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무비 스테츄 제작기 + 나눔 이벤트
두번이나 날아갔어요 ㅠㅠ
아 ㅠㅠ 쓰다 날아가서 멘붕!
그래도 열심히 다시 써봅니다
언제나 익무에 들어올때마다 우리를 반겨주는 익무헤드! 검은 제이슨 마스크!
어느날 저는
이 익무헤드가 굉장히 귀엽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실물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기술은 써먹으라고 가지고 있는거죠.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11952668
짠, 3D 프린팅 익무헤드 등장
이런걸 만들었으면
당연히 익무의 수장께 조공을 해야죠. 그런데 어라? 쪽지를 받고 보니?
................. 칙명이!!!!!!!!!!!!!!
그렇다면 이왕 칠할거 본격적으로 칠해보기로 합니다. 마침 이직 직전이라 시간도 남겠다
바리바리 도색 물품을 사오고는, 기합을 넣고 시작합니다!
시간이 남아 돌 때니까요!
(지금은 눈물의 신입사원 시간도 없고 ㅠㅠ아직 첫월급도 못받아서 삼각김밥하나도 제대로 못먹슴다 ㅠㅠ)
그래서 저는, 그로부터 고난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색을 칠하려면 우선 표면정리부터! 표면을 고르게 만들지 않으면 제대로 색이 먹지 않기 때문에, 사포질 ...그저 사포질!! 엔드리스 사포질!!
도색작업의 알파와 오메가! 그저 사포질!!!!!!!!!!!! 이론으로만 알고있던 피규어 도색을 실제로 해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실제로 해보기 전엔 사포질이 이렇게 중요한 작업인줄 몰랐습니다.
사포질을 훌륭하게 해냈다면, 이제 프라이머(기초 도장. 이거 칠하고 칠해야 색이 잘 먹슴다! 콩알만한 주제에 비쌉니다! )
를 올려야하니 마스킹을 해줍니다. 뒤통수에는 '익스트림 무비' 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프라이머가 스며들어서 메꿔버리면 큰일이니까요!
잘 안올라가는군요, 푸화아아아악 과감하게
흡족.
그럼 이제
가 아니라
말려야합니다.
최소 하루에서 이틀은 말려야합니다. 안그러면 다음 도색작업을 진행할때 묻어난다거나 함께 녹아내린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4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안내문 따위는 믿지 않아요. 뭉쳐있다가 다음 색을 위에 올렸을때 퐁 터져서 흘러내리는 그 기분... 정말ㅠㅠ
그럼 위의 일련의 과정을 다시 해야할 뿐 아니라, 땜빵까지 함께 해야합니다 ㅠ 고로 시간을 들여 천천히 ~ 여유롭게~
하얀색이 제대로 올라온걸 확인 한 뒤, 800~1000방 짜리의 아주 고운 사포로 프라이머가 뭉친 부분이나 표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갈아내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매끈한 표면을 가진 익무헤드가 완성됩니다!
이제 표면의 양감과 질감 표현을 해야하기 때문에, 1차 도색이 필요합니다. 우린 검은색을 할거니까 검은색을 올려보겠씁니다. 뒤통수는 하얀색 그대로 내비두려 하기에 마스킹을 해줍니다.
꼼꼼하게 사이사이 새어들어가는 부분 없도록 깔끔히 해줍니다.
눈구멍역시 하얀색으로 채워넣을 것이기 때문에... 눈부분이랑 제이슨의 포인트인 붉은 삼각 심볼이 들어갈 부분에도 꼼꼼히 마스킹을 채워넣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푸화아아아아아악
하면 큰일납니다.
줄줄 흘러내린 자국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가랑비에 옷 젖듯 락카의 커튼을 쳐주는 느낌으로 '위에 얹어' 줘야합니다.
그건 무슨 소리냐? 즉,
뿌리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죠.
덧씌우고 기다리고 덧씌우고 기다리고 하는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아주 매끈하고 깔끔한 검은색을 얻었습니다.
와아 제작기 끝
아니죠.
겨우 이정도로 익무의 사무실에 영원히 박제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빤딱반딱한 플라스틱 덩어리는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고로!!
