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 머피가 좋아하는 영화
인디와이어 기사 번역·정리해봤습니다.
푸줏간 소년 (1997년, 감독: 닐 조던)
머피는 아일랜드의 한 영화관에서 <푸줏간 소년>이 상영되었을 때 박수가 터져 나왔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플루토에서 아침을>에서 함께 작업한 닐 조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배우 지망생인 머피를 매료시켜 자리를 뜨자마자 표를 한 장 더 사서 다시 보게 했다. 1960년대 학대받고 방치된 12살 소년이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죽음과 자살 충동으로 어머니가 감금 된 이후 홀로 폭력적인 망상에 빠져드는 어두운 스토리는 머피의 커리어 내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머피는 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훌륭한 이유는 톤에 있다. 이 영화의 톤은 정말 고조되어 있고, 갑자기 폭력과 비극이 닥쳐와서 감정적 축을 회전시킨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1977년, 감독: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목록에 있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생일 파티에서 한 솔로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찐팬의 전형이다. 그는 각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과 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식은 대부분의 주류 영화와 차별화되는 이유라며, 영화의 줄거리보다 캐릭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머피는 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액션 피규어와 그 밖의 ‘스타워즈’ 장난감을 떠올리며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는 항상 캐릭터가 전부였다”라고 밝혔다.
펀치 드렁크 러브 (2002년,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
비평가들의 호평만큼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펀치 드렁크 러브>는 머피가 자주 다시 보고, 볼수록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영화다. 이 로맨틱 코미디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고(故)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일명 매트리스 맨이자 주인공 아담 샌들러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자주 전화를 거는 폰 섹스 핫라인의 사장을 맡았다. 이야기는 샌들러가 연기한 주인공이 여동생의 직장 동료와 교제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그렸는데, 머피는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배우로서의 자신의 능력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머피는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영화처럼 ‘설득력 있고, 재미있고, 개성 있고, 특이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영화는 볼 때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라고 언급했다.
허수아비 (1973년, 감독: 제리 샤츠버그)
할로윈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좋아하는 공포 영화가 다 대여되는 바람에, 머피와 그의 동생은 점원의 추천을 받아 제리 샤츠버그 감독의 <허수아비>를 봤다. 이 영화는 알 파치노와 진 해크먼의 초기 연기를 볼 수 있는데, “무서울 거야”라는 점원의 말에 두 소년은 집에 가져와 파치노와 해크먼의 작품에 경외감을 느끼며 감상했다. 머피는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본 적이 없는 동료들에게 이 영화를 선물하곤 했다.
머피는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이 영화는 나에게 큰 인상을 주었고, 연기에 정말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증오 (1995년, 감독: 마티외 카소비츠)
프랑스 느와르 영화 <증오>는 파리의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이민자 친구 3명이 폭동의 여파로 동료인 압델이 체포되어 병원에 입원하면서 촉발된 그들의 공격성과 분노를 다룬 영화다. 머피는 최근 파리의 불안한 정세를 언급하며, 이 영화가 갖는 오늘날의 의미를 짚었다.
머피는 Letterboxd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전혀 구닥다리가 아니다. 걸작이다”라고 언급했다.
지옥의 묵시록 (1979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Letterboxd의 인터뷰에 따르면, 머피 부부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올스타 출연진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촬영 기법 때문에 아이들에게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위대한 레보스키 (1998년, 감독: 조엘 코엔, 에단 코엔)
Letterboxd의 인터뷰에 따르면 제프 브리지스가 연기한 파자마 차림의 괴짜 캐릭터 ‘더 듀드’가 마시는 칵테일 화이트 러시안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가 머피가 가족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사냥꾼의 밤 (1955년, 감독: 찰스 로튼)
처음에는 찬사를 받지 못했던 누아르 영화 <사냥꾼의 밤>은 1932년 교수형에 처해진 사기꾼이자 연쇄살인범 해리 파워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AFI(미국 영화 연구소)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찰스 로튼의 작품을 역대 최고의 스릴러 중 하나로 인정했고, 머피도 “시각적으로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비열한 거리 (1973년, 감독: 마틴 스콜세지)
로버트 드니로와 마틴 스콜세지가 처음으로 협업한 작품은 스콜세지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인 <비열한 거리>였으며, 이 영화는 드니로가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10편에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는 오랜 인연의 토대를 마련했다.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비열한 거리>는 스콜세지 감독이 마피아 영화 연출 능력을 연마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영화는 이후 그가 최첨단 범죄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탁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토마스 쉘비 역으로 조직 범죄단을 이끈 경험이 있는 버밍엄의 보스가 스콜세지의 스크린 속 갱단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머피는 FarOut를 통해 “1970년대 영화 제작에 마법을 걸기 시작한 스콜세지와 함께, 드니로와 카이텔의 놀라운 에너지와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 (1969년, 감독: 존 슐레진저)
Letterboxd에 따르면, 머피가 아이들과 공유한 또 다른 좋아하는 영화라고 한다. 당시에는 ‘X’ 등급 영화로 분류됐지만, 이후 수십 년 동안 개봉한 몇몇 영화와 비교하면 다소 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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