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대를 본 남자, 시간의 종말, 둘 다 아주 감동적인 영화들이었어여. ^^ (스포 무)
익무님들 모두들 활기찬 새 하루를 시작하셨나여 ^^
저는 어제 정신적으로 꽤나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야구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국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무너지는 바람에 소위 멘붕 상태였지여.. ㅠㅠ
도저히 영화를 볼 상태가 아니었지만 힘겹게 마음을 추스리고 이번주 개봉작인 [무한대를 본 남자]와 [시간의 종말]을 보고 왔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참 좋은 작품들이었고, 역시 좋은 영화들을 보고 나니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더라구여 ^^
무한대를 본 남자는 한 깐깐한 영국 교수가 우연히 인도인 천재 수학자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를 초청하여 함께 연구를 해나가는 스토리에요.
완고하고 고지식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편견에 맞서 싸워가면서 말이져.
그 과정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작품성도 수준급이었던 것 같고 제레미 아이언스의 명품 연기는 실로 경탄스럽더군요. ㄷㄷ
스토리는 딱히 새롭지가 않고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종류의 이야기였지만 그럼에도 아주 재미가 있었습니다. ^^
감동 휴먼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영화팬들께 딱 맞는 작품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시간의 종말은 19세기 때 우리나라에 선교하러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의 이야기인데 많이 슬프더군요.
이름도 모르는 가난한 변방의 나라를 위해 스스로 순교를 각오하며 들어온 선교사들의 신념과 사랑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관가의 눈을 피하기 위해 누더기 상복을 입고 삼베 천으로 얼굴을 가리며 전국을 떠돌던 모습이 인상적이었구요.
당시 핍박받던 신흥 종교에 불과했던 천주교가 평등과 박애 정신으로 민중 속을 파고들며 들불처럼 확산된 부분도 꽤나 감명 깊었어여.
천주교에 관심있으신 익무님들께서 기회 되실 때 한 번 보시면 참 좋은 영화일 듯 싶습니다. ^^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모두들 오늘 하루 힘차게 화이팅 하시고 저녁엔 또 신나는 불금 파티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o^
굿바이♡
추천인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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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영화였어여 ^^ 음악도 너무 아름다웠구염. 갠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조선 후기의 천주교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 행복한 금욜 되셔요~♩
저는 무한대를 본 남자가 궁금하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더 호기심이 생겨요!
인도 천재, 실제로 아주 유명한 분이신 것 같더라구요~ 영화 속에선 그 유명한 아이잭 뉴튼에 비견되더군여...;;; ㄷㄷㄷ
역사는 잘 모르지만 뉴턴에 비교 될 정도면 정말 유명하신 분인가봐요
이 글을 읽고 나니 기회가 된다면 꼭 봐야겠습니다.!
네 멋진 관람 되시길 희망합니다!! ^^ 그 분(라마누잔)의 업적에 대해선 인터넷 각종 백과사전 등에도 꽤 자세히 서술되어져 있군여 ^^ 영화에 스포가 될 지도 모르니 가급적 관람 전엔 읽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셔여~♭
고급진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무한대를본남자...보러가려고 했는데..글 고맙습니다.^^
별말씀을여 ^^ 행복한 관람 되시길 바랄게욤. 즐건 오후 되세여~~!
[시간의 종말] 궁금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