적당한 사용감 + 금이 갔다가 다시 붙은 듯한 웨더링+페인트가 흘러내린 뭉침+매끈한 양감
즉, 있어보이는 스테츄를 목표로 표면작업에 돌입합니다!
신나와 붓, 이쑤시개등을 이용합니다! 물론 실수하면 검은색을 올리고 말리는 작업부터 다시합니다!
운이 좋았는지 위의 작업을 두번 반복한뒤 제가 원하는 질감을 얻었습니다!
그럼 이제 그 표면을 다시 갈아냅니다!
제가 원하는 부분에만 질감을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더 매끈해야할 부분은 많이 갈아내고, 질감이 남아있거나 뭉쳐야할부분, 살아있어야할부분과 죽은 부분을 구분해서 각기 다른 사포와 아세톤등으로 표현해줍니다.
물론 작업 하나가 끝날 때마다 다 마른 뒤에 시도해야하기 때문 작업 진척속도는 거북이급입니다
이때쯤부터 테스트 출력을 했던 친구들이나, 이후 무게감이나 밀도등을 달리 설정해 뽑아봤던 친구들까지 도색을 해서,
원하는 익무인(이 계신다면 ㅠㅠ 한명도 없으면 어쩌죠 ㅠㅠ) 과 나눈다면 의미있는 나눔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래서 한 20분 정도 고민한 뒤, 어차피 고생할거면 쇠뿔도 단김에! 라는 생각으로 바로 돌입합니다.
물론 질감표현등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작업은 많은 부분 생략하지만, 그래도 거의 동일한 수순입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잘 보시면 익무헤드들이 헤드스핀을 돌고있습니다..
농담입니다.
그 결과 제 방은 익무 헤드들에게 점거당합니다.
그 와중에 아주 깔끔하게 잘 마른 오리지널 one!
이제 후처리를 해야합니다.
무광 마감제를 바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서 싸구려티나는 광택을 일부러 죽여줍니다.
센스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감제 작업을 하며 동시에 눈알부분에 도료와 아크릴물감을 걸쭉하게 섞어서 채워넣는 작업을 병행합니다.
음각이지만 눈은 튀어나와보이는 효과를 기대해봅니다
당연히 제이슨의 붉은 심볼부분역시 잊지 않습니다. 여기는 매니큐어와 락카를 섞어서 광택을 더합니다.
작업이 끝나가니 제이슨을 봉인하고 있던 구속구를 풀어줍니다.
마스킹테이프를 제거하고 이제 화룡점정을 찍을 때가 왔습니다.
촤촹ㄱ촥촥 라이언이 저를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제이슨 하면 역시 혐오스러운 피부가 있어야할 것 같아서 유화 나이프와 이쑤시개로 얽은 자국을 뒤통수에 표현해봅니다.
가뭄에 땅이 매마르듯 살이 갈라져 찢어진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어찌 보일런지....
그리고 이후 다시 뒤통수에도 무광 마감제를 뿌려줍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화룡점정.
익스트림 무비!필요한 부분에만 칼집을 내어 물감을 채워넣습니다.
완성된 익무헤드제이슨 스테츄!
완성된 모습은 다크맨님께서 가장 먼저 보셨으면 하기에 일단 실루엣으로만!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한달이 넘는 시간!
보낸다고 해놓고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
스탭롤
기획 : PangJuck
제작 : PangJuck
thanks to : 익스트림무비
special thanks to : 다크맨
very very important special thanks to : YOU!
요즘 영화들이 쿠키없으면 섭하잖아요
쿠키 있습니다.
짠. 익무헤드전대 등장.
크기 비교를 위한 볼펜입니다.
자, 이 친구들은 이제 원하는 익무인의 품으로 갑니다.
주의사항을 잘 읽구 신청해주셔요!
1. 익무레벨 9이상. 5는 애매하구, 10은 힘들고, 어느정도 익무에 애정이 있고 활동도 하신 분이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익무레벨 9이상인 분들께 드림다.
2. 사이즈는 대빵만한 ( 오리지널 one과 같은 사이즈) 놈 (1). 그보다 작은 사이즈가 둘(2). 아주 작은 미니미(3)가 하나입니다.
