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8
  • 쓰기
  • 검색

놀란이 자기 영화 깐 헬스 강사 이야기를 한 이유

golgo golgo
7994 6 8

NeoSun님이 먼저 글 올려주셨는데...

https://extmovie.com/movietalk/91825673

 

그 강사 신상까지 털려서 좀 안타깝게 됐지만....^^; (위 링크글에 영상까지 있습니다.)

 놀란이 왜 그 강사 얘길 꺼냈는지 이유를 알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헬스 강사도 자유롭게 영화를 비판하는 시대에 전문 비평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맥락이었습니다.

 

버라이어티 기사 옮겼어요.

https://variety.com/2024/film/news/christopher-nolan-film-critics-peloton-coach-panned-him-1235861104/

 

GettyImages-1546721724.webp.jpg

 

크리스토퍼 놀란의 펠로톤 강사가 운동 중에 그의 영화 하나를 까면서 수강생들에게 말했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두 시간이었어요!”


블록버스터 <오펜하이머>로 올해 뉴욕영화비평가협회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수상 소감에서 영화 비평에 대한 감사를 시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SNS와 기타 매체의 발달로 모든 일반 영화 관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비평가로 변신함에 따라, 전문 비평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4일 뉴욕 타오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놀란은 "감독은 비평가 및 비평과 복잡한 감정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 같은 감독이 항상 받는 질문은 리뷰를 읽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영국인이라는 사실부터 말씀드리죠. 보통 가족 모임에서 친척들은 저에게 '크리스토퍼, 너 오늘은 가디언지를 읽지 말아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하곤 합니다.”


놀란은 과거 *펠로톤으로 운동을 하다가, 강사가 자신의 영화 중 한 편을 혹평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 비평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놀란은 그것이 어떤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펠로톤 강사가 그날 자신의 온라인 수업에 놀란이 참여하고 있었던 사실을 몰랐던 건 분명하다.

(*펠로톤은 실내 자전거 앞에 붙은 모니터 같은 걸로 전문 강사가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 같습니다...)


“펠로톤으로 운동 중이었죠. 죽을 것 같았어요. 강사가 제 영화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거 본 사람 있나요? 제 인생에서 다신 겪고 싶지 않은 두 시간이었어요’라고 했어요. 평론가 렉스 리드도 영화를 혹평하면서 감독에게 운동하라고 말하진 않죠! 의견이 도처에 널려 있는 오늘날 세상에서 영화 비평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영화 비평은 본능이 아니라 전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놀란은 이어서 시상식에 모인 전문 평론가들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객관성을 추구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라고 말했다. “영화에 대해 객관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분명 역설적이지만, 객관성에 대한 열망이야말로 비평을 중요하게 만들고 시대를 초월하여 영화 제작자와 제작 커뮤니티에 유용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놀란은 <오펜하이머>를 만들면서 “잘못 이해될 수도 있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을 보여주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선택은 <오펜하이머> 개봉 당시 반발을 가져왔다). 그리고 관객에게 맥락과 의미를 제공하는 것은 종종 영화 비평가의 몫이라고 말했다.


놀란은 “오늘날 세계에서 감독은 작가의 의도라는 것에 숨을 수 없습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건 내 의도한 거야.’라고 말할 수 없죠. 우리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할 권리가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을 좋아합니다. 작품이 스스로를 대변해야 한다는 뜻이죠. 감독이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죠. 그런 세계에서 전문 비평가, 즉 해석자이자 독자에게 맥락을 제공하려는 사람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오펜하이머>의 경우처럼, 제 영화에 대해 신중하고 사려 깊게 글을 써준 것에 대해 이토록 감사한 적은 없습니다.”


(후략)


(추가)

