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bay of blood (1971) 최초의 현대적 슬래셔무비.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1831 2 4

굉장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므로, 그런것 싫은 분들은 빨리 백버튼을 누르시길......

 

lKI9zRV0A3b3XK4wR5SnNnFwNJT.jpg

MV5BM2RhZDUyZGItMWI2Ni00NzJmLWIxMzEtYjRjMTYxODAxZDQ5XkEyXkFqcGdeQXVyMjUyNDk2ODc@._V1_.jpg

MV5BNjcxZDZiMWQtY2FlYy00NTRkLThjYjAtYzlmYzcyMzU0YzA4XkEyXkFqcGdeQXVyNjU1MjgyNDk@._V1_.jpg

MV5BZTliNWVlZjctYWQwZi00OWUwLTk4NWUtMmU0MWY0NWZhZDczXkEyXkFqcGdeQXVyNzI4MDMyMTU@._V1_FMjpg_UY444_.jpg

original.jpg

tumblr_aeb7d68e80bf9a436481feaf4b82c254_577b744a_540.gif

 

현대적 슬래셔무비의 효시다.

살인마가 마쩨떼와 도끼 들고 설치는 영화다. 13일의 금요일보다 무려 9년이 더 앞섰다.  

797652083_cdf9e2a4d4_o.webp.jpg

3f6ff0646b0815ca57ead31b2631692a0654374a_hq.gif

 

물론 도끼 든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가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현대적 슬래셔무비의 시작이다. 

잔인한 방법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다양한 살인방법들을 과시하듯이 보여준다. 

검은 장갑을 낀 살인마의 손을 처음 보여준 영화다. 나중에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에서 주구장창 반복된 것이다. 

바디 카운트가 셀링포인트인 영화다. 현실적인 잔인함이라기보다 코믹하기까지 한 싸구려 특수효과가 

유쾌함마저 자아내는 영화다. 

1b5866769efd621d98ceec089c037b747437bb7a_00.gif

ca9a072bd9b23c57ddc1dca26d4d3901857b36bc_hq.gif

giphy.gif

images.jpg

 

사실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이나,

틴에이저들(?)이 영화 처음 등장해서 나체로 수영을 하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들은

13일의 금요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좋다. "쓰리섬하자"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오히려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틴에이저들보다 더 자유분방(?)한 것 같다. 그러다가 도끼에 목이 잘려 죽는다. 

1118full-a-bay-of-blood-(1971)-screenshot.jpg

bayofblood-10.jpg

MV5BNmMyZjZkNzgtOWQ2Yy00ZTI5LTg2OWQtYjhjMTMxOTg0Yzlm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FMjpg_UX843_.jpg

MV5BOTdmZmQ2N2UtNzUxOC00ZDdjLTlhMzAtODhjZTU1MjExYjVk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jpg

MV5BOWRmNzZhNjYtNDQyNS00OWI5LWE2YzktMWU3ZTQ0NzFhZTgx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jpg

MV5BYjhlZDRhMmEtMjgwZC00ODRiLTlmYTUtNjAzNGQzNGYyZGFi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 (1).jpg

 

reazione-a-catena-6.jpg

 

images (2).jpg

A.Bay_.Of_.Blood_.1971-1.jpg

 

image-w1280.webp.jpg

그런데, 왜 이 영화는 13일의 금요일이 되지 못하고 시간과 함께 잊혀졌는가?

마리오 바바는 과거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다양한 살인방식을 과시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이 나쁜 놈들, 천벌을 받아라"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MV5BYjMwZDE1ZTQtZGU1Ni00NzQ4LWIwMTEtZDMzMjNlMjIxNThh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FMjpg_UX320_.jpg

그리고 사이코패스가 등장해서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다. 카리스마 있는 살인마가 등장하지 않는다. 

돈 때문에 친척도 죽이는 것이다. 결국 재산다툼이다. 살인자들은 자기 가족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말끝마다 "가족을 위해서야"한다. 

그래서, 자기 가족을 위해 남의 가족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동기가 분명히 존재하고 시시하다(?). 

그러니, 다양한 살인방식이 잔인하게 나와도,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과거에 속한 영화다.

관객에게 설교한다.

 

살인자들이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마침내 재산을 차지하였다고 좋아하면서 차에 오를 때,

그들의 아이들이 총으로 쏘아 죽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아마 부모들에게서 보고 배웠을 것이다. 이것이 뜬금없다. 

어쨌든 범죄자들이 소망한 대로 재산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뜬금없는 아이들의 총질로 끝맺는다. 

설교조의 결말이다. 이것이 영화를 맥빠지게 만든다. "자업자득이야"하고 말하는 마리오 바바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약한 스토리텔링은 마리오 바바의 큰 약점이다. 

