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영화를 이제 봤을까요.. 집 이야기 보고 왔어요 (조조님 나눔)(스포o)

퇴근하려는데 조조님의 집 이야기 급나눔글이 보여서 신청했는데,

나눔을 받아서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T데이 쿠폰도 익무님들이 팁으로 주신 리얼초코바닐라 팝콘으로 바꿔 먹었는데 달달하고 좋더라구요!

영화 초반에는 보편적인 소재 그리고 익숙한 풍경이 나왔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강신일 배우님의 아버지 연기가 정말 눈에 들어오더군요..

무뚝뚝하지만 딸이 집에 온다는 소리를 듣고 새수건을 사고, 딸이 좋아하던 김치를 담구고, 청소도 하고

소주를 마실 때는 유리잔에 마시는 디테일까지.. 그리고 언제나 입는 그 옷, 언제부터 쓴지도 모르겠는 낡은 2G폰까지..

이유영, 강신일 배우님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아주 담백한 영화였습니다.

결말 부분에 아버지 관에 작은 열쇠구멍을 뚫어준것을 보고나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네요..

최근에 관람한 윤희에게, 결혼이야기처럼 영화를 보고나서도 잔잔한 여운을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좀더 일찍봤으면 GV도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본 풍경이미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