신상 밝혀져서 유명해진 강사의 유쾌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91826623

golgo golgo
90 Lv. 4124554/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


  • Trequartista
  • 힙합팬
    힙합팬

  • 키노81
  • NeoSun
    NeoSun
  • 톰행크스
    톰행크스
  • 마이네임
    마이네임

댓글 8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마이네임
그 강사 좀 곤혹 치르고 있을지.. 유명세 즐기고 있을지 짐작이 안 가네요..^^;;
11:48
24.01.05.
profile image 2등
옳은 말들 같네요. 감독의 의도와 상관없이 관객들의 취향도 중요하고, 전문적인 평론가들의 존재도 중요하니까요.
11:58
24.01.0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NeoSun
그 강사는 단번에 유명해졌더라고요.^^ 맞는 소리 했네라고 응원도 받고..
11:59
24.01.0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이상건
그렇죠. 하필이면 잡담을 놀란이 듣고 있을 줄은...
12:23
24.01.05.
영화 비평이라는 것을 그저, 본인의 감상기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인 글을쓰는 자칭 전문 비평가들은 뜨끔해야합니다.
13:42
24.01.05.
profile image
영화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의도가 다채로워진다!
14:26
24.01.0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6 익무노예 익무노예 14시간 전11:36 1034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20 익무노예 익무노예 4일 전20:03 3085
HOT 2024년 12월 23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1시간 전00:01 583
HOT 2024년 개봉 코믹북무비 로튼 리스트 1 NeoSun NeoSun 3시간 전22:49 339
HOT 총을 든 스님 간단후기 1 에에올 2시간 전23:19 365
HOT <동경 이야기(1953)> 단평 4 조윤빈 조윤빈 3시간 전22:39 387
HOT 서극 감독 무협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첫번째 ... 10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20:47 810
HOT 빌 클린턴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영화 4 카란 카란 4시간 전21:09 1580
HOT '오징어게임' 시즌2 보기전 시즌1 에 대해 알아야... 2 NeoSun NeoSun 7시간 전17:53 1920
HOT 고천락, 임가동 주연 <악행지외> 1월 11일 중국에서 ... 4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1:26 466
HOT 제가 재미있게 본 팬 무비 2개 2 기다리는자 4시간 전21:20 521
HOT 일본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12/20~12/22) 5 카란 카란 4시간 전21:04 437
HOT 1933년 소설 '나이트버스' 실사판 '어느날 ... 3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4시간 전20:56 311
HOT 왓이프 시즌3 에피소드 1,2 리뷰(스포) 2 기다리는자 5시간 전20:18 520
HOT 힐링영화 대가족 ~! 6 노스탤지아 5시간 전20:04 353
HOT 호소다 마모루 감독 신작 <끝없는 스칼렛> 2025년 겨... 4 중복걸리려나 5시간 전19:52 922
HOT <타코피의 원죄> PV 공개 5 션2022 7시간 전18:23 503
HOT (약스포) 바운티호의 반란을 보고 3 스콜세지 스콜세지 8시간 전17:48 373
HOT 실사영화 "최애의 아이" 흥행실패 (일본) 6 호러블맨 호러블맨 9시간 전15:55 2917
HOT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우리들의 공룡일기> 후기 3 뚠뚠는개미 9시간 전15:53 517
HOT KBS2 '스즈메의 문단속' 더빙판 방영 예정 8 호러블맨 호러블맨 9시간 전15:50 1545
HOT 오징어게임2 월드프리미어 기념품들 2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0시간 전15:31 1480
1161612
image
손별이 손별이 34분 전01:15 66
1161611
image
Opps 37분 전01:12 65
1161610
normal
집에서만보다가 집에서만보다가 48분 전01:01 64
1161609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40 208
1161608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24 180
1161607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13 211
1161606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02 202
1161605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00:01 188
116160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00:01 303
1161603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00:01 583
116160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58 393
1161601
image
손별이 손별이 1시간 전23:58 137
116160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3:57 167
1161599
image
에에올 2시간 전23:19 365
1161598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49 339
1161597
image
조윤빈 조윤빈 3시간 전22:39 387
1161596
image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22:25 193
1161595
normal
BeamKnight BeamKnight 3시간 전22:20 433
1161594
normal
와킨조커 3시간 전22:00 311
1161593
normal
와킨조커 4시간 전21:48 666
1161592
normal
Sonatine Sonatine 4시간 전21:47 375
1161591
image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1:32 516
1161590
image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1:26 466
1161589
normal
기다리는자 4시간 전21:20 521
1161588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1:09 1580
1161587
normal
Sonatine Sonatine 4시간 전21:07 176
1161586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4시간 전21:05 327
1161585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1:04 437
1161584
image
Sonatine Sonatine 4시간 전20:58 428
1161583
image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4시간 전20:56 311
1161582
image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20:47 810
1161581
normal
기다리는자 5시간 전20:18 520
1161580
normal
노스탤지아 5시간 전20:04 353
1161579
image
중복걸리려나 5시간 전19:52 922
1161578
normal
totalrecall 6시간 전19:15 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