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원래 이야기

1.

편의점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서 인근 파출소 경찰 2명이 옵니다. 용의자 인상 착의로 보이는 남자를 발견하는데 남자, 경찰을 보고 도망치다 막다른 길과 마주합니다. 이 때, 막다른 길 난간에 편한 자세로 서 있는 정체 불명의 사내가 나타나는데 경찰 2명을 순식간에 때려눕힌 그는 강도에게 '돈이 필요하냐'라고 묻습니다. 강도가 이에 그렇다 라고 답하자 품속에서 왠 남자가 그려진 그림을 하나 건네며 12시에 '창고지기야~' 라고 부르면 돈을 건네주는 창고지기가 나온다 라며 강도에게 말하고 사라집니다.

 

집으로 돌아온 강도는 처음엔 반신반의 하지만 실제로 돈을 가진 창고지기가 나오자 시간이 갈 수록 그 욕심이 심해져 결국 남자가 그림 속에 들어가 재물을 챙겨오려 합니다. 하지만 강도가 들어간 곳은 은행으로 변해있고, 결국 경찰에 잡힙니다.

 

경찰서에서 이 상황에 대해 남자는 진술을 하며 그림을 보여주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억울해합니다

이 때 .  새로운 형사가 나타나고, 강도 남자에게 전우치의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이 남자 맞냐고 물어봅니다.

강도가 맞다고 하자 수사 중이라며 인력 보충을 해달라면서 '아무도 자기 말을 믿지 않는다' 라고 말합니다.

 

전우치의 오프닝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2.

초반 오프닝에 신선(송영창)이 병원에 오게 된 계기가 '노숙'하다가......;;

신선으로써 이것저것 해보다가 재미가 없어서 '기억을 한 번 잃어볼까?'해서 나머지 신선들과 함께 기억을 잃는 약을 제조해서 먹고, 이리저리 떠돌다가 노숙하다 병원에서 준 약에 든 도파민 성분으로 인해 기억을 되찾게 됐다는 대사가 있습니다. (무지 길어요...)

 

3.

화담(김윤석)과 신선들이 차를 마시는 장면에서 요괴를 잡으러 가기 전, 신선들이 제자들은 믿을만 하냐? 라고 묻자 '너희들, 피를 보여라' 라는 화담의 명에 팔을 그어 피를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4.

전우치(강동원)가 원래 모아야 할 물건은 총 3가지로 청동 거울, 청동 칼, 그리고 피리 입니다. 즉, 애초 피리는 전우치가 찾고 있던 물건~!

 

5.

왕을 능멸하는 초반에 나오는 악사들이 전우치에 손가락 튕김에 연주하는 부분은 원래 주막에서 화담의 제자들과 싸우기 전에 나옵니다. 청동거울을 얻고 기분 좋아하는 전우치 뒤쪽에서 산적의 목을 참수하려는 망나니의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최고의 도사라며 화담 얘기를 하는데 이에 전우치는 '오죽 가난에 허덕였으면 산에 들어가 산적이 되었겠느냐' 라며 망나니의 칼을 꽃으로 바꿔버립니다. 이에 사람들이 놀라며 전우치의 이름을 묻자 이 때, '흥이 안 나는 구나!'하며 주막에 있던 악사들을 강제로 연주, '도사란 무엇이냐~!' 이 시퀀스가 나옵니다.

 

6.

여인(임수정)을 보쌈...후에 간 대감집에서 그의 아들이 직접 피리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다 말합니다. 전우치가 만나겠다고 하자 주변 하인들이 활이나 칼을 겨누며 전우치와 초랭이를 쫒아내고, '그만 돌아가자, 괜히 고생하지 말고'라는 초랭이의 말에 전우치는 '인간의 인생은 고통이야, 이 사람아' 하며 대감 집의 담을 넘어 들어갑니다.

 

7.

이후 쥐 요괴와 싸우는 장면에서 곤봉을 쥐는 건 쥐 요괴, 전우치는 부적으로 만든 큰 칼을 들고 싸웁니다.

