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13년에 걸친 제작 과정 간단 정리
영어 위키백과에 제작 과정 정리된 걸 번역해봤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First_Slam_Dunk
일본어 위키백과는 자료가 부실하더군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어 공식 사이트에 스태프들 인터뷰 정리가 잘 돼 있는데, 그쪽은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포기....
이노우에 감독 인터뷰는 국내 수입사가 정리해서 공개한 것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extmovie.com/movietalk/90450156
기획 및 프리프로덕션
2003년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프로듀서 마츠이 토시유키는, (원작자)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사무실을 찾아가서 (슬램덩크) TV 애니메이션이 중단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극장판을 만들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TV 애니메이션 DVD 박스가 인기를 끌어서 한 제안이었지만 거절당했다.
6년 후인 2009년, 이노우에의 사무실 쪽에서 마츠이에게 극장판에 대한 제안서를 보낸다. 이후 마츠이는 미야하라 나오키, 오하시 토시오가 이끄는 팀을 꾸리고, 약 5년 동안 3D CG를 이용한 비주얼 프로토타입 비디오를 개발했는데, 이는 수작업 2D 애니메이션보다 농구 코트를 배경으로 더 많은 수의 캐릭터들을 움직이게 하기에 더 현실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 프로토타입 영상은 거의 영화 한 편의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이노우에는 캐릭터한테서 “생동감”이 들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마지막 시도로 만든 세 번째 프로토타입은 3D CG에 2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방식이었고, 이는 이노우에가 감독으로서 작업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된다.
2014년 12월, 이노우에는 마츠이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영화화를 정식으로 승낙한다. 마츠이는 이노우에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슬램덩크) 캐릭터들의 대사와 외모, 표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노우에가 제안을 수락한 후, 2015년 1월부터 각본 작업이 시작됐다.
2018년에 모션 캡처 및 모델링 작업이 시작됐다.
제작
2021년 1월 6일 이노우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램덩크) 극장판이 제작 중이라고 전격 발표한다. 2021년 8월 13일 이노우에 본인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과 에바라 야스유키, 미야하라 나오키, 키타다 카츠히코, 오하시 토시오, 모토다 야스히로, 스가누마 후미히코, 카마타니 하루카 등의 제작진이 발표됐다. 2022년 7월 1일, 일본 전역의 극장에 5개의 새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고. 2022년 12월 3일의 일본 개봉일과 제목이 공식 발표됐다.
캐릭터 디자이너 및 작화감독인 에바라 야스유키에 따르면, 이노우에는 원작 만화책의 오래된 디자인 대신, 2018년에 출간된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에 나온 그의 최신 일러스트의 캐릭터 디자인을 따르길 원했다고 한다.
미술감독 오구라 카즈오와 색채 디자이너 후루쇼 시오리는, 이노우에가 움직이는 만화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채도가 감소된 색상을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농구 장면을 위한 3D CG와 일상 장면을 손으로 그린 2D 애니메이션을 혼합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양쪽 스타일의 장점들을 가져오려 했다고 말했다.
CG 디렉터 나카자와 다이키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는데, 한편으로 농구 동작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모션 캡쳐를 참고해서 애니메이터들이 그린 2D 농구 장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로 농구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경기 묘사가 정확한지도 검토했다.
이노우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프로토타입 버전을 작업한 이들의 열정에 용기를 얻었고, 강백호 얼굴이 좋게 나온 이미지를 보고 자신이 참여하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노우에는 또한 감독으로서 자신의 주요 업무는 캐릭터들에게 피를 주입해 확실한 생명력을 얻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D와 2D 장면들을 고치고 수정했고, 다양한 스토리보드들을 그렸다.
스토리적으로 그가 목표로 했던 것은 무한한 가능성과 큰 잠재력을 가진 주인공에게 집중하기보다, 고통을 감내하고 극복하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슬램덩크였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원작) 스토리에 친숙한 관객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경험하고, 원작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은 첫 슬램덩크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작품인 만큼 <더 퍼스트 슬램덩크>라는 제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TV 애니메이션판의 성우들을 바꾼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과거의 성우들이 캐릭터들을 다시 맡는다면 그들이 프로로서 수년 동안 개발해온 캐릭터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버려야 했을 것이고, 그렇게 시킬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성우진에게는 연기력보다는 자연스러운 목소리 톤에 중점을 두게 했다고 말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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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정말 오랜 기간 걸렸군요
이미 만들어둔 cg 데이터도 있으니 말이죠
원작가가 어지간히 완벽주의적인 성격인가보네요.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 진짜 천재구나..
원래 천재라 생각했지만 애니판에서까지 증명을 해버리네요.
제발 후속작이나 tv시리즈로 다시 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만화 잘 그리는 사람은 영화에서 중요한 콘티를 잘 그리는 사람이니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잘 만드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저도 후속작 꼭 나왔으면 싶네요.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