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2013) IMDb 트리비아 Part 2
기대작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관람 전
필수적으로 봐야할 영화 <맨 오브 스틸>의 IMDb 트리비아 2번째입니다.
트리비아 Part 1에서 넘어왔습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trivia/10598261
http://www.imdb.com/title/tt0770828/trivia
※ 이 영화 속 슈퍼맨의 복장은 DC 코믹스의 ‘뉴 52 코믹스’의 슈퍼맨 복장을 참고로 디자인했다.
※ 의상 디자이너 마이클 윌킨슨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1978)과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 그리고 알렉스 로스가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이 영화의 슈퍼맨 슈트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 잭 스나이더 감독은 과거 75년 동안 슈퍼맨이 입어온 악명 높은 빨간 팬티를, 원래는 이 영화에서도 입힐 생각이었다. 하지만 1,5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슈퍼맨 복장들을 검토해본 결과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벗기기로 결정했다.
※ 의상 디자이너 마이클 윌킨슨은 슈퍼맨의 슈트가 헨리 카빌의 근육질 몸을 강조하게끔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맨이 클락 켄트로서 정체를 감출 때는 헐렁한 옷들을 입어서 자신의 육체적 강인함을 감추려 한다. 영화에서 클락이 몸에 딱 들어맞는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한 장면 나오는데, 그건 그의 정체를 아는 양어머니 마사와 함께 있을 때였다.
※ 각본가 데이빗 S. 고이어에 따르면 영화 속 슈퍼맨의 의상은 크립톤인의 속옷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크립톤인들은 그 옷 위에 전투 장갑을 입지만 난민 신세인 슈퍼맨에겐 그런 것이 없어서 다른 크립톤인들에 비해 무방비 상태로 여겨지게 된다고. 또한 슈퍼맨의 옷이 속옷이라는 건 기존에 널리 퍼진 조크(슈퍼맨은 쫄쫄이 위에 팬티를 입는다)와도 일맥상통한다.
※ 잭 스나이더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 속 슈퍼맨의 가슴 보호막(S자)은 2차 대전 이후 1950~60년대 코믹북의 것을 기초로 디자인 했다. “슈퍼맨이 그 시절에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낀다. 그는 미국인 싸움꾼이자 미국의 도덕성을 세계에 전파하는 존재로서 등장했다. 나는 거기에 끌렸고, 그 때로 돌아가서, 보다 우아하고 세련된 보호막을 만들고 싶었다.”
※ 제작진은 영화 속 크립톤 언어를 만들기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인류학 & 언어학 전문가 크리스틴 슈라이어 교수를 고용했다. 그녀는 크립톤인들이 자기중심적이며 물질만능주의적인 점을 반영하여, 영어의 주어-동사-목적어 구조와 대비되는 목적어-주어-동사의 크립톤어를 만들었다(예. 영어 "I see him" / 크립톤어 "Him I see").
※ 이 영화는 2011년 8~9월 동안 미국 일리노이 주 플레이노와 시카고에서 촬영했는데, 보안 유지를 위해 ‘8월의 서리(Autumn Frost)’라는 가짜 제목을 달고 찍었다. 이에 대해 시카고 트리뷴지는 2011년 9월 6일 “암호명: 어이가 없네”라는 제목의 칼럼을 개재했다.
※ 시각효과 책임자 John 'D.J.' Des Jardin에 따르면 이 영화의 시각효과는 2004년에 제작된 TV 시리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개리 허첼이 했던 작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영화는 매우 자연스러우면서 다큐멘터리적이어야 했다. 왜냐하면 영화에 상당히 판타스티컬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관객들의 불신감을 갖기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출연 배우 알레산드로 줄리아니, 타모 페니킷이 이 영화 속 북극 군사기지 스탭으로 등장한다.
※ 기존의 슈퍼맨 영화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유명한 ‘슈퍼맨 테마’는 쓰이지 않았다. 1978년 영화 <슈퍼맨> 이래로 워너브라더스가 만든 슈퍼맨 실사 영화들 중 그 음악이 안 나오는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 작곡가 한스 짐머와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 영화의 음악을 위해 세계 정상급 드러머들을 모집했다. 한스 짐머는 이들 드러머들이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드럼 트랙을 작곡하고는 각자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연주해달라고 주문했다. 퍼렐 윌리엄스, 대니 크레이, 조쉬 프리스, 세일라 E., 제이슨 본햄, 토스 파노스, 새트넘 람고트라, 맷 챔벌레인, 존 로빈슨, 짐 켈트너, 버니 드레셀, 커트 비스쿠에라, 라이랜드 알리슨, 비니 콜라이우타, 트레버 로렌스 주니어 등이 그 연주에 참여했다.
※ 이 영화의 포스터 속 슈퍼맨의 이미지는 마크 웨이드의 1996년도 명작 그래픽노블 <킹덤 컴>을 오마주한 것이다. 이 작품은 슈퍼맨이 현대 사회와 인간성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을 그렸다.
※ 이 영화가 북미 각 극장들에 전달될 때 ‘스카이림(Skyrim)’이라는 가짜 제목이 붙었다.
※ <맨 오브 스틸> 티저 예고편에 하워드 쇼어가 작곡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2001)의 사운드트랙 ‘카잣둠 다리’가 사용됐다.
※ 티저 예고편에서 조나단 켄트(케빈 코스트너의)의 독백 대사 내용은 제프 존스의 코믹북 <슈퍼맨: 시크릿 오리진>에서 따왔다.
※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 코믹북 탄생 75주년에 맞춰 2013년 6월에 개봉됐다.
