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비밥 (1998) IMDb 트리비아
영화수다에 <카우보이 비밥> 티셔츠 사진을 올렸더니, 익무에도 팬이 많은 것 같아 생각난 김에 IMDb 트리비아를 번역해봤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DVD, 블루레이 제작에 참여했던지라 애착이 많네요.^^
※ 오프닝 영상에 흐르는 주제곡 “Tank”의 시작 부분 가사는 “I think it's time to blow this scene; get everybody the stuff together. Okay, 3, 2, 1, let's jam.”이다.
※ 각 에피소드 제목들은 대부분 유명한 노래 제목 혹은 음악 장르에서 따왔다.
1화 소행성 블루스(Asteroid Blues) - 블루스
2화 들개의 스트러트(Stray Dog Strut) - “Stray Cat Strut” by 더 스트레이 캣츠
3화 홍키 통크 위민(Honky Tonk Women) - "Honky Tonk Women" by 롤링스톤스
4화 게이트웨이 셔플(Gateway Shuffle) - 셔플
5화 타락천사들의 발라드(Ballad Of Fallen Angels) - "Fallen Angels" by 에어로스미스
6화 악마를 위한 노래(Sympathy For The Devil) - “Sympathy for the Devil” by 롤링스톤스
7화 헤비 메탈 퀸(Heavy Metal Queen) - “Heavy Metal Queen” by 마운틴
8화 비너스를 위한 왈츠(Waltz For Venus) - 왈츠
9화 재밍 위드 에드워드(Jamming With Edward) - “Jamming with Edward” by 롤링스톤스
10화 가니메데 비가(Ganymede Elegy) - 엔카
11화 심야의 헤비 록(Toys In The Attic) - "Toys in the Attic" by 에어로스미스
12화, 13화 주피터 재즈 (Jupiter Jazz) 전후편 - 재즈
14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 "Bohemian Rhapsody" by 퀸
15화 마이 퍼니 발렌타인(My Funny Valentine) - "My Funny Valentine" by 프랭크 시나트라
16화 블랙 독 세레나데(Black Dog Serenade) - “Black Dog” by 레드 제플린
17화 머슈롬 삼바(Mushroom Samba) - by 삼바
18화 10년 후의 나에게(Speak Like a Child) - "Speak like a Child" by 허비 핸콕
19화 야생마들(Wild Horses) - “Wild Horses” by 롤링스톤스
21화 부기 우기 풍수(Boogie Woogie Feng Shui) - 부기우기
22화 카우보이 펑크(Cowboy Funk) - 펑크
24화 하드 럭 우먼(Hard Luck Woman) - "Hard Luck Woman" by 키스
25화, 26화 더 리얼 포크 블루스(The Real Folk Blues) 전후편 - “The Real Folk Blues” 존 리 후커
※ 주인공의 ‘스파이크 스피겔’의 이름이 스파이크 존즈 감독(본명이 ‘아담 스피겔’)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지만,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은 우연일 뿐이라고 말했다.
※ 스파이크가 종종 구부러진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건, ‘비밥’의 창시자 중 하나인 재즈 선구자 ‘디지 길레스피’가 트럼펫을 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 스파이크가 구부러진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은 애니메이션 *<루팡 3세>에 등장하는 ‘지겐 다이스케’ 캐릭터의 오마주다. (*<카우보이 비밥>에 큰 영향을 준 작품).
※ 제트 블랙이 주로 사용하는 권총은 ‘발터 P99'.
※ 페이의 권총은 45구경 ‘글록 30’.
※ 거리 곳곳의 간판들에 여러 나라들의 언어가 표시된다. 영어, 일본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한글도 있음)
※ 2화 <들개의 스트러트> 중 스파이크와 하킴이 다리 위에서 싸우는 장면은 이소룡과 카림 압둘 자바가 출연한 <사망유희>(1978)의 대결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또한 스파이크의 격투기술은 이소룡이 창안한 ‘절권도’이다.
※ 데이터 견 ‘아인’의 견종은 ‘펨브로크 웰시 코기’다.
※ 5화 <타락천사들의 발라드> 중 ‘애니’의 가게에서 포르노 잡지를 훔치려 한 두 아이 중 흑인 아이가 ‘에드’의 캐릭터 원래 디자인이었다. 감독이 에드를 소녀 캐릭터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그 디자인이 취소됐다.
※ 7화 <헤비 메탈 퀸>에서 페이와 스파이크가 쫓는 현상범의 이름 ‘데커’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의 주인공 ‘데커드’에서 따왔다. 또한 그 영화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의 이름(프리스, 배티)을 가진 캐릭터도 <카우보이 비밥>에 등장한다.
※ 10화 <가니메데 비가>에서 초반에 붙잡힌 현상수배범 ‘베이커 폰체렐로’의 이름은 1970년대 미국 TV 시리즈 <기동순찰대>(CHiPs)의 캐릭터 이름에서 따왔다.
※ 11화 <심야의 헤비록>은 영화 <에이리언 2>(1986)에서 따온 요소들이 많다. 휴대용 추적 장치, 컴퓨터의 목소리, 폼나게 무기를 장착하는 모습 등등이다.
※ 캐릭터 디자이너 카와모토 토시히로에 따르면 가장 디자인하기 어려웠던 캐릭터가 ‘그렌’이었다고(12화 <주피터 재즈> 에피소드). 그렌의 원래 모델은 브래드 피트였는데, “가슴 달린 브래드 피트”를 그리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 15화 <마이 퍼니 발렌타인>에 애니메이션 <루팡 3세>의 노란 자동차가 지나가는 게 보인다.