신청하실때 뭘 원하시는지 함께 써주세요! (1)(2)(3) 이렇게 번호로 써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3. 이거 민감하실 수도 있는데, 착불 우체국 등기로 갑니다.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제가 지금 밥먹을 돈이 없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신입사원의 비애가 ㅠㅠㅠㅠㅠ)
엔간해선 그냥 보내드리고 싶은데 요즘 느무 힘드네요 ㅠ
4. 간단하게라도 인증글 써주실 분.
5. 이번주 주말중 추첨하것슴다. 사다리타기!!
ㄱ긴글 읽느라 고생하셧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PangJuck
추천인 69
댓글 14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헉 대단하십니다...! ㄷㄷ 좋은분들에게 나눔이 갔으면 합니다 ㅎㅎ
오오 넓은 마음....!!!
우와... 저이거 신청해보아요....! 어차피 떨어질거 대차게 (1)번 적어봅니다!!
진짜 정성이 깃든 물건이네요 ㄷ ㄷ ㄷ ㄷ
시원시원하군요!!!
못먹어도 GO! 정신입니다^^
진짜 정말정말 정성이 깃든 작품이네요.....!
우와 정성과 노력이 보이는 제품...안그래도 공구했으면 했는데 이벤트가 먼저군요..
음..전 (3)번 도전해 봅니다. 레드 색상이 한놈뿐이네요 ㅎ
오오 미니미...!!! 미니미니미!!!!
사실 미니멀리즘이기도 ㅋㅋ
우와.. 이런 건 추천 한 100개쯤 날려줘야 하는데!
도색 처음하신다고 하더니 이렇게 멋지고 판타스틱하고 어썸하게 해내시면 어쩌죠ㅠ 금손님...
이런 곳에 숟가락 얹어도 되나 한참 고민했지만
정말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임을 알기에 ㅎㅎ
소심하게 (2)번에 살포시 손 들어 봅니다!
(3)번이 좋지만 경쟁이 치열한 것 같아서요. 에헤헤
훌륭한 틈새시장입니다!!!!
우와 되게 잘 만드셨다, 고생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디가 독특하시네요!!!
우와 거의 장인급... ㄷㄷ
별말씀을 ㅠㅠㅠ 황송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ㅜ!!!! 뿌듯힙니다
금손이시네요ㅋㅋㅋㅋㅋ
아이구 아닙니다 ㅠㅠ 흙손중의 흙손이죠
정말 예쁜걸요??? 전 아직 레벨이 낮아서 신청하기도 좀 부끄럽네욯ㅎㅎㅎ 앞으로 여러 제작품들 보고싶네요!
5이시면 주말까지 화이팅입니다!! 주말중에 사다리 돌릴거니까오!! 으핫핫
익무의 장인, 익무의 로댕!! 엔딩 크레딧과 메이킹까지 전부 챙겨보게 만드는 영화 [익무 스테츄], 걸작입니다...!! 저는 원래 호러 영화 절대 못 보는데ㅠㅠ 익무의 제이슨 헤드는 너무 귀여워서(회원 가입 전에는 제이슨인지 몰랐어요;;) 집에 놓아두면 호러 영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에게 친구 신청을 해 볼게요:D
띵동!
중간이에게 친구신청!!
장인의솜씨가느껴지네요
의외로 신청잘안하는 1번신청해보아요~~
'ㅅ')b !
사다리 타기라면 저도 지원요!
저는 데드풀의 색 3번으로 응모합니다 :)
정말 잘 만드셨네요.
헐 작은평화님까지 헐.......헐...............2..2번이 어떠신가요 경쟁률이 제일 적은데....헐...................감사합니다
오...감탄...
감탄까지! 감사합니다!!
익무는 생활!! 작아지다뇨 당치 않습니다!! 어서 커지세요!!(??)
익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캄사함다!! 우라 모두 익무를 애정하도록 하죠 ㅎㅅㅎ!!!
익무에 금손이 있다하여 찾아왔습니다^^
흙핸드입니다 ㅠㅠㅠ
고퀄이네요~~ 추천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손재주부터 실행력까지 대단하시네요
파워!! 추진력!!!!!!!!
와.. 장난아니시네요 ㄷㄷ, 중간중간 짤때문에도 재밌고 ㅋㅋ, 글재주도 있으셔서 더 재밌네요!.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ㅜㅜㅠ
익무에 대한 애정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