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후기 : 아름답지만 왠지 찝찝한...(스포유)
시사회로 <작은 아씨들>을 보고 왔어요. 배우진도 빵빵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해서 꽤 기대를 했었어요. 사실 원작을 매우 어렸을 때 읽어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사이좋은 네 자매가 나오는 이야기라고만 알고 갔어요. 초중반까지 아름다운 영상미와 연출, 음악 등에 흠뻑 취해서 감상하다가 중간중간 에이미의 만행(언니 소설 태우기, 유럽기회 채가기)에 음..? 하다가 귀여운 정도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갑자기 로리랑 이어지니까 정말 읭했었어요..ㅠㅠ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인 전개.. 원작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에이미와 로리의 감정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겠더라구요. 이 부분 나오고 난 이후로 조의 입장에 동화되었는지 계속 찝찝해서 뒤에 결말까지 집중이 조금 깨졌다고 해야할까요... 막판에 조랑 프리디리히는 조가 불쌍하니까 너무 억지로 엮이는 느낌도 좀 들었어요. 정말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는데 에이미와 로리가 이어지는 부분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집중이 깨진게 너무 아쉽네요.. 엔딩크레딧 올라오는데 드는 생각이 결국 에이미가 최고승자 아니야? ㅎㅎㅎ 그녀는 유럽을 다니면서 하고싶은 미술을 배웠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도 하고, 돈도 가졌으니까요..ㅎ 그래도 전체적으로 참 편하고 즐겁게 봤어요. 어머니랑 같이 봤는데 아주 만족하시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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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도 예전 영화에서도 조는 프리드리히 베어교수랑 결혼하지요~~ 예전 영화에서는 가브리엘 번이 프리드리히 였는데 멋졌습니다~~^^;; 로리는 여자친구느낌이라 조와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원작에서도 프리드리히와 이어진게 맞았군요^^ 그리고 로리랑 조가 완전히 어울린다기보다는 로리가 에이미와 이어지는게 별로였던지라..ㅎ
영화 상에서는 정확히는 로리가 이상한거지요ㅎㅎ 에이미는 어렸을 적부터 로리를 좋아했고 언니한테 차인 걸 아니까 동정 받기를 싫어했는데;; 전 로리가 어릴 때 조를 사랑했었던걸로도 안 보였어요. 걍 그 때도 철 없이 지른다는 느낌. 그에 반해 조는 현명했구요. 근데 원작을 모르니 이 점에 대해선 뭐라 못하겠네요ㅋㅋ 에이미가 한 나쁜 짓은 책 태우기 밖에 없다고 봐요. 유럽 기회는.. 대고모가 그걸 언니한테 먼저 말했던 줄 몰랐고 대고모가 맘을 바꾼거고ㅎㅎ
로리가 조를 항상 사랑했지만 에이미에 대한 감정과는 달랐다고 한 부분에서 어릴 적의 로리는 자유분방한 조를 사랑보다는 동경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