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탈리언2

전작이 쏠쏠한 재미를 본건지 후속편이 나왔어요. 문제는 후속편은 역시 전작의 재미에 못 따라 가는 공식으로 접목시켜야 영화가 풀리네요.

2편에서는 전작의 소재를 이용해 일종의 오락영화를 만들은 느낌이 강해요. 일단 이래저래
코믹한 부분이 눈에 띄거든요. 전편이 세계의 멸망을 표현하는 내용이였지만 이번작은
아무래도 초딩과 누나커플이라는 틴에이져호러물같은 느낌이 팍!!! 찌리리!!

이번작에서는 한 하수구 속에 남겨있던 우리의 드럼통을 발견하는 초딩들에 의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역시나 초딩들의 객기와 깡과 근성에 의해 조낸 저지르는거다??
하여간 드럼통의 연기를 마시게 된 악마초딩군과 그것을 알고 미연의 방지를 시도하는 정의초딩이 대치하는 가운데 서서히 좀비들이 늘어가고 결국 한 마을을 덮게 된다는거죠.
전편의 무섭도록 진화한 랜드오브데드그후100만년지능지수의 좀비들을 비웃듯이 이번편에선
아예 원한도 갚고 개념없는 짓도 하는 무서운 좀비들이 등장해줍니다.
중반에 지프차타고 질주하는 좀비들을 보고있자면 대략 멍해지죠. 좀비들의 약점이 이영화에서 어찌보면 처음으로 등장하는대요. 그것은 바로 전기이죠... 이로서 좀비가 세계를 덮어도
안죽을 녀석들 대략 확정 - 피카츄주인,베니마루,쉘미,키르아등등등

전편의 암울한 분위기는 어디가고 이번작에선 웃어라!! 하는 장면이 더럿 나와요.
지프차의 좀비들도 그렇고 후반 대미를 장식하는 마이클잭슨좀비의 등장은...과연...이게
호러영화인가!! 하는 느낌도.... 그래도 시리즈 각각은 상당히 재미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