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4DX 관람 후기(용산CGV : e8)

금요일 점심 시간 타임에 용산 4DX에서 보고 왔습니다.
조기 퇴근이라 겨우 시간을 맞춰 갔는데,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상영관이 많이 비어있더군요.

자리는 정중앙! 프라임석 e8로다가!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남겨보고자 합니다.

* 4DX PLUS 로 봐서 좋았던 장면

-드 넓은 광야를 보여주는 장면 / 심야 안개 장면 등 일부장면 스크린엑스 효과.

: 모르고 갔었는데 실제 그 공간 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 몰입감이 꽤 좋았습니다.

: 말을 타고 달리는 씬과 전투 장면(낮, 뿌연 먼지 황토색 배경 확장), 어두운 밤 성벽 위에서의 대화 외(어두운 밤에 안개가 드리운 장면 확장 효과) 였는데, 어두운 밤 쪽에서 더 만족했습니다.

: G열에 앉은 건 처음이었는데 화면보기가 딱 좋더군요. SCREEN X 효과도 배경의 확장+몰입감+ 정중앙 메인 영화 화면의 시야까지 완벽! 앞으로는 e열과 그 바로 앞 열을 왔다갔다 하면서 볼 예정입니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바람 효과

: 수 많은 효과를 뒤로 하고 안시성 4DX에서 만족했던 건 바람 효과입니다. 물론 말을 타고 움직 일 때 등 4DX의 기본 움직임 효과들은 당연히 좋습니다. ‘오 역시 4DX로도 보길 잘했다. 근데 이건 뭐지? 에어컨 켰나’ 하는 순간, 말을 타거나 바람이 부는 상황을 묘사 할 때 나오는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진짜 함박웃음. 그 후에는 계속 바람효과만 기다려왔습니다. 모션의 완성은 의자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외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열풍 효과

: 그래비티 4DX를 보며 가장 만족했던 효과 였습니다. 열풍효과. 지구로 귀환할 때 목뒤에서 열기가 같이 느껴지면서, 그 귀환 우주선에 같이 있는 느낌이었달 까요.

: 이미 안시성을 몇 차례 한지라(덕질 ^*^) 열풍 효과가 기대되는 몇 장면장면 들이 있었습니다. 기름주머니를 던지는 씬 같은 경우는 바람+열풍이 같이 나오는데, 하.... 최고. 용포디 간 보람을 느꼈습니다.

-백 티클러 효과

: 여의도로 다녀오신 분 들이 많아, 효과가 쎈 안마의자 느낌을 기대했던 효과 였는데 용산은 그냥 제가 알던 그 수준. 적당한 강약 조절이 되는 것 같아서 무조건 찌르기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이번 안시성을 보며 느꼈습니다.

* 좋았지만 약간은 아쉬웠던 효과

- 안개효과

: 영화에서 모래가 흩날리거나, 밤에 좀 흐뿌연 장면에선 안개가 나옵니다. 제 자리에선 안개가 앞에서 나오는구나! 하고 보이긴 하지만 그닥 멀리까지 오진 않기 때문에, 제 자리에서 몰입감은 전혀. 안개효과는 앞 좌석 일수록 잘 느낄 수 있을 효과입니다.

- 프라임 좌석들

: 안시성은 모션이 섬세할 장면은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프라임 석에 앉아서 좋았다!‘ 라는 건 없었습니다. 프라임석과 프라임석이 아닌 곳의 비교를 위해 한 번 더 볼까...? 라는 통장에 안 좋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가 그간 본 4DX 작품은
라이프오브파이(왕십리CGV : 4DX3D...? )

레디플레이어 원(상봉CGV : 4DX3D)

그래비티(용산CGV : 4DX3D)

미임파(용산CGV : 4DX)

메가로돈(용산CGV : 4DX PLUS 2D)

물괴(용산CGV : 4DX)

그리고 안시성(4DX)입니다.

그간 섬세한 움직임 때문에 그래비티를 최고로 쳤었는데, 4DX로 본 전체적인 부분을 감안하면 안시성도 그만한 재미였습니다.

안시성=그래비티>레플원>미임파>라오파>물괴=메가로돈 순으로 마음속에 남아버린 순위!

앞으로도 액션은 4DX 포맷으로 봐야겠습니다. 이번에 내가 말을 타는 듯한 느낌에 바람까지 불어오니 영화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병사1이 된 기분. 솔직히 진짜 아이맥스가 제게 큰 감흥을 주진 못하는데에 비해 4DX는 돈 값하는 것 같아요. 보고 나와서 실망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