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인도네시아 리뷰 번역
인도네시아에서도 <파묘>가 개봉된 걸로 아는데...
영어로 작성된 리뷰가 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오역 있을 수 있어요.
원문은 아래입니다.
https://montasefilm.com/exhuma/2/
한국의 공포영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장르의 바로미터로 인정받고 있는데, <파묘>도 예외는 아니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이 한국 초자연 공포 영화는 의미심장한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올해 초 한국 최다 관객 동원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파묘>는 한국적 요소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다른 뛰어난 한국 공포 영화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줄거리 소개 생략)
한국 영화계에서 지역적 컨텐츠를 담은 초자연 공포 영화들은 낯설지 않은데, <곡성>, <세이레>, 드라마 <악귀> 등이 이미 선보였다. <파묘>는 그러한 영화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덤을 파는 파묘 의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인도네시아 문화에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널리 퍼져 있는 이 전통은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한다. 일부 관객들은 문화적 차이들을 놓칠 수도 있지만, 극화(dramatization)를 통해 영화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서스펜스와 공포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점프 스케어에 크게 의존하는 오늘날의 여러 공포영화들과 다르게, <파묘>는 긴장감과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우선시한다. 영화의 3/4 지점에서 이야기의 반전이 시작되는데, 완전히 예측 못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 반전으로 매우 오싹한 효과를 선사한다. 이 영화에 나오는 험한 존재는 기존의 호러 장르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존재의 동기와 출현 계기가 무엇인지, 왜 지금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만약 도굴 때문에 무덤을 어지럽히는 이야기였다면 쉽게 이해됐을 것이다.
<파묘>는 신비주의, 전통, 지역 문화를 미스터리와 긴장감 있는 분위기로 담아낸 세련된 초자연 공포영화다. 그러한 전통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은 서양 관객들보다 더 깊게 받아들일 것이다. <파묘>는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 함께 지역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융합한 사례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관습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겠지만, 이 영화의 본질은 인간과 신의 조화를 촉진함에 있어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전통과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golgo
추천인 6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좋은 반응은 얻을 거라 기대합니다.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도 흥행 할 거라 생각됩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일본도 개봉 예정인데, 거기 반응이 가장 궁금해요.^^
현장 찾아 다니면서 현장 반응을 YouTube로 만들고 싶을 정돈데,, 현장 반응 넘 기대됩니다 ^^
이 작품도 임산부 있는 집안 사람은 귓것 묻어오니까 장례식장가면 안된다는 민간신앙에 기초해서 꽤 잘 만든 오컬트 호러였는데(결말은 쫌 아니었지만)
해외 개봉했다면 그 때 제목은 뭐였을까요?
3 weeks? 21 days?
해외에는 삼칠일이라는 묘하게 느낌있는 표현이 없을텐데 말이죠.
다음영화 정보 보면 제목이 그대로 읽은 Seire인 것 같은데 그럼 진짜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 힘들 듯, 세이렌이랑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고
보니까 저 인도네시아 사람도 같은 동양권으로 파묘문화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파묘 영화에 대해서는 깊게 공감을 하지 못하고 이해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그런 깊은 이해는 그것에 (이를
local culture, tradition으로 표현) 익숙한 한국사람들은 가능할 것이다라고 ㅋ
내가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저부분입니다. 솔직히 감독이 말한 그거 (댓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지목하진 않겠지만)에 대해서 공감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지. 해프닝으로 결론 나서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되고 있는 흐름에 감독이 그걸 갖고 뭔 대단한 뭐가 있는 것 처럼 영화 만드니 참 에휴
저 후기를 쓴 인도네시아 분에게 한마디 하자면, 당신처럼 대다수 한국인들도 공감 안합니다.
대다수 공감 안가는 영화가 700만 찍는건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