쥐 요괴가 전우치와의 싸움에서 불리해지자 피리를 부는데 영화 속에선 토끼 요괴가 나오지만 시나리오에선 대감 집 하녀가 뱀 요괴로 변해 나타납니다. 전우치는 쥐 요괴를 상대로, 초랭이(유해진)는 뱀 요괴와 싸웁니다. 이후 뱀 요괴는 도망치고, 이후 영화처럼 화담이 전우치의 화살을 받는 장면으로...

 

8.

뱀 요괴를 쫒아 온 전우치와 항아리에 뱀 요괴를 담은 화담이 마주칩니다. 화살을 가지고 서로 힘대결을 하다 쥐 요괴의 모습이 보이자 화담과 신선은 일단 그 쪽으로 이동합니다.

 

9.

화담과 스승(백윤식)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신선들에게 전우치는 장난을 칩니다. 원래 꺼져 있던 땅을 도술을 부려 덮어놓는데 이를 신선이 비웃으며 건너려다 푹 빠지는....이에 전우치가 비아냥 거리자 신선들이 '어디 한 번 때려보라며' 달려드는데 '신선들이 맞는 걸 즐기나?' 라며 전우치가 신선들의 면상을.....

 

10.

스승의 죽음은 독이 든 차가 아닌 화담에 의한 교살 입니다. 영화 속에도 나오는 화담이 줄로 스승의 목을 감는 거, 그거 때문에 죽습니다.

 

11.

여인(임수정)의 집에서 그녀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당부(?)를 한 뒤 나오던 전우치와 초랭이는 신선들에 의해 그림에 갇힐 위기에 처합니다. (스승을 해하고 피리를 훔쳐? 하는...) 이 때, 초랭이는 빨려 들어가고,전우치는 신선들 얼굴에 흙을 뿌리고 도망칩니다. 집으로 도망쳐와 스승의 시신 앞에서 '거문고갑을 쏴라'라는 글씨를 보던 전우치의 몸은 다시 연인의 집으로 신선들에 의해 워프!

 

12.

영화와 달리 요괴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나옵니다. 

 

어떤 여자가 증오하던 아버지가 죽었는데 그래도 아버지인 터라 유언대로 시골 나무 묘목 아래에 관을 짜서 묻었는데 이후 사업 하는 게 계속 내리막을 걷자 조언에 따라 여자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 하게 됩니다. 그 후 몇달 뒤에 다시 관을 찾아 열어보니 아버지의 시신이 없었다는 것.

 

이후 강남에서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모 기업의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여자 두 명과 남자 한 명이 사라져버렸다는 것. 

 

다음 장면을 통해 그 이유가 드러나는데 사건이 일어난 기업 엘리베이터에 죽은 여자의 아버지(요괴1)이 

올라타고, 함께 타고 있던 여자 중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여자를 '맛있겠다' 하며 두 여자, 남자 포함해서 

잡아 먹은 것.. 우물거리다 빨간 손톱을 퉤 뱉는 요괴1은 이후 그 기업의 사장, 비서까지 잡아먹습니다. 

 

그러다 사건을 조사하러 온 1의 그 형사는 요괴와 마주치고, 추격전과 총격전을 벌이나 결국 놓치고 맙니다.

 

이후 요괴1은 요괴 2와 합류, 병원으로 숨어들죠

 

13.

작중 신선들은 화담이 늙어서 죽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14.

전우치와 신선들이 차를 타고 요괴한테 쫒기는 장면에선 요괴들은...트럭을 몰고 그들을 쫒아옵니다.

이 장면이 은근 스케일이 크네요..구조물도 박살나고, 도로 위 차들도 트럭에게 부딪혀 박살나거나 뒤집히고...그러다 나무를 들이받고 요괴들은 다시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며 추격...

 

15.

요괴 1,2와 전우치가 분신술을 이용해 싸우는 영화 속 장면은 요괴1,2의 분신들과 전우치의 분신들의 패싸움으로 나옵니다. 

 

16.

