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애정의 조건 (1983년,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트리에는 이 영화에 대해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잔인한 캐릭터를 위험하게 보여주면서도 우리가 동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로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욕망 (1937년, 감독: 사샤 기트리)
트리에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사샤 기트리는 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활동한 프랑스 영화감독으로, 블랙 코미디 영화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트리에는 르 시네마 클럽 인터뷰에서 기트리의 1937년작 <욕망>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프로젝트 님 (2011년, 감독: 제임스 마시)
2011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님>은 1970년대부터 인간 아이처럼 키운 침팬지 ‘님’의 사례를 중심으로 그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영화이다. 트리에는 르 시네마 클럽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신나는 일요일 (1983년,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마지막 영화인 코미디 미스터리 <신나는 일요일>은 장 루이 트린티냥이 아내와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동산 업자로, 화니 아르당이 사건을 조사하는 비서로 분했다. 르 시네마 클럽 톱 5에서 트리에는 “트뤼포의 영화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 영화는 정말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나를 찾아줘 (2014년, 감독: 데이비드 핀처)
트리에가 <추락의 해부>를 통해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을 다룬 것은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으므로, 길리안 플린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가 트리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2016년 르 시네마 클럽 인터뷰에서 트리에는 <나를 찾아줘>를 “지난 2년간 극장에서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엄마와 창녀 (1973년, 감독: 장 외스타슈)
2023년, 트리에는 <추락의 해부>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아카데미 공식 간행물인 A.Frame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에 영감을 준 다섯 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중 하나는 격렬한 삼각관계에 놓인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장 외스타슈의 첫 장편 영화 <어머니와 창녀>였다. 트리에는 이 영화를 보고 영화 제작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영화를 봤을 때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하는데, 영화를 본 후 나는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완전히 각성했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말투, 새로운 행동 방식,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트리에는 밝혔다. “그 후 나는 창녀처럼 말했다. 그녀에게 집착했다. 표정도 똑같았다. 말 그대로 내 몸에 각인된 것 같았다.”
결혼의 풍경 (1973년, 감독: 잉마르 베리만)
잉마르 베리만의 미니시리즈 <결혼의 풍경>은 얼랜드 조셉슨과 리브 울만이 연기한 남녀 관계의 고통스러운 파국을 그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치명적인 관계의 이야기다. 트리에는 A.Frame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남녀 간의 갈등을 묘사하는 방식이 ‘구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중심 관계의 반전이 자신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가장 매력적이거나 인상 깊었던 것은 계속되는 역할의 반전으로, 처음에는 상황이 일방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아마도 그녀는 속은 여자, 속아서 완전히 그의 마법에 걸린 여자일 수도 있다. 그 역학관계가 끊임없이 재구성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이러한 논쟁이 격렬해질 때의 말투였다.”
샴푸 (1975년, 감독: 할 애슈비)
할 애슈비의 <샴푸>는 워렌 비티가 난잡한 미용사 역을 맡은 풍자 코미디로, 문란한 생활로 인해 직업적, 개인적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트리에는 A.Frame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젠가는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영화는 완벽하다. 나는 머리카락에 집착하고 머리카락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데, 그가 머리카락과 삶의 이야기를 같은 선상에 놓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언젠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싶다.”
토니 에드만 (2016년, 감독: 마렌 아데)
산드라 휠러는 <추락의 해부>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 전, 2016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토니 에드만>에서 열심히 일하는 커리어우먼이 소원해진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삶이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트리에는 A.Frame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해 마렌 아데 감독이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영화에 큰 감동을 받았고, 마렌 아데 감독이 모든 배우들을 연출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테이크를 찍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감독으로서 그녀는 정말 훌륭하고 지적인 사람이다. 그녀는 완벽하다. 그녀의 다음 영화가 정말 기대된다.”
쁘띠 마망 (2021년, 감독: 셀린 시아마)
2023년, <추락의 해부>가 개봉할 때 트리에는 크라이테리온 클로젯 픽에서 그녀는 어린 소녀가 우연한 시간여행을 통해 어린 시절의 어머니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 셀린 시아마 감독의 2021년작 <쁘띠 마망>을 선택했다. 트리에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배경을 밝혔다.
“딸이 이 영화에 푹 빠졌다.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출처: 인디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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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 감독이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샴푸>가 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