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얼마나 재밌길래... (4DX 후기)

익무가 안시성으로 정말 핫해서 얼마나 재밌길래 이정도 반응이지....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재미없으면 신랄하게 비판하려고 했는데.... 진짜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지긋이 웃으며 성주! 이런다거나 전투 끝나고 다같이 허허허 웃는 오그라드는 연출이 간혹 있었지만, 의리 넘치는 사나이들 사이의 대화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오그라듦이었어요.

물괴 볼 때는 혜리 첫 대사 듣자마자 아차 싶었는데 설현은 영화에 잘 스며들었네요. 연기력도 연기력일테지만 아마 감독의 연출력 차이가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확실히 이 쯤에선 이렇게 터져줘야 된다는 걸 잘 알고 만든 영화인 것 같아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적절했어요. 덕분에 좋은 뜻으로 소름도 종종 돋았고요.

용산 프라임석에서 4dx로 봤는데, plus 효과도 잘 쓴 거 같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사실 말 탈 때의 4d 모션체어 효과는 딱딱한 움직임이 너무 거슬려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안시성에서는 세기를 좀 줄인 건지 괜찮았네요. 기분 탓인가 ㅋㅋㅋㅋㅋ

특히 4DX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건 슬로우 모션 들어간 부분!! 4d는 진짜 카 체이싱이나 슬로우 모션 장면에서 모션체어 효과가 엄청나게 부각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아마 킹스맨 골든서클 때 비슷한 슬로우 모션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제 최애 모션체어 효과 중에 하나였거든요. 이번에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추석때 개봉한 사극 셋 중에서 단연 몰입도, 연출, 연기, 음악, 음향은 가장 훌륭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포티용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