※ 영화 <보디가드>(1992)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1억 달러 넘게 흥행한 케빈 코스트너 출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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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맨의 크립톤 가문 이름 ‘엘’은 히브리어로 ‘신(神’)이라는 뜻으로, 슈퍼맨 캐릭터가 가진 구세주로서의 면모를 암시한다. 이는 슈퍼맨 원작 코믹북 작가 제리 시겔과 조 슈스터가 유대계로서 자신들의 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것이다.
※ 언어학자 크리스틴 슈라이어에 따르면 크립톤 통치실에 새겨진 글귀는 다음과 같다. “라오의 빛이 우리를 따뜻하게 한다. 유다의 네 위성들이 우리를 지켜준다. 텔레의 지혜가 우리를 인도한다. 로라의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이는 슈라이어가 지은 첫 번째 크립톤 문구이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다.
※ 프로덕션 디자이너 알렉스 맥도웰은 영화 속 크립톤의 기술이 ‘지오 테크(geo-tech)이며, 지구의 기술보다 덜 윤기가 나면서 보다 유기적으로 발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톤인들은 바위나 돌, 금속을 쓰지 않고, DNA 조작 기술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생물학적인 수단을 통해 수천 년 동안 거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 디자이너 피터 미첼 루빈에 따르면, 영화 속 크립톤 문화는 19~20세기 초에 유행했던 아르누보 스타일과 유기체(뼈, 나무껍질, 균류, 곤충의 껍질, 마른 식물 등)들의 전자 현미경 사진을 참고했다고 한다. (아르누보 디자이너들은 자연의 창조물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충실히 모방해야 한다고 여겼다)
※ 코믹북에서 조드 장군의 이름은 ‘드루(Dru)’라고 나온다(조드는 성(姓)).
※ 조엘이 크립톤 의회에서 탈출할 때, 하늘에 부서진 달이 보인다. 이는 크립톤 행성의 위성 ‘Wegthor’로 <슈퍼맨> 코믹북에서는 미사일에 맞아 부서진 것으로 나온다.
※ 조엘이 타는 외계 날짐승의 이름은 ‘하라카’. 이는 스와힐리어로 ‘빠르다’는 뜻이다.
※ ‘엘’ 가문의 로봇들 이름은 켈렉스(Kelex)와 켈러(Kelor). 코믹북에서는 그 로봇들이 슈퍼맨이 지내는 ‘고독의 요새’에서 도우미로 활동한다.
※ <글래디에이터>(2000)에 이어 두 번째로, 러셀 크로우가 죽기 전 옆구리에 칼이 찔리는 장면을 연기했다.
※ 영화 속 여러 장면들이 마크 웨이드가 집필한 그래픽노블 <슈퍼맨: 버스라이트>에서 따왔다.
※ 코믹북에서 (클락이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소녀) ‘라나 랭’은 빨간 머리로, 로이스 레인은 갈색 머리로 종종 묘사된다. 이 영화에선 그 반대로 로이스가 빨간 머리, 어린 라나는 어두운 빛깔의 머리로 등장한다.
※ 어린 클락이 “아버지 아들로 계속 지낼 순 없나요?”라고 하자 조나단이 “넌 내 아들이야”라고 대답하는 대사는 제프 존스의 코믹북 <슈퍼맨: 시크릿 오리진>에서 따왔다.
※ ‘마사’ 역의 다이안 레인이 ‘특별한’ 아이의 어머니 역할을 한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는 로빈 윌리엄스(슈퍼맨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절친이었음) 주연의 <잭>(1996), 두 번째는 <점퍼>(2008)이다.
※ 클락이 어린 시절 과학경진대회에서 상을 탔을 때 조나단과 함께 찍은 사진에 “와이징어 공립학교”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인다. 이는 ‘실버 에이지’ 시대의 슈퍼맨 코믹북 편집자 모트 와이징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와이징어는 슈퍼맨 스토리에 SF적인 요소들을 많이 포함시켰다.
※ 클락을 괴롭히는 ‘휘트니 포드햄’이란 캐릭터는 원래 DC 코믹스에는 없었고, 미드 <스몰빌>(2001)에서 클락의 고교 동창생으로 처음 등장했다.
※ 십대 클락이 휘트니와 함께 싸움에 휘말릴 때, 그 뒤에 보이는 자동차 가게의 간판에 ‘설리번’이라고 쓰여 있다. 이는 미드 <스몰빌>의 캐릭터 ‘클로이 설리번’을 연상시킨다.
※ 미드 <스몰빌>(2001) 출연 배우 중 11명이 이 영화에 나왔다. 에이미 아담스, 맥켄지 그레이, 알레산드로 줄리아니, 마이크 도푸드, 채드 크로우척, 타모 페니킷, 이안 트레이시, 데이빗 팻카우, 데이빗 루이스, 카르멘 라비그가 그들이다.
※ 미드 <스몰빌>의 ‘조나단 켄트’ 배우였던 존 슈나이더는 이 영화 속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를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비아 Part 3로 넘어갑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10641204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1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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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슈트가 속옷이라니!!
진짜 최정상급 드러머들이 참여했군요.
근데 존 슈나이더는 왜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를 싫어했을까요?
안습이죠.^^;;
저 수트가 속옷이었다는 아이디어는 다시 생각해도 참신하다고 느낍니다.
그나저나 1,500가지나 되는 걸 검토해봤다니;;;
'암호명: 어이가 없네'에서 빵 터졌네요ㅋㅋ
맨옵스 개봉 즈음에
조드 일당이 슈퍼맨을 처음 보고
"쟤는 왜 속옷 차림에 망토 입고 돌아다니는 거야!?!?!?!?"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하고 장난스럽게 쓴 적이 있는데...
..........그게 진짜였다니......;;;;;;
존 슈나이더가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를 싫어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이미지 비슷하던데
잘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