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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불경한 상상을 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스포)

셋져 셋져
3391 6 10

※ 이 글에는 <미드소마>의 스포일러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를 안보셨거나 스포를 피하고 싶은 분들은 뒤로 가기 혹은 이 페이지에서 나가는 것을 권합니다.

 

b823164c68074f6998e24bbc148e5e1e1560228853513.jpg

 

소문의 화제작 <미드소마>를 어제 CGV 압구정에서 봤습니다. 화제작답게 화재도 나오고 여러모로 화끈한 영화였습니다.🔥 끝나고나니 12시여서 의도치않게 날을 넘어서 후기를 쓰게 되는군요.

 

여러분은 인터넷이나 누군가의 경험담으로 다단계의 악명을 들어보셨을겁니다.(못 들어본 분들은 인터넷에서 다단계 감금을 쳐보세요)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바로 다단계의 공포였습니다. 친구(펠레)가 아는 좋은 곳이 있다고 초대합니다.

 

500.jpg

 

들어갔더니 역시 다단계 아니랄까봐 못 나가게 막습니다. 거기에 정신교육까지!....이정도면 빼박 다단계 아닙니까? 그런 불쾌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 다단계 마을....정말로 무섭습니다. 함부로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려 테스트를 합니다. 탈락한 순간 마을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라 축제의 좋은 제물이 되는거죠.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곳입니까!?

 

그런데 마지막에 주인공 대니의 미소를 보고서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갈구하던 가족을 드디어 이 다단계 마을에서 찾았습니다. 또 하나의 가족을 찾아 떠나는 영화인 셈이죠. 그동안 다단계의 공포만으로 이 영화를 평가해온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한 영화에서 이렇게 상반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가요!?

 

누군가에게는 가족같은 영화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족같은 영화에서 '가'를 뺀 것과 같을겁니다. 아무튼 이 영화의 공통적인 교훈은 친구를 잘 사귑시다. 펠레라는 이름에서부터 불길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P.S - 플로렌스 퓨는 <리틀 드러머 걸>도 그렇고 하드코어한 작품에 출연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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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6

  • 앨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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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월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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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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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가족은 가X이 아니라던 데드풀도 보고 개탄할 마을...

 

그나저나 펠레 이름 저만 불안했던 건 아니군요 ㅋㅋ

01:17
19.07.17.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박엔스터
전설적인 축구 선수도 근래에 들어와서는 저주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힌 것 같아요 ㅠㅠ
01:19
19.07.17.
profile image 2등

하하하하!! 펠레ㅋㅋㅋ 아...이름에 그리 깊은 뜻이 있었네요ㅋㅋㅋ 센스쟁이시다 ^^

01:24
19.07.17.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사다코언니
전설적인 축구선수가 어쩌다가 그런 이미지로 ㅠㅠ
01:25
19.07.17.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마크월버그
개인적으로 이런 인상을 받았을 뿐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봐요.
01:54
19.07.17.
profile image

 

(스포주의!!)

 

 

 

 

 

 

 

어우 마지막에 그 재물들 포지션 잡고 버닝중 자원해서 들어온 남자들 중 하나가 몸에 막 불이 옮겨 붙자 엄청 소리를 지르잖아요. 그 순간 소름이 막..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니.. 불에 타 죽는게 그렇게 아플 줄 몰랐어? (사이비에) 미쳤으니까 자원해서 죽는거지만 정말 그걸 느껴봐야 아니..ㅠㅠ 하고.. 

정말 본격 친구 잘 사귀어야 하는 영화, 본격 사이비 무서워 지는 영화 근데 어떤 분껜 힐링영화..ㄷㄷㅠㅠ

감상기 잘 보았습니다 역시 펠레는 저주군요;ㅜ

02:23
19.07.17.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앨런정

교육이란게 이래서 무섭죠. 72세가 되서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게 영광이자 기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부터가 비정상입니다. 막상 떨어지고 즉사못한 노인의 표정을 보면 과연 저게 기쁨이라고 볼 수 있으련지요.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같아요.

09:18
19.07.17.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오리우리

이것 중요한 교훈입니다 ㅋㅋㅋ

09:18
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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