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 익무초대 관람 후기
스포 없이, 최대한 관람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써보겠습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개봉 당시 봤던 영화입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봤는데 '황당하고 재밌었다'는 기억만 남아있었습니다.
대충이지만 설명을 했으니 더이상 따지지 말고 믿고 가라!고 우기는게 아니라
이미 인물들은 믿고 가고 있으니 난 어쩔수없이 따라갈 뿐이고.. ㅋㅋㅋㅋㅋ
이 흐름이 시작되는 포인트부터가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다시봐도 그때처럼 재미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땐 몰랐던, 무슨말인지 몰라도 그냥 넘겨도 다음이 재미있었던 장면이 이젠 들어오면서
그때 몰랐던 재미, 그때 넘겼던 부분의 재미를 알게되네요.
다른분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내내 너무 웃겼습니다.
또라이와 준또라이..
피를 터트리고 퍼뜨리고 뿌리고 자르고 뚫고 굴리고 그런걸 활용하고.. (기타!!!)
온갖 잔인한? 장면에 깜짝놀라는 장면에 생각도 못한 방향전환까지
이딴게 나오는데
비현실적인 피칠갑엔 면역이 되어 있어 그런지 저는 내내 웃기기만 하더라구요.
(반면 현실적인 피칠갑은 무서워합니다..)
한편, 오늘 상영관에선 한 분이 너무 리액션이 좋으셨는데
놀람의 반응이 정말 프로 예능러급이었습니다.
비명소리나 깜짝놀람의 액션이 ㅋㅋㅋ
덕분에 또다른 재미를 느꼈습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까진 아녔구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힘드셨을지도 모르겠단 걱정도 있지만
영화의 재미에 도움을 받은건 사실이라 소개를 안하고 넘어가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시각효과도 상당합니다.
이번에 처음 보는 분들은 그런부분도 관람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의 CGI와 비교하면 어설프겠지만, 당시 이정도? 영화에 이정도! 효과를 써먹었다니...
그럴 수 있었던 시대이기도 했나봅니다.
조지 클루니의 젊고 뜨거운 모습을 보는 재미도,
쿠엔틴 타란티노 '배우'의 길쭉하고 순진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무서워하지 마시고 놀라지 마세요.
우린 다치지 않을테니 롤러코스터에 타서 모험을 하듯 즐겨보세요.
내 생각과 달라도 일단 지켜보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상황을 즐기시고, 어이없음을 즐기세요.
그리고 생수아저씨를 사랑해주세요.
B급의 레전드라서 요새 나오는 B급이라는 영화들은 우습게 보이게 하는 작품입니다.
마음을 열고 보시면 정말 재미있을겁니다.
추신:
CAV에선 28시리즈가 (역시 본거지만) 다시 기대됩니다.
그때도 신선했던 즐거움을 다시 느끼는걸 기대하고 있나봅니다.
하지만 오멘은 보지 않을겁니다.
너무 무섭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봐서 안무서우면 너무 슬플거 같아요.
추천인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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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관객 멱살을 잡고 냅다 뛰어버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당황스럽고 b급임에도 잔인해서 막 놀라는 와중에도 피식피식 웃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쿠엔틴 타란티노 연기 왜이리 잘하는지ㅋㅋㅋㅋㅋ 배우인줄 알았다 되게 놀랐어요ㅎㅎ 최고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