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스포)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익무 gv 시사 후기
헌트 익무 gv 후기를 개봉이 가까워진 지금에야 씁니다. 이제는 시사회, 무대인사 등으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개봉까지 이틀 남은 지금 후기를 쓰면서 영화를 다시 되새겨 보려 합니다. 사실 영화 내용이 가물가물 하네요 이래서 후기는 바로 바로 써야 합니다ㅠㅠ
1. 영화의 구성
*제가 기억하려고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다 기억나신다면 요약으로 넘어가주세요.
<헌트>는 대통령의 미국 순방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독재정권에 맞서 재미교포들이 시위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기부 차장 김정도(정우성, 국내팀), 박평호(이정재, 해외팀)은 대통령 경호 관련으로 이견을 드러내며 묘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러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저격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진압, 구르고 다치긴 했지만 대통령을 무사히 지켜냅니다.
이 사이 드러나진 않지만 미국에서의 암살 시도에 대한 책임으로 김정도는 박평호를 조사했고 조사 결과 혐의점을 찾지 못해 박평호는 안기부 일선에 복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사 과정이 절대 평화롭지 못 했으며 그 일로 박평호는 네 번째 손가락 신경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굽히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이후 북한에서 일본을 거쳐 탈북하려는 교수(or 박사)가 등장하는데 북한의 감시를 피해 무사히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해 소통을 시도하던 중 안기부 내에 '동림'이라는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엔 안기부 내에서 동림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나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동림'이 진짜로 존재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리고 그 동림이 안기부 내에서 고위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사이 일본에서의 박사 구출작전이 안기부 부장의 이중지시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고, 작전을 실패한 박평호의 해외팀원들은 모두 동림임을 의심받으며 한 명씩 숨겨진 취조실에 끌려가 강압적인 조사를 받습니다.
박평호는 작전을 실패하게 만든 안기부 부장에게 찾아가 비리 자료를 내밀며 스스로 사퇴하라고 종용하고, 새로운 안기부 부장이 임명되어 옵니다. 새로운 부장은 박평호와 김정도에게 누가 동림인지 찾으라고 하며 '빤스를 벗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박평호는 김정도를, 김정도는 박평호를 의심하며 그 과정에서 일본 작전 박평호 팀이었던 정만식이 사망하고, 김정도의 돈줄이었던 유재명이 박평호에게 끌려가 고문받고, 박평호 동료(이성민)의 딸(위장신분)인 조유정이 간첩으로 몰려 취조실로 끌려와 고문을 당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누가 두더지(동림)인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계기는 방주경이 제공합니다. 방주경은 박평호의 오른팔(?)로 김정도를 조사하던 중 김정도가 어떤 인물과 대통령 암살에 대해 대화하는 녹취록을 찾아내서 박평호에게 가져옵니다. 또한 조유정의 신원을 입증하기 위해 일본에 자료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조사내용을 브리핑 하던 중 박평호가 동림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박평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박평호는 정체가 들키자 남한에 있는 북한 간첩들을 찾아가는데 오히려 붙잡혀 죽임을 당할 뻔한 상황에서 김정도에 의해 구출되고 두 사람 모두 평화, 대통령 암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을 잡게 됩니다.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며 일을 벌려놓은 두 사람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죽은 장철성을 동림으로 꾸미고, 유재명을 희생시켜 입을 막고 태국에서의 대통령 암살을 준비합니다.
박평호, 김정도 두 사람은 태국에서 대통령이 도착하게 되면 반대쪽 산에 숨은 북한 저격수들이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알고 있고 그것이 성공하도록 내버려두자고 합의합니다. 김정도는 대통령 암살이라는 1차 목표를 위해 북한과 잠시 손을 잡는 것은 괜찮다며 그의 조직을 설득시킵니다. 그러나 암살 시도 직전 북한이 원하는 것은 평화 통일이 아닌 남한을 불바다로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박평호는 알게 되고 암살 시도를 저지하려 합니다. 김정도는 그런 박평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대통령 암살을 직접 감행합니다. 그러나 박평호에 방해로 암살에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북한 측이 터트린 폭발에 휘말려 끝까지 박평호가 왜 그랬는지 알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김정도의 죽음 이후 박평호는 조유정을 찾아가는데, 조유정과 함께 나타난 북한 간첩들이 박평호를 죽이고 박평호는 조유정에게 새로운 신분으로 세탁한 대한민국 여권을 주며 다르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여권을 받아 든 조유정이 차 밖으로 나와 함께 온 북한 간첩들을 죽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쓰다보니 너무 내용을 그대로 써버렸는데 요약하자면,
(오프닝)미국에서의 대통령 암살 시도 > 일본 작전 중 안기부 내의 스파이 존재 확인 > 누가 두더지인가 > 태국에서의 대통령 암살 시도, 김정도의 죽음 > 박평호의 죽음, 조유정의 변화(엔딩)
위와 같은 구성이 되는데, 저는 영화를 보면서 편집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재 감독님이 gv에서 연출을 맡으면서 후반작업 중 많은 부분(편집, 음악, 믹싱 등)을 배우게 되었다, 작은 숨소리를 넣고 빼는 것이나 장면을 몇 프레임 앞에서 자르느냐 마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 느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고민들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드는 결과물이었어요.