※ 페이가 냉동 수면 상태로 들어있던 캡슐의 코드는 “NCC-1701-B”. 이는 SF 시리즈 <스타트렉>에 나오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등록 번호에서 따왔다.
※ 19화 <야생마들>에서 3인조 해적의 이름이 조지, 허먼, 루스로 나온다. 조지 허먼 루스는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비 루스’의 본명이다.
※ <야생마들>에서 스파이크의 우주선 ‘소드피시’를 수리해주는 엔지니어 ‘두한’ 캐릭터의 이름은,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스코티’를 연기한 배우 ‘제임스 두한’에서 따왔다.
※ 22화 <카우보이 펑크> 중 ‘아이캐치’ 화면에 뜨는 로고는 SF 영화 <제국의 종말>(플래시 고든, 1980)의 제목 로고와 유사하다.
※ 24화 <하드 럭 우먼>에 나오는 페이의 고향집이 있는 도시는 싱가포르로 추정된다.
※ <더 리얼 포크 블루스> 에피소드에서 의사의 사무실에 이소룡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 <더 리얼 포크 블루스> 에피소드에서 ‘빅샷’ 프로그램의 사회자 ‘펀치’가 공항에 온 모친을 마중 나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스파이크와 비셔스가 마지막 대결에서 서로의 무기를 교환하며 싸우는 장면은 <영웅본색 2>(1987)의 오마주다.
※ <카우보이 비밥>은 일본의 위성 채널 WOWOW에서 심야시간 대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시리즈 전체에서 “3년 전”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스파이크와 제트가 파트너가 된 것이 3년 전, 페이가 냉동수면에서 깨어난 것이 3년 전, 그리고 에드가 고아원에서 나온 것도 3년 전이다.
에드의 아버지 이름은 ‘애플델리 시니즈 헤삽 루펜(Appledelhi Siniz Hesap Lutfen)’. 터키어로 Afedersiniz(애플델리 시니즈와 유사하게 발음된다)는 “실례합니다(Excuse me)”라는 뜻이다. 전체 이름 애플델리 시니즈 헤삽 루펜은 터키어로 "Excuse me! Check please!"로 들릴 수도 있다. 또한 <카우보이 비밥> 전체에서 터키의 이스탄불과 유사한 도시, 터키어로 쓰여진 간판 등이 보인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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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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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애니 ㅜㅜ 블루레이 사고싶은데 안나오네유 ㅠㅠ
블루레이 나온지 꽤 됐는데.. 지금 절판 상태인가요?
이상하네...
넵 하권은 있는데 상권은 품절상태 ㅠㅠ
언젠가 몇주년 기념으로 나올거라 기대합니다 ㅋㅋ
이 글보니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칸노 요코가 지휘하신 Seatbelts 라이브 앨범도 굳이죠+_+
예전에 영상 구해놓을걸 지금은 저화질 유투브 영상밖에 없네요ㅠ
한정판 OST 박스 세트도 끝내줬는데 고가여서 못샀던 기억 납니다..^^
아마 4,5장으로 구성되있었죠??? 그당시에 고가였죠ㅠ
지금봐도 쿨하고 세련된게 이만큼 가오잡힌 애니메이션이 또 나올까 싶기도 합니다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최근에 만든 스페이스 댄디도 꽤 재밌었어요
아직까지도 저에겐 최고의 애니시리즈입니다.
몇개는 알고 있었는데 여튼 이 사람들 이 많은 것을 담고!
제가 가지고 있는 DVD세트도 골고님 손길이 닿은 것이려나요^^
아우... 또 전편 다시한번 보고 싶게끔 글을 올려주시다닛!!!
이렇게 주말이 또 날아가겠군요 ㅠㅠ
정말 레전드예요. 또다른 극장판이라도 나와줬음 하는데...
올해 시카프에서 성우님들 gv 상영때도 갔었네요.^^
제 인생애니메이션.... TV 시리즈 DVD 와 극장판 DVD까지 다구매했네요 ㅎㅎㅎ
대단하신 분 아닌가요
당시 투니버스에서 보고 DVD샀다가 처분후..
지금은 블루레이 전편 소장하고 있습니다
극장판은 국내 발매가 안되었지만요
무엇보다 당시에 재즈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시리즈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고 관심도도 높아져서 여전히 재즈 음악을 즐기는 편입니다
듣기로는 칸노 요코에게 에피소드만 알려주고 음악을 먼저 부탁하고
음악에 맞게 제작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재즈와 느와르,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도 충분히 매력있고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요
극장판 블루레이가 국내 출시 안 됐죠.
제가 DVD/블루레이 회사 다닐 때 정발시키려고 애써봤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안 되더라고요.;;;
사실 극장판은 여정의 중간쯤 이야기다보니..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평이 별로였죠
대부분 스파이크의 존재여부가 궁금하기도 했기에 그럴 수 있다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론 ova 끝의 이야기가 맘에들어서서극장판의 이야기가 만족스러웠어요
블루레이로 정발되면 좋을텐데 말이죠 ㅋ
글 잘 읽었습니다. 서양쪽에서 진짜 카우보이비밥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느와르물 그렇게 좋아한다고...
아 이건 뭐 ~~~ 너무 멋진 애니메이션 이죠 ~~인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