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수상 후, 지브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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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3월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상(2024) 시상식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가운데, 3월 11일 도쿄 히가시코가네이의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야자키 감독의 10년 만의 최신작. 미야자키 감독이 기억에 남는 옛 일본을 배경으로 자신의 소년 시절을 담은 자전적 요소를 포함한 모험 활극 판타지로,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마히토가 왜가리에게 이끌려 삶과 죽음이 혼연일체가 된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그렸다. 일본에서는 2023년 7월에 개봉했는데, 사전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개봉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 감독의 향후 창작에 대해 “지금은 백지상태”라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2013년 9월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번복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그 후 2016년 7월에 기획서를 스즈키 프로듀서에게 전달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제작에 약 10년이 걸렸으며, 스즈키 프로듀서는 “아직 그 피로가 남아 있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또 한 편의 장편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야자키 감독에게 단편영화 제작을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세대교체도 있을 수 있고...젊은 사람이 만드는 게 맞다고도 생각한다”며 세대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지키 감독이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이면에는 “전에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고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이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며 번복한 은퇴 기자회견에 대한 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기획을 내놨을 때에도 “부끄러운 건 알지만, 정말 부끄럽지만 한 편 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진심인 것 같다. 본인으로서는 어리석은 행동은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 미야자키 감독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만난 지) 46년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미야자키 감독이 수염을 깎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기분 전환을 위해 깎자고 했다. 본인은 수염을 깎은 후 거울을 유난히 신경쓰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출처: 일본 eiga.com / Yaho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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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작품 하나만 더 만들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