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작들에 대한 감상...
일단 한국 영화만 언급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해치지않아는 15일 개봉 당일에 봤는데, 개인적으론 꽤 괜찮게 봤었네요.
웬만큼 웃으면서 볼 만하고, 착한 영화라는 방향성도 그럭저럭...
당시 옆자리에 있던 여자분이 많이 웃으셔서 그런가... 몇십 번은 웃으신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 주는 별로일 것 같은 순으로
22일엔 미스터주 먼저, 그다음 히트맨을 봤습니다.
13:10~15:13 + 15:05~17:05라는 시간표로[...]
우선 미스터주... 일단 평일 낮이라 그런가 저 혼자밖에 없더군요.
감상은, 어느 정도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전체적인 극의 상황이 석연치 않달까요?
영화의 톤은 개그캐릭터 한 분을 제외하곤 꽤 진지한 편인 것 같은데
정작 하는 행동은 허술한 경호수준, 후드 뒤집어쓰고 사과 물어뜯는 만화적인 악당 설정...
뭔가 이런 게 매치가 안 돼서 좀 심란했던 것 같네요...
고급 아파트에 멧돼지 같은 동물들이 들어올 때 제지하는 사람 없었나도 싶고...
히트맨은 그런 면에서, 확실히 B급스럽게 만들어줘서
만화적인 설정 같은 것도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었고
그걸 받아들인 입장에선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미스터주는 시네마스코프인데 규모가 작은 관에,
히트맨은 비스타비전인데 규모가 큰 시네마스코프 관에 배정된 걸로 봤었네요[...]
근데 이건 관이 문제인 건지, 미스터주에 상하 레터박스만이 아니라, 좌우 레터박스까지 해서 ▣ 형태로 나오던...
그리고 23일은 일부러 부모님과 함께 남산의 부장들을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대와는 좀 다르네요...
79년 당시 고등학생이었을 부모님이 '다 아는 거'라서 별로 재미없었다는 투로 얘기하시네요?
중간에 잠깐 조신 것도 같고... 진중한 인간 드라마가 안 맞으시는 건지...
저도 무난하게 보긴 했지만, 넓은 관객층에 어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참고로 아버지는 좀 왼쪽이고, 어머니는 좀 애매..한데, 인맥은 오른쪽에 가까운 것 같네요...
며칠 전 뉴스에서 황ㄱㅇ 옆에 동창 있다고 하셨던 게[...]
결론적으로 지금 시점에 하나를 추천하라면 히트맨이 될 것 같네요.
몇 주 전에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까진 이게 뭔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울 줄은...
아직 못 본 스파이 지니어스는 다음 주에나 보겠네요.
어차피 시간 남는 입장에선 사람 많고 비싼 주말·공휴일은 피하는 편이라...
한 번 푹 쉬고 재취직하려고 퇴사한 지 이제 1년이네요. 슬슬 여기저기 넣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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