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사조영웅전2024 1화 - 초간단 후기(약 스포)
![소설가](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02/195/018/18195302.gif?20170317041634)
어느 순간, 중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아는 배우는 지극히 적어졌습니다. 물론 듣다 보면 아, 그 영화에서 봤구나, 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떠오르는 배우는 이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홍콩 영화 전성기에 비하자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물론 한국 콘텐츠의 절대적인 성장과 활황이 만든 반대 급부이기도 하겠습니다. 굳이 중국 영화나 드라마까지 안 봐도 되는 상황이라. 그렇지만 이게 김용이라는 대작가에 다다르면 그 어떤 제약이나 조건 없이 "봐야겠다!" 하게 됩니다. 이번 <사조영웅전 2024>에도 주요 인물에는 언뜻 봐서 아는 배우라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조영웅전이기에 "그냥" 보게 됩니다. 이만큼 탄탄한 원작이 세상에서 몇 개나 될지...
곽정과 황용으로 대표할 두 주인공의 무협 일대기가 우리가 아는 상식 수준의 중국 역사에 교묘하게 기능해 읽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던 작품입니다.
이번 사조영웅전 2024에서는, 과감하게 곽정의 어린 시절 모두가 거세되어 있네요. 일반적인 사조영웅전 드라마라고 하면, 약 9-10부 정도를 생략, 간략하게 설명으로 끝나네요. (몽골 관련은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아서)설마 공정 때문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따가운 의심을 보내게 됩니다. 제가 처음 보았던 사조영웅전인 1983년 판에 비하자면 훨씬 화려하고 색감 또한 장난 아니게 발전했습니다.(물론 2017년 사조영웅전도 다 봤습니다. 안 본 게 있었나, 싶은)
개인적으로는 <의천도룡기>를 더 좋아합니다만, 이 작품이 가진 스케일과 곽정의 일대기는 일반적으로 의천도룡기를 뛰어넘는다고 많이들 평하시더라고요. 어쨌든 또 재미있게 그러나 별다른 무리없이 드라마가 진행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쏘울이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담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생산된 콘텐츠는 <춘향전>이라고 하지요. 약 10년 전 통계였나, 평균 8년에 한 번 정도로 만들어졌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콘텐츠 환경을 생각해 보면 고전적인 <춘향전>이 다시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한국에서 김용의 작품처럼 계속해서 재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가 몇 개나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어쨌든 불세출의 작품, 사조영웅전! 즐겁게 감상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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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재미있게 진행해주기를, 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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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워낙에 원작이 탄탄하다 보니 기본 재미는 보장하는 콘텐츠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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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아. 그 시절 그 감성을 아는 분들에게는 절로 감탄이 떠오르는 제목입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도 밤을 새워 봤던 책들...
이번 사조영웅전은 넷플릭스에도 올라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