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비상선언'을 다른 사람이 만들면?
1. 클린트 이스트우드: 항공기 테러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박재혁은 허가받지 않은 여행기 조종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고 김숙희는 영화에서처럼 국회 청문회에 소환된다. 영화는 박재혁과 김숙희의 조사과정을 덤덤하게 보여준다.
2. 조던 필: "착륙하지 않겠다"며 하늘로 사라진 항공기가 레이더상에서 실종된다. 정신을 잃은 승객들은 미지의 땅에 착륙해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증상은 사라졌고 아픈 곳은 없지만 이들은 미지의 땅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마이클 베이: 여객기가 로봇으로 변신해 자위대 전투기를 박살낸다.
4. 폴 W.S. 앤더슨: 류진석이 퍼트린 건 T바이러스다. 대부분의 승객이 죽고 좀비를 피하는 과정에서 통신도 고장난다. 우여곡절 끝에 여객기는 서울공항에 비상착륙한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좀비 아포칼립스로 변해있다.
5. 크리스토퍼 놀란: 세트장 회전하는 건 한 번 써먹었으니 진짜 여객기에 승객들을 태워서 회전비행을 한다.
6. 톰 크루즈 제작/주연: 역시 진짜로 여객기를 띄운다. 박재혁을 연기하는 톰 크루즈는 진짜로 여객기를 조종하면서 전투기와 해당 장면을 찍는다.
7. 신카이 마코토: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인 야외 파티에서는 유난히 벚꽃잎이 흩날린다.
8. S.S.라자몰리: 구인호가 경찰 오토바이로 제약회사 가드들을 뛰어넘는다. 마지막에 생존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함께 춤추고 노래한다.
9. 폴 그린그래스: 진석의 행적을 추적하던 인호는 진석의 계좌에 거액의 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한다. 입금한 곳은 파나마제도의 페어퍼컴퍼니로 배후에 CIA가 있다.
10. 이창동: 항공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여러 여건으로 한계에 부딪힌 김숙희는 점점 수척해지고 메말라간다. 그런 숙희를 인호가 돌봐준다. 인호는 경찰을 그만두고 카센타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11. 김지운: 살아남은 박재혁은 항공기 착륙을 반대한 시민단체 대표를 찾아간다. 그리고 무표정은 얼굴로 시민단체 대표에게 묻는다. "말해봐요. 나한테 왜 그랬어요?"
12. 김은희 작가: 한국으로 복귀하던 항공기가 난기류에 휘말린다. 겨우 빠져나왔는데 정체불명의 교신이 들려온다. 1987년 11월 29일, KAL 858편 항공기다. 위기에 빠진 두 항공기는 무전을 주고 받으며 살 길을 찾는다.
13. 박찬욱: 진석과 최현수 부기장의 대화. 진석이 최현수에게 묻는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14. 문지원 작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변호사가 보스턴으로 가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체불명의 남자가 말을 걸고 이 변호사는 당황한다. 이를 본 정체불명의 남자는 보스턴행 티켓을 끊는다.
15. 김한민: 비행기 착륙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인간띠를 두른다. 이를 본 박재혁은 "하늘 위의 성이라니..."라며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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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다 대피시키고 혼자 남아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톰 아저씨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기장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재밌게 읽고가요ㅋㅋㅋ
그나저나 조던 필 감독꺼 한번도 안봤는데 저 내용이 신선해서 이번기회에 봐야겠어요
오토바이 추격전 할때 차량 때려부수고 폭발
자위대 떴을때 한국 공군이랑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