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속 숨겨진 디테일 13가지
스크린랜트 사이트 글을 요약해서 옮겨봤습니다.
https://screenrant.com/avatar-way-of-water-hidden-details-easter-eggs/
영화 스토리를 좀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스포일러 주의
13. 키리의 메시아적 이미지는 영화의 12월(크리스마스) 개봉과 아주 적절하다.
제이크 부부와 쿼리치의 관계는 폭력의 악순환에 갇혀 있는데,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건 자식들 세대에게 달려있다. 제이크에게 입양된 키리는 그레이스의 딸이자 에이와의 자식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기독교적 메시아의 이미지로서 잠재적인 구세주임을 암시한다.
12. 밴시가 생체 발광(Bioluminescent)을 한다.
영화 초반에 밴시(이크란)가 야간 비행을 할 때 생체 발광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다. 포식자로서 빛을 내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싶은데, 판도라의 모든 생물체들은 생체 발광이 기본인 듯하다.
11. 인간들의 정착지는 “교두보 도시(Bridgehead City)”로 불린다.
영화 속 인간들은 파괴적인 세력으로 등장. 교두보라는 명칭에서, 군사 전략상 적지(나비족들의 땅)를 진격, 공격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려준다.
10. 인간들이 판도라의 “면역반응”에 대해 언급
1편에서 그레이스의 가설대로 판도라 행성이 (생명체처럼) 인간들을 거부하는 것을 이해하게 된 인간들은, 그것을 자신들 약탈(외부의 독소)에 대한 판도라의 “면역반응”이라고 언급한다. 인간들이 교두보 도시를 세우기 전에 땅을 불태운 것이 그 이유다. 인간들은 도시를 둘러싸는 벽을 세우기 전에 판도라의 정글을 없애야만 했다.
9. 인간들은 나비족의 행동을 “반란”으로 여긴다.
인간들은 판도라가 이미 자신들의 것이라고 믿고 있고, 오미티카야 부족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부른다. 오미티카야 부족을 이끄는 제이크는 수백 년 전 미국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했던 것처럼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기차를 습격한다.
8. 스파이더는 정말로 쿼리치 대령을 도운 것인가?
일부 관객들은 쿼리치 대령을 돕기로 한 스파이더의 결정을 배신으로 여기고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밴시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스파이더의 진짜 동기가 미묘하게 암시된다. 스파이더는 스스로 나비족이길 바라는 인간이고, 자신을 통해 나비족의 방식을 배우는 쿼리치 일행을 보면서 대리 체험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과 기술이 나비족에게 위험이 되는 걸 알고 공포에 질린다. 그래서 곧바로 편을 바꿔서 인간들의 배를 부수는 데 일조한다.
7. 나비족들의 각 부족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
바다의 멧카이나 부족은 숲속의 오미티카야 부족과는 다르게, 물속에서 헤엄치기 용이하도록 더 긴 꼬리와 두꺼운 팔을 갖고 있다. 판도라에는 15개의 부족들이 있고 그들은 각자의 환경에 맞게 진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나비 부족들도 신체적 차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고, 인간처럼 다섯 손가락을 가진 제이크의 아이들을 차별한다.
한편 키리는 에이와를 통해 태어난 메시아적 존재이기도 한데다가, 다섯 손가락은 인간들의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최적화된, 새로운 나비족의 탄생을 암시한 것일 수도 있다.
6. 키리는 다른 캐릭터들과 다르게 물속에서도 숨을 쉰다.
키리는 제이크의 아이들 중에 가장 빠르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또 에이와의 심장 박동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물속에서도 입을 벌리는 장면을 보면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와 에이와의 관계는 후속편에서 더 중요하게 나올 것이다.
5. 키리의 간질 발작은 세례를 의미한다.
메시아적 이미지로 봤을 때 키리의 간질 발작은 세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독교 신앙과 유대교의 전통에서 물은 죽음의 상징이며, 세례는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다. 키리는 세례를 통해 자신의 창조주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자아를 실현한 셈이다.
4. 제이크가 인간의 기술을 사용한 것이 그의 실수였다.
제이크는 나비족의 일원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간의 방식과 인간의 무기를 가지고 싸운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부족을 떠난다. 이것은 나비족들과는 다른 행동 방식이다.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키리를 구하기 위해 인간 과학자들을 부르는데, 그 과학자들의 헬기를 추적한 쿼리치에게 위치가 발각되고 만다.
3. 툴쿤 사냥 장면에서 스파이더가 나비족의 가르침을 떠올린다.
인간들은 노화를 막는 물질을 얻기 위해 툴쿤을 사냥한다. 스파이더는 쿼리치 대령의 아들이지만 생명을 신성시하는 나비족으로서 자랐기 때문에, 인간들이 툴쿤을 해치는 모습을 끔찍하게 여기고, 그 시체를 바다에 내팽개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2. 스파이더는 제이크네 가족의 진짜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파이더는 제이크네 가족에게 입양된 아이지만, 네이티리는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스파이더를 인질로 삼고 목숨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제이크 역시도 가족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스파이더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무시했다. 제이크네 가족 중 스파이더를 진정으로 아끼는 이는 나비족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키리뿐이다.
1. 아바타의 어둠에 빛을 가져다 주는 키리
영화의 엔딩에서 키리는 생체 발광 물고기들을 이용해 가족들을 인도하면서 메시아적 역할을 미묘하게 강조한다. 성경에서 메시아는 빛과 계시로 형상화된 존재이며, 예수는 권세가 있는 인물이 아니라 길잡이이기 때문에 키리의 행동은 적절해 보인다. 때문에 영화의 후반부에서 키리를 툴쿤의 공격 같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연관시키지 않고 그보다 미묘한 역할을 준 것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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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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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인디언 은유는 알았는데 기독교 모티브도 분명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