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카 와이티티 영화들이 잘못되기 시작한 이유
타이카 와이티티의 역행: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언제부터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나?
타이키 와이티티의 최근 실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할리우드 인물이 얼마나 극적으로 잘못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배우 겸 작가이자 감독인 그의 초기작들은 뚜렷한 비전과 놀랍도록 발달된 메시지를 가진 영화감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이티티의 첫 영화인 <이글 대 샤크>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보이>,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 등 호평을 받은 뉴질랜드 인디 코미디를 연달아 선보이며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토르: 라그나로크>의 비평적, 상업적 성공으로 와이티티는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의 전성기 이후 와이티티의 상황은 나빠졌다. 와이티티 감독의 영화는 여전히 흥행에서 믿을만했지만, 비평가들의 평가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불길에 부채질을 하는 와이티티 감독의 발언들-<토르: 러브 앤 썬더>의 시각효과 작업을 조롱하는 등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와이티트는 빠르게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만큼 그의 경력 현황과 정확히 어디서 상황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새 영화가 로튼 토마토 최저 점수 기록(하지만 계속해서 하락세)
타이카 와이티티의 운이 나빠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의 최신작 <넥스트 골 윈즈> 개봉과 함께 나왔다. 미국령 사모아 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맡게 된 축구 코치가 주인공인 오합지졸 약체팀에 대한 이 영화는 저예산과 독특한 코미디로 이름을 알린 와이티티 감독에게 큰 성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타이카 와이티티 역대 최악의 로튼 토마토 점수를 받으며 데뷔했다. 와이티티 감독은 저예산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넥스트 골 윈즈>의 치명적인 실패는 감독에게 무언가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2016년의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비평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로튼 토마토에서 93%의 점수를 받으며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가 되었지만, 와이티티의 후속작 <조조 래빗>은 80%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그의 후속작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63%에 불과해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후자의 두 작품의 비평적 실패는 와이티티가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42%라는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넥스트 골 윈즈>는 와이티티의 비평적 악화 추세를 확고하게 만든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신작들에 대한 비평적 의견이 크게 달라진 이유와 시기
와이티티 영화들에 대한 비평적 악화 추세는 와이티티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와이티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와이티티 코미디의 매우 독특한 스타일은 큰 강점인 동시에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와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에서처럼 잘 통할 때는 매력적이고 상쾌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처럼 별난 개그들은 금방 거슬리고 너무 제멋대로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와이티티의 몰락은 2016년 상상 속 히틀러를 연기해 논란이 된 <조조 래빗>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반응의 변화는 단순한 과다 노출된 탓일 수 있다. 와이티티의 작품이 처음 주류에서 주목을 받았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작품을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와이티티 감독의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지만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 주류에 더 많이 노출된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독의 로튼 토마토 점수가 악화된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다. 또 다른 설명은 감독의 초기 작품을 정의했던 섬세한 장르적 균형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코미디에 지나치게 집중함으로써 와이티티의 이야기는 톤이 뒤섞이고 한때는 알맹이가 있었던 진정성을 잃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차기작은 무엇인가?(그리고 비평가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만든다고 밝힌 스타워즈 영화는 이미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차기작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의 영화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심한 인간 가족을 돕기 위해 고안된 로봇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와이티티의 슬럼프를 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이다. <클라라와 태앙>은 코미디가 아니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자신의 코미디적 목소리에 지나치게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참는 대신, 영화를 진지한 드라마로 만들 수 있다면, 관객과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지도 모른다.
(출처 스크린 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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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썬더까진 그렇다쳐도.. 본인 장기인 저예산 코미디에서도 실패했다는 게 치명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