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보 이즈 어프레이드] 18가지의 디테일
관련 기사 정리해봤습니다. (출처: Buzzfeed)
영화 내용 관련이라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민감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1. 영화에서 물은 스토리와 시각적 디테일 모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아마도 호머의 오디세이가 영화에 미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물의 소리와 이미지로 시작과 끝을 맺는다. 영화는 욕조, 분수, 수영장, 해변, 크루즈, 그리고 곳곳에 물을 암시하는 예술 작품들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보의 치료사는 새로운 약을 처방할 때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하라"고 단호하게 설명한다.
2. 보가 치료사의 사무실에서 나온 다음, 주변 배경을 보면 보의 여정의 일부를 예감케 하는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내 손을 자르겠다"는 팻말을 들고 있는 여성, 기관총을 들고 있는 청년, 미친 듯이 아이를 찾는 여성, 피투성이가 된 채 근처 벤치에 앉아 있는 외과의사 등 다양한 디테일이 담겨 있다.
3. 얼굴이 보이지 않는 UPS(택배) 직원은 빌 헤이더가 연기했다.
영화 초반에 그가 보와 전화로 대화할 때 그의 목소리인줄 눈치 챈 관객이 있는지 궁금하다.
4.‘MW’ 브랜드의 의미를 알면 영화 곳곳에서 이 로고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눈썰미 좋은 관객이라면 영화 초반에 'MW'가 제약회사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상당히 은유적인 유머로, MW는 보 와서만의 어머니이자 회사 설립자인 모나 와서만의 약자이다)
5. 보의 어머니 모나의 사진 모자이크는 직원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로저도 포함되어 있다.
로저와 그의 가족이 모두 모나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6. 과거 피닉스는 메소드 배우로 알려졌는데, 출연 배우인 에이미 라이언(그레이스 역)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를 만나기 전에는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에도 '호아킨' 대신 '보'라고 부르며 하루 종일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만난 그는 그렇지 않았다. 호아킨의 손에 이끌려 '촬영'을 기다리며 웃음을 잃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된 것 같았다. 정작 촬영에 들어가면 그는 이미 장면과 캐릭터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의 기적 같은 재능이다.”
7. 피닉스는 거의 모든 스턴트를 직접 해냈다.
애스터는 피닉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배우로서 호아킨은 가능한 한 캐릭터를 최대한 구현하고 싶어 했다. 호아킨은 가식이 전혀 없고 배역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8. 사실 애스터는 히트작인 '유전'이 나오기 전인 거의 10년 전에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영화 제작 노트에 따르면, '임대 계약 기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아 퇴거 위기에 처했던 애스터는 자신의 아파트와 비슷한 집에 살면서 불안에 휩싸여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어머니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상상했다'고 한다.
9. 실제로 애스터는 2011년에 ‘보’라는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시놉시스: 신경질적인 중년 남성이 어머니를 만나러 가려던 중 문 열쇠를 수수께끼처럼 도난당하는 바람에 여행이 무기한 연기된다. 그 후 그는 점점 더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불길한 사건에 시달리게 된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가?)
10. 애스터에 따르면,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초고는 사실 완만하고 만화적인 느낌이 강했으며 감정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발전시키면서 지옥 같은 프로이트적인 피카레스크처럼 작용했다고 한다.
11. 애스터에 따르면, 이 영화의 "핵심 아이디어"는 성장이 멈춘 주인공의 눈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애스터에 의하면 “한 남자의 삶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경험을 탐구하고 관객을 그의 머릿속과 감정 속으로 거의 세포 수준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한다.
12. 이미 <오디세이>가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지만, 애스터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베르길리우스, 프란츠 카프카, 로렌스 스턴, 미겔 데 세르반테스, 테네시 윌리엄스 등도 영화에 영향을 끼친 작가로 꼽았다.
이 영화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13. 애스터의 전작인 ‘유전’과 ‘미드소마’의 주인공들은 '엄마가 없는' 끔찍한 가족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지만, 이번 영화는 그 반대이며, 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어머니가 있다고 한다.
제작진은 보의 어머니 모나에 대해 “위압적이고 상당히 성공한 인물로, 아들의 내면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 영화 중간 중간 숲에서 연극을 하는 동안 상당히 몽환적인 장면이 나온다.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한가? 애스터에 따르면, 최면 상태에서 그는 연극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서 더 적극적인 주체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한 것이라고 한다.
역시나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15. 가상의 도시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지만,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몬트리올에서 촬영되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프로덕션 디자이너 피오나 크롬비는 몬트리올의 일부를 이 환상적인 (무서운) 세계로 탈바꿈시켰다.
16. 애스터는 프로덕션 디자인에 들어간 모든 세부 사항에 직접 관여했다.
크롬비에 따르면 "애스터의 작품에는 우연인 것이 하나도 없다. 간판, 낙서, 상점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이 매우 특별한 언어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이야기 후반부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한다.
17. 매장 외관, 복도의 조잡한 낙서, 가상의 영화를 홍보하는 영화 포스터, 음식 포장 등 오프닝의 간판과 외관 등은 처음부터 다시 새로 만들었다.
애스터는 “영화의 그래픽 디자인 요소는 보의 세계를 디테일하게 구현하는 데 너무 집착하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 산만해졌다. 작업은 끝나지 않았고 디자인 팀은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들이 세트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나는 더 많은 포스터와 책 표지, 표지판, 광고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 병적이고 코믹한 세계를 위해 세세한 부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에게는 이 영화의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8. 마지막으로 영화 속 모나의 집은 세트가 아니라 몬트리올에서 섭외한 실존하는 집이다.
참고로 ‘유전’과 ‘미드소마’에 등장하는 집과 거주지 등은 모두 세심하게 제작된 세트이다.
추천인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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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디테일이 많았네요.
저 창문 깨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헉..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