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
요즘 들어 익무가 참 시끄러운데요, 이 와중에 오늘 아침 한 익무인이 <문나이트> 시즌 2가 확정됐다는 소식 을 올려 다시 한번 익무가 들썩였었는데 알고 보니 가짜 뉴스인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 익무인이 근거로 내세운 게 한 트윗이었는데 이 트윗을 올린 계정이 유명 트위터 계정을 사칭한 것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Discussing Film'이라는, 익무인들도 많이 알고 있을 유명 영화 관련 웹사이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올린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으로 시작하는 실제 계정명이 다릅니다. 원래 Discussing Film 계정명은 '@DiscussingFilm'인데 위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계정은 'Discussing'의 끝에서 세번째 'i'를 'l'로, 'Film'의 'il'을 'li'로 슬쩍 바꿔놓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Discussing Film의 프로필 이미지를 달아 실제 Discussing Film 계정인 것처럼 꾸며놓았습니다. 또한 트윗에 링크된 할리우드 리포터 기사는 지난 5월에 나온 <문나이트> 마지막화와 관련된 것이고 그마저도 시즌 2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뇌피셜도 아니고 그냥 가짜 뉴스입니다.
사실 이 계정 말고도 SNS 상에서 이렇게 계정명의 철자만 바꾸고 실제 계정의 프로필 이미지를 단 사칭 계정들이 많습니다. 이들 중에는 단순히 패러디를 위한 것들도 있지만 위 계정처럼 가짜 뉴스를 전파하기 위한 것들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 SNS 피드에 내가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의 게시물들이 '추천'이라는 명목으로 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계정들이 올린 가짜 뉴스를 진짜로 믿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그 글에 달린 댓글에도 그런 익무인 분들을 볼 수 있었구요. 참고로 <문나이트> 시즌 2가 현재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이유는 아래 '영화는가끔봅니다'님이 정리한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문나이트 시즌 2에 대해 뉴스가 없는 이유
끝으로 이 글을 읽는 익무인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최근 일들에서 보듯이 영화계에서 익무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고 익무에 한 번 올라온 글이 거의 실시간으로 다른 커뮤니티에 퍼지는 상황에서 이런 글들은 익무의 이미지에 또 다른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SNS 상에서 뭔가 흥미로운 소식을 보았다 하더라도 바로 익무에 올리지 마시고 위 내용을 참고해 꼭 믿을 수 있는 계정이 올린 내용인지 확인하시고 올려주세요. 그리고 운영진 여러분께도 건의 드립니다. 그 글을 올린 익무인은 지난 샌디에이고 코믹콘 마블 프리젠테이션 직후 역시 사칭 계정을 인용해 스칼렛 위치 솔로 프로젝트가 확정됐다는 글을 올렸다 펑 한 적이 있었는데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같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의도가 있든 없든 이렇게 가짜 뉴스를 상습적으로 올리는 경우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 검토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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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관심을 이렇게 받고싶나 싶네요
트위터발 마블 가짜뉴스가 얼마나 많은데.... 버라이어티지나 헐리웃 리포터같은 메이저 잡지사나 그나마 트위터에서는 마블 더 다이렉트가 볼 만하죠.(요즘은 이마저도 별로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선 해외 매체별로 공신력 평가한 글이 돌아다니는데, 우리도 그런 걸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뭐 버라이어티 공신력 얼마
BBC 공신력 최상 뭐 이런 식으로요.
진짜 저런 거 퍼트리는 것들때매 살기가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로 광고를 걸고 광고 노출로 인한 광고비를 받으려고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SNS의 파급력이 워낙 크다 보니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교묘하게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개개인이 다 걸러낼 수도 없고 미흡하겠지만 제도적인 필터 시스템 구축이 더 확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가짜뉴스 저런 짓을 하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