오프닝에서 많은 정보를 주지 않으면서 액션에 집중하게 만들고 주인공이 인질로 잡히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단숨에 관객들을 몰입시킬 수 있는 서스펜스가 탁월했습니다. 중반에서는 관객들이 두 주인공 중 누가 동림인지 하나씩 단서를 따라가며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두 사람의 관계과 심리 묘사도 탁월했고요. 그리고 후반부에 가장 큰 스케일의 액션을 집어넣음으로써 영화를 클라이막스로 이끌고 갔고 여운을 남기는 엔딩을 선사해서 영화가 끝나고도 이 영화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2.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김정도와 박평호의 차이)
두 사람은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신념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군인 출신인 김정도에게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각자의 지향점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통령 암살, 평화 이 두 가지입니다.
김정도는 독재정권의 탄압에 저항하고 민주정권을 부르짖는 시위대들이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대통령에 대한 강한 분노와 혐오를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군인들을 모아 대통령 암살을 위한 비밀 조직을 만들고 미국의 도움(후엔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도 받으며 세를 키워나갑니다. 김정도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국민들이 정부에 의해 죽어가지 않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일은 대통령의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죽은 다음에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자신의 목표를 위해 김정도는 동림은 아니지만 역시 스파이로서 안기부에 들어갑니다. 폭력을 그렇게 혐오하지만 적폐의 중심인 남산으로요.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군인이기 때문에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장철성을 손을 빌리지만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고문을 악랄하게 행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편인 유재명 또한 감정의 동요 없이 희생시키기도 합니다. 종국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며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기도 하죠. 목표가 가장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 다른 이들을 장기말처럼 이용하고 움직였으며 스스로도 장기말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박평호는 북한 사람으로 남한에 투입된 간첩입니다. 이 사람은 안기부에 들어와 차장까지 올라가며 주요 정보를 북한으로 빼돌리는 역할을 하지만 오랜 시간 남한에서 지내며 독재정권을 겪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신념, 가치관의 변화를 겪습니다. 조유정이 영화의 초반부에 박평호에게 했던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난 아저씨처럼 살지 않을 거야." 박평호와 조유정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초반에 이 대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들리지만, 모든 것을 알고 다시 이 대사를 돌이켜 보면 사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가 이거예요. 박평호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실은 조유정의 말을 이해하고 있거든요. 세상의 변화를 느끼고 있거든요. 독재정권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염증을 느끼고 평화를 갈망하게 됐으며 한편으로는 개인으로서의 자유를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을 거예요. 안기부 사람들도 그렇지만 박평호 또한 조직의 일부, 도구에 불과했으니까요. 그러한 작은 열망이 나중엔 점점 커져 살고 싶다,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도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번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생각이 후반부에 김정도의 대통령 암살을 방해하고, 조유정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에 나타난 것 같아요.
그것이 가장 큰 차이이지 않았을까요.
목표를 위해선 자신조차 도구로 이용했던 김정도와 인간으로서 한번쯤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던 박평호.
3. 조유정, 희망을 상징하는 미래세대
영화를 끝까지 보면 의외로 이 영화의 숨겨진 주인공은 조유정으로 보입니다. 최후에 살아남은 자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불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니까요. 조유정은 영화 초반에 평범한 대학생으로 직접 시위에 나서지는 않지만 군인들의 폭력 진압에 몰려 도망친 시위대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마치 1987의 김태리 같은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러다 영화를 보다 보면 박평호가 일본에 있을 때 같은 팀이었던 동료 이성민의 딸로, 이성민이 죽은 이후 박평호가 삼촌처럼 돌봐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사실 박평호는 북한 간첩이었고 이성민 또한 그랬으며 이성민은 사실 박평호를 감시하러 왔고 자신이 죽은 후 박평호를 감시할 사람(=조유정)이 온다는 걸 박평호에게 말하는 것까지 알게 됩니다.
