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쿠니무라 준, 일본 [곡성] 이벤트

[곡성] 이벤트가 어제 도쿄 시네마트 신주쿠에서 나홍진 감독, 쿠니무라 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쿠니무라는 [곡성] 일본 첫 상영에 몰려든 관객들을 보고
"너무 기뻐서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포옹해주고 싶다."
라고 인사를 했고,
나감독은
"약 6년에 걸쳐 만든 영화이다.
모두가 봐주시면 좋겠다."
라고 기쁨을 표했다고.
관객이 쿠니무라 준을 외지인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나감독은,
"이 역은 관객에게 '이 사람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 역할을 해낼 사람은 존경해왔던 배우 쿠니무라씨 밖에 없었다."
라고 강력하게 말했고,
한편 제의를 받은 이유에 대해 쿠니무라는,
"과거 작품과 각본을 접하고 터무니 없는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기본 비전이 테이크를 거듭할 수록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재능 덩어리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라며 칭찬하였고, 존경하는 배우를 훈도시 차림으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나감독이
"정말 죄송했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
라고 답하자, 쿠니무라가
"이 역을 나외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민망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헐리웃 리메이크 소문에 대해서 나감독은,
"내가 메카폰을 잡을 일은 없다.
하지만 쿠니무라씨는 추천해주고 싶다."
라고 했고, 이에 대해 쿠니무라는
"나감독이 찍지 않으면 나도 안한다"
라고 했고, 이어 나감독은
"그럼 둘다 안하는 걸로."
라며 리메이크 거절 의사를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쿠니무라는
"카테고리를 정할 수 없는 영화이다.
새로운 영화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라고 어필했고, 나감독은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일말의 미련도 없는 작품."
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재능 덩어리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와... 엄청난 칭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