 

13일의 금요일은, 이런 마리오 바바의 영화에다가 틴에이저풍의 쿨한 분위기를 덧씌우고 

제이슨이라는 카리스마적인 살인마를 내세운 것이다.  

 

살인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현란한(?) 살인장면 연출의 과시적 면모는, 

마리오 바바가 호러영화의 대가였음을 손색없이 증명한다. 

그는 정말 대단한 스타일리스트였다. 그에게 충분한 예산이 주어졌더라면, 

그가 자유롭게 그가 원하는 영화들을 만들 수 있었더라면, 

어떤 작품들이 나왔을까?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

  • Sonatine
    Sonatine
  • golgo
    golgo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BillEvans 작성자
golgo
마리오 바바가 미국인이었다면 더 높이 평가받았겠죠.
17:00
24.05.07.
BillEvans 작성자
Sonatine
마리오 바바는 참 안타까운 거장입니다.
18:36
24.05.0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2025년 2월 10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5시간 전00:01 660
HOT 호주 시드니 '캡틴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레... NeoSun NeoSun 5시간 전23:59 518
HOT <브루탈리스트> 재밌네요. 고품격 영화 강추합니다. 2 조윤빈 조윤빈 5시간 전23:59 781
HOT 19세기, 1900년대 작품들 ft. 영화의 이해 TV특강 1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5시간 전23:58 182
HOT 파라다이스 (1982) 책받침 여신 피비 케이츠의 대표작. 스포... 3 BillEvans 7시간 전22:04 553
HOT '쇼군' 시즌 2 각본 완성 2 golgo golgo 8시간 전21:19 838
HOT '에밀리아 페레즈' 논란에 입을 연 셀레나 고메즈 1 golgo golgo 8시간 전20:53 1559
HOT [해외 오픈샷] 영국판 "달콤한 인생" 4K-UHD 오픈샷. 5 처니리 처니리 10시간 전19:39 851
HOT ‘미션임파서블 8’ 트레일러 한글판 2 NeoSun NeoSun 11시간 전18:35 2321
HOT '아바타: 불과 재', ‘공중과 수중을 넘나드는 대... 6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1 1929
HOT [에밀리아 페레즈] 국내 손익분기점 7 시작 시작 12시간 전17:16 2074
HOT 검은 수녀들 북미 예고편 3 호러블맨 호러블맨 12시간 전16:59 528
HOT <스머프> 1차 예고편, 포스터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3시간 전16:34 1090
HOT <백수아파트> 공식 예고편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3시간 전16:28 1832
HOT 넷플릭스 '천천히 강렬하게' 작품, 캐릭터 소개 4 golgo golgo 13시간 전16:25 1640
HOT [제3공화국][사랑과 야망] 출연한 성우 겸 배우 최병학 별세 5 시작 시작 13시간 전16:20 772
HOT   (루머,업뎃) 덴젤 워싱턴, '엑스맨' 리부트 매... 8 NeoSun NeoSun 13시간 전16:11 2087
HOT 안야 테일러 조이 '더 캐니언' 국내 예고편 4 golgo golgo 13시간 전16:11 1539
HOT '썬더볼츠' 새 예고편에 나온 팝송은... 5 golgo golgo 14시간 전15:03 1575
HOT 레전드 음악영화 <위플래쉬> 10주년 기념 개봉 확정 4 NeoSun NeoSun 15시간 전14:06 956
116622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01:52 249
1166222
normal
o1xis 5시간 전00:21 408
1166221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15 484
1166220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10 269
116621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09 314
116621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04 344
1166217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00:03 148
116621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03 356
1166215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02 285
1166214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1 660
1166213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00:00 321
1166212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3:59 518
1166211
image
조윤빈 조윤빈 5시간 전23:59 781
1166210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5시간 전23:58 182
1166209
image
BillEvans 7시간 전22:04 553
1166208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21:41 895
1166207
image
시작 시작 8시간 전21:33 478
1166206
image
시작 시작 8시간 전21:30 371
1166205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21:19 838
1166204
normal
Romain 8시간 전21:15 489
116620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1:02 437
1166202
normal
golgo golgo 8시간 전20:53 1559
1166201
normal
울프맨 9시간 전20:29 1186
1166200
image
처니리 처니리 10시간 전19:39 851
1166199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9:23 1036
1166198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9:21 769
1166197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10 401
1166196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09 421
1166195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09 464
1166194
normal
호오오옹이 10시간 전19:05 547
1166193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8:35 2321
116619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1시간 전18:32 746
1166191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1 1929
1166190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0 800
1166189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7:19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