조유정은 처음에는 박평호예요. 하지만 조유정은 극 중 대학생, 20대 초반으로 남한에 와서 위장신분으로 살며 군부독재의 처참함을 박평호보다 먼저 더 깊게 겪습니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고 그들에게 동화되었다고까진 못 해도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죠. 박평호보다 먼저 흔들리고 먼저 변했지만 조유정은 방법을 모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요. 그도 그럴게 조유정은 계획의 일부분이고 부속품이며 평생 그런 신념을 강요받고 세뇌당해 왔으니까요. 박평호에게 세상이 변하고 있어, 아저씨처럼은 살지 않을 거야 라고 말은 하지만 다르게 사는 게 어떻게 사는 것인지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차마 총을 쏘진 못 하지만 박평호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런 조유정에게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건 박평호입니다. 조유정은 이미 다른 선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거예요. 그렇기에 완전히 동조하지도 못하면서 배신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조유정에게 필요했던 건 아주 작은 촉발이었을 거고, 그것을 마지막에 박평호가 죽어가면서 건네줌으로써 엔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4. 고문 장면의 연출
어떤 영화든 영화에서 고문 장면이 나올 때마다 무엇이 최선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잔혹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경각심 내지 영화적 공포심을 심어주려는 감독의 의도와 달리 지나치게 되면 일종의 포르노처럼 자극적인 이미지만 남는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픽션이지만 실제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에서 군인들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장면, 안기부에서 시민들을 간첩으로 몰아가며 고문하는 장면들은 실제 있었던 일들입니다. 이런 실화를 다룰 때는 아무리 조심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몇 백년 전도 아닌 근현대사를 다룬 만큼 희생자의 가족들, 생존자들이 살아 있으니까요. 그분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줄 수 있는 연출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를 꺼낸 건 헌트가 특별히 과하고 지나치게 고문 장면을 연출했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고문 장면들을 볼 때마다 어디까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지,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는지 저 스스로 계속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디까지가 꼭 필요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는가 와 같은 것들... 작년에 모리타니안 같은 영화를 봤을 때도 느꼈고요. 정답을 알 수 없고 정답이 존재하지도 않기에 영화를 만드는 분들이 끊임없이 같이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5. 놀라운 데뷔작을 만든 신인감독 이정재의 연출이 빛나는 부분
이정재 감독님이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프리 프로덕션, 본 촬영, 후반작업, 개봉 전까지 정말 많은 의심과 걱정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개봉 하게 되면 조금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상업영화로서도 합격점, 작가주의 감독으로서도 합격점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 연출은 두 가지 장면에 있었는데요.
하나는, 오프닝에서 김정도와 박평호가 대립하면서 김정도가 예민한 모습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데 문을 사이에 두고 밖에 있는 김정도와 안에 있는 박평호가 한 프레임에 같이 잡히는 모습이 나옵니다. 얼핏 보면 두 사람은 카메라 방향, 즉 같은 곳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 사람은 문 밖에 있고 한 사람은 문 안에 있음으로써 같은 곳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비슷한 신념을 가진 것처럼 보였던 두 사람이 사실은 서로 달랐다는 걸 미리 스포하는 연출이 아니었나 라고 하면 과한 해석일까요..ㅎㅎ
또 다른 하나는, 엔딩에서 조유정이 박평호에게 여권을 받고 차 밖으로 나와 자신과 함께 온 북한 간첩들을 쏴버리는 장면인데요. 저는 영화 내에서 보이는 장면보다 보이지 않는 장면을 왜 안 보이게 했는가를 유추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 영화 엔딩씬이 딱 그런 장면이라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카메라는 죽은 박평호의 차 안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쏘는 조유정을 반만 보여주고 맞는 북한 간첩도 반만 보여주죠. 유정의 표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왜 유정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점이 재밌어요. 관객들이 얼마든지 상상해볼 수 있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 주니까요.
*마무리하며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 잘 봤습니다. 감독님은 이번에 정말 너무 힘드셨다고 해서 차기작이 나올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대중들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차기작 들고 와주시고요.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도 덩달아 기대가 되네요. 여기에 헌트에 스쳐 지나가신 김남길 배우도 나오는데 보호자도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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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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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감독님 차기작 확정 소식 빠르게 들리길 기원합니다!
이해는 다 했지만 흐트러져있던 파편들을 덕분에 갈무리지었습니다
감사해요 👍
네째손가락 신경마비는 미국암살건이 아니고 역사사건으로 말하면 10.26사건이후 모든 정보부 직원이 조사를 받을때 당한걸로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네 제가 잘못 알고 있었어요ㅜㅜ 그리고 영화 다시 보니까 네 번째 손가락도 아니고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이었어요.
리뷰 잘 봤습니다
저의 뒤죽박죽된 스토리를 잘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우성 감독 작품도 친구 영화 못잖게 잘 나왔으면 하네요.
만들기는 더 먼저 만들었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