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타이카 와이티티 영화들이 잘못되기 시작한 이유

mcu_dc mcu_dc
10964 3 4

타이카 와이티티의 역행: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언제부터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나?

 

taika-waititi-in-free-guy-1.jpg


타이키 와이티티의 최근 실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할리우드 인물이 얼마나 극적으로 잘못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배우 겸 작가이자 감독인 그의 초기작들은 뚜렷한 비전과 놀랍도록 발달된 메시지를 가진 영화감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이티티의 첫 영화인 <이글 대 샤크>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보이>,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 등 호평을 받은 뉴질랜드 인디 코미디를 연달아 선보이며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토르: 라그나로크>의 비평적, 상업적 성공으로 와이티티는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감독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의 전성기 이후 와이티티의 상황은 나빠졌다. 와이티티 감독의 영화는 여전히 흥행에서 믿을만했지만, 비평가들의 평가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러한 불길에 부채질을 하는 와이티티 감독의 발언들-<토르: 러브 앤 썬더>의 시각효과 작업을 조롱하는 등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와이티트는 빠르게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만큼 그의 경력 현황과 정확히 어디서 상황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새 영화가 로튼 토마토 최저 점수 기록(하지만 계속해서 하락세)

 

2.jpg


타이카 와이티티의 운이 나빠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의 최신작 <넥스트 골 윈즈> 개봉과 함께 나왔다. 미국령 사모아 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맡게 된 축구 코치가 주인공인 오합지졸 약체팀에 대한 이 영화는 저예산과 독특한 코미디로 이름을 알린 와이티티 감독에게 큰 성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타이카 와이티티 역대 최악의 로튼 토마토 점수를 받으며 데뷔했다. 와이티티 감독은 저예산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넥스트 골 윈즈>의 치명적인 실패는 감독에게 무언가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2016년의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비평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로튼 토마토에서 93%의 점수를 받으며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가 되었지만, 와이티티의 후속작 <조조 래빗>은 80%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그의 후속작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63%에 불과해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후자의 두 작품의 비평적 실패는 와이티티가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지만, 42%라는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 <넥스트 골 윈즈>는 와이티티의 비평적 악화 추세를 확고하게 만든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신작들에 대한 비평적 의견이 크게 달라진 이유와 시기

 

3.jpg


와이티티 영화들에 대한 비평적 악화 추세는 와이티티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더욱 두드러진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와이티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와이티티 코미디의 매우 독특한 스타일은 큰 강점인 동시에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와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에서처럼 잘 통할 때는 매력적이고 상쾌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처럼 별난 개그들은 금방 거슬리고 너무 제멋대로인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와이티티의 몰락은 2016년 상상 속 히틀러를 연기해 논란이 된 <조조 래빗>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반응의 변화는 단순한 과다 노출된 탓일 수 있다. 와이티티의 작품이 처음 주류에서 주목을 받았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작품을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와이티티 감독의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지만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 주류에 더 많이 노출된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독의 로튼 토마토 점수가 악화된 이유를 확실히 설명할 수 있다. 또 다른 설명은 감독의 초기 작품을 정의했던 섬세한 장르적 균형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코미디에 지나치게 집중함으로써 와이티티의 이야기는 톤이 뒤섞이고 한때는 알맹이가 있었던 진정성을 잃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차기작은 무엇인가?(그리고 비평가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4.jpg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만든다고 밝힌 스타워즈 영화는 이미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차기작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클라라와 태양>의 영화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심한 인간 가족을 돕기 위해 고안된 로봇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와이티티의 슬럼프를 깨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이다. <클라라와 태앙>은 코미디가 아니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자신의 코미디적 목소리에 지나치게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참는 대신, 영화를 진지한 드라마로 만들 수 있다면, 관객과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지도 모른다.


(출처 스크린 랜트)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순하다
    순하다
  • Robo_cop
    Robo_cop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러브 앤 썬더까진 그렇다쳐도.. 본인 장기인 저예산 코미디에서도 실패했다는 게 치명적이네요.

23:08
23.11.28.
profile image
뭐 무슨 특별한 이유까지 있을까요. 그냥 너무 못만드는 거죠.
08:02
23.11.2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Bakeneko: A Vengeful Spirit (1968) 범작이지만 군데군데 ... BillEvans 4시간 전00:10 203
HOT 송중기 <보고타>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입니다. 7 하이데 하이데 4시간 전00:23 777
HOT 2025년 2월 5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4시간 전00:00 719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공식 뉴스틸들 NeoSun NeoSun 5시간 전23:07 518
HOT <9월 5일: 위험한 특종>을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3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23:34 260
HOT <부탁 하나만 들어줘2> 첫 포스터 공개 1 뚠뚠는개미 6시간 전22:53 733
HOT 쥬라기 월드 리버스 티저 한글자막!! 4 zdmoon 6시간 전22:11 885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첫 트레일러, 포스터 5 NeoSun NeoSun 6시간 전22:01 1108
HOT 아이유 콘서트 보러 왔어요 (태국) 9 라라랜더 라라랜더 8시간 전20:04 875
HOT "故 서희원(구준엽 아내) 고별식 없다" 동생 서... 4 손별이 손별이 8시간 전20:23 1860
HOT 새로 오픈한 용스엑에서 <위키드> 관람했습니다. 일단... 2 선우 선우 7시간 전21:04 536
HOT 'Presence'에 대한 단상 5 네버랜드 네버랜드 9시간 전19:41 492
HOT 영화 브로큰 이게 뭔가요 5 블루레이 9시간 전19:36 2564
HOT 오늘 개봉 '9월 5일: 위험한 특종' 로튼 리뷰 3 golgo golgo 11시간 전17:27 846
HOT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스틸 공개 9 시작 시작 10시간 전18:45 2879
HOT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개봉 당시 스기이 기사부로 ... 4 중복걸리려나 15시간 전13:23 563
HOT 9월5일: 위험한 특종 - 리뷰 6 소설가 소설가 12시간 전16:22 681
HOT 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2 마이네임 마이네임 10시간 전18:15 911
HOT 영화<당탐1900>에서 주윤발 영어 연기 4 손별이 손별이 10시간 전18:06 627
HOT 중국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만에 관객... 8 손별이 손별이 10시간 전17:57 615
1165701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3시간 전01:03 189
1165700
image
하이데 하이데 4시간 전00:23 777
1165699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22 351
1165698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20 181
1165697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6 211
1165696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5 247
1165695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4 262
1165694
image
BillEvans 4시간 전00:10 203
1165693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00:00 719
1165692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4시간 전23:56 139
1165691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9 141
1165690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6 195
1165689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4 198
116568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23:34 260
1165687
normal
기다리는자 5시간 전23:21 249
116568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3:07 518
116568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23:05 345
1165684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3:00 384
1165683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55 502
1165682
image
뚠뚠는개미 6시간 전22:53 733
1165681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6시간 전22:49 347
116568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30 340
116567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26 254
1165678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19 956
1165677
image
zdmoon 6시간 전22:13 330
1165676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12 385
1165675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2:12 517
1165674
image
zdmoon 6시간 전22:11 885
116567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09 502
1165672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08 583
1165671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01 1108
116567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21:31 179
1165669
normal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21:19 411
1165668
image
선우 선우 7시간 전21:04 536
1165667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8시간 전20:49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