라 진과 대화하는 장면

덤덤하게 얘기하는 존과 다르게 너무나도 슬프게 들리는 피아노 연주..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제일 명장면이라고 생각해요.

2. 수족관 장면

라라 진이 계속 목걸이를 만지는 모습, 흘끗 보기만 하다 수족관에서 드디어 만나는 모습, 목걸이를 다시 가져가는 모습.

3.  라라 진과 젠이 대화하는 장면

전 라라 진이 문자 보낼 때 피터에게 보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젠이더라고요.

둘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관계가 풀리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4. 눈 오는 날 존과 라라 진이 키스하는 장면

이 장면은 정말 마음 아픈 장면이에요..

둘 다 상처를 주기 싫은 라라 진은 결국 존에게 상처를 줬지만 그래도 옳은 선택을 했다 생각해요.

5. 라라진이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장면

'I Like Me Better' 노래가 내사모남2 OST인 줄 몰랐던 것처럼,

라라 진이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장면에서 익숙한 노래가 나오길래 너무 놀랐어요 ㅋㅋㅋㅋ

'Crashing' 이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 역시 제가 좋아하는 노래거든요..

시간이 되시면 꼭 들어보세요 ㅎㅎ

6. 발렌타인데이 노래 불러주는 장면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I want it that way' 라는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에요!

라라 진이 자신에게 오는 줄 알고 기대하다 실망하는 거라서 웃긴 건 아닌데

브나나가 생각이 나서 참 기억에 남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j9Zo4CMSlIk

제 최애 장면입니다 꼭 한번 봐주세요 ㅋㅋㅋㅋ

이외에 라라 진 아빠가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

한국인 캐릭터답게 한국 요소들이 나오는 장면,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정에 대해 나레이션 하는 장면

등등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별점 : ★★★☆☆

한번쯤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ㅎㅎ 시즌3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