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자살하고 보험금으로 가족을 먹여 살릴 생각도 했다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2008~2013)의 구스타보 거스 프링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이 작품에 출연하기 전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가족들이 생명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미국 SiriusXM의 ‘Jim and Sam Show’에 출연한 에스포지토는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하기 전 두 번의 파산과 집 압류를 경험했고, 가장 힘들 때는 자살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내의 아버지가 보험업계에 있어서 (전처에게) ‘내 보험금이 얼마 정도 될까?’라고 물어봤더니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누군가가 자살하면 생명보험금이 지급되냐’고 물었더니 ‘음, 그건 좀 복잡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다른 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는 에스포지토. 그것은 누군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터무니없는 내용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누군가가 저를 죽이면 가족들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거든요. 저한텐 4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했어요. 정말 힘든 시기였죠.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말 그대로 자폭을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우울한 시기였어요.”
하지만 에스포지토가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않은 이유는 “내가 가족에게 주는 고통은 평생 지속될 것이고, 평생 지속될 트라우마는 내가 세대 간 트라우마를 확대시킬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다름 아닌 <브레이킹 배드>였다.
“터널 끝의 빛은 <브레이킹 배드>였어요. 그 이전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브레이킹 배드>가 빛을 비춰준 거죠.”
이 작품에서 에스포지토가 연기한 거스는 겉보기엔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주라는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뒤로는 마약계의 거물인 악당이다. 시즌 2~4까지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에스포지토는 스핀오프 <베터 콜 사울>(2015-2022)에서도 거스 역을 다시 맡았으며, 두 작품 모두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브레이킹 배드>에 구원받은 에스포지토는 드라마 종영 후 더욱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 드라마 <더 보이즈>(2019-), <만달로리안>(2019-),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신작 드라마 <패리시(Parish)>에 출연 중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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