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익무시사 후기
밍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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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다이앤크루거의 연기는 대단했고 영화 자체도 몰입도와 현실감 사이의 재미를 균형있게 잘 잡아냈다
정의가 결코 자비롭지 않다는 사실도, 약자나 피해자의 편을 들기위해 법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자세히 상기시켜주는 내용에 현타를 느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주인공의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이 걱정되고 곁을 지켜주고 싶어 찾아온 동생의 아기바구니나 아기울음소리, 가슴졸이며 선고를 듣다가 무죄선고에 자신들의 죄는 잊은채 진심으로 기뻐하는 가해자들은 경우만 다르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처의 풍경이 아닐까
시간도 돈도 아깝지 않을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