청동검은...과거 여인(임수정)을 데려다 주던 갈대밭에 사천왕상이 있었는데 현대시대에 다시 전우치와 초랭이가 그 사천왕상을 찾아가 불태워버린다는 협박으로 그 행방을 알아냅니다. 그래서 청동검을 가지고 간 사람을 찾아가고, 대기업에 넘겼다는 얘길 듣고, 그 곳으로 갑니다. 이후 영화 속 보안 경비원이 동상을 막 때리는....

 

17.

서인경(임수정)을 만난 전우치는 400만원이 넘은 옷을 사주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서로 대화합니다. 물론 서인경은 전우치가 뭔 말을 하는지 못알아듣지만....

 

18.

운전을 하던 서인경은 도로 앞에 서 있던 여자(고양이 매달고 다니는 그..) 때문에 3중 추돌 사고를 겪습니다. 이후 사고가 났던 오토바이 남자 경찰은 동료가 요괴로 보인다며 총을 쏴 죽였고, 소형차를 몰던 여자는 교도소에서 간수의 열쇠로 범죄자들을 탈옥시킬 조짐을 보입니다.

 

19

화담이 다시 등장하며 요괴를 잡는 장면에서 화담이 요괴로써 가진 능력이 나오는데 그건 시간 제어 능력입니다. 시간을 왜곡시켜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는..신선들이 화담에게 어디에 있었느냐를 묻는데 처음엔 의문을 가지던 그들이 약 세 번 정도 시간을 반복시켜 기억을 조작한 탓에 화담의 말을 믿습니다.

 

20.

화담은 전우치의 흔적을 찾다가 맹인점술사와 만납니다. 그는 화담에게 오늘 당신 때문에 누군가 죽는다. 리고 대답하고, 화담은 '오늘 내 옆구리에 복사꽃이 피느냐?' 라고 묻습니다, 이에 맹인점술사는 모른다고 말을 하는데 화담인 그를 비웃으며 결국 죽입니다.

 

21.

서인경이 화담에 의해 요괴가 된 후 자동차를 박살내며 거리를 방황하는 장면은 곧 오프닝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강도에게 창고지기 그림을 넘긴 뒤 이상한 기운을 느낀 전우치는 그 기운을 따라가다 서인경을 만납니다.

 

22.

이전에 청동거울, 피리, 청동검이 어떻게 최고의 도사를 만드는지가 나오는데 거울(보고), 피리(불러내서), 청동검(죽여라), 즉, 자신 내면 안에 깃든 요괴를 보고 직접 없애는 것이 최고의 도사가 되는 길이라는 것.

 

23.

서인경을 집에 데려다 주던 전우치는 화담을 만나게 되고, 대결을 펼칩니다. 여기서 화담은 전우치 스승의 부채를 무기로 이용하는데 영화 속에 표현되지 않은 설정이 부채에 나타나는 그림에 따라 공격 형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불 타는 나무는 불공격, 물에 젖은 나무는 물공격 이렇게요. 전우치는 초랭이에게 부적을 빼앗긴 탓에 도술을 못 쓰고, 화담이 쳐 놓은 원 안에 갇히게 됩니다.

 

24.

극중 전우치는 전투시 다양한 것들로 변신합니다. 초반엔 농구공이나 거울로도 변하고, 화담과 대결을 펼칠 땐 수영장에서 물고기로 변하고, 화담이 상어로 변하자 산소통으로 바꿔 이빨을 부러뜨리는 등....이거ㅜ들어갔으면 개그씬이었을지도,...

 

25.

화담괴 싸우던 도중 그에 도술에 의해 신선들과 초랭이 역시 전우치를 공격하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곧 옆구리에 복사꽃 나무 어택을 가하는....결국 화담은 스스로가 아니라 강제로 그림에 빨려들어가버립니다.

 

26.

에필로그로 전우치를 쫒던 1의 그 형사가 결국 전우치를 체포합니다. 서인경과 뉴욕을 가기로 했다는 전우치는 초랭이에게 커피가 식기 전에 오겠다 라고 말합니다, 이후 경찰차에 태워 데리고 가는데 도움을 준 경찰 하나가 자기 관할로 가야 한다고 우기고, 형사는 자기 관할로 가야 한다 우기는데 그러다 뒷좌석을 보니 전우치는 사라진 상황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그나저나 속편은 어찌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