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구로사와 기요시 <큐어> 2018년 GV번역 (스포)

mbv mbv
2902 18 4

https://youtu.be/5hIbgSppWuI

 

 

 

이 비디오는 큐어 4k 블루레이 특전에도 들어있습니다.

야쿠쇼 코지 특별전에서 상영한 후 대담이에요. 

 

야쿠쇼 : 아직까지 한번도 스크린으로 큐어를 본 적이 없다. 

 

기요시 : 당시에 나는 V시네마를 찍고 있었는데 그거보단 좀 메이저한걸 해보고 싶었다. 야쿠쇼 코지는 그때 이미 쉘위댄스로 톱스타였는데 섭외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내용이 재밌으니까 그런건지 스케쥴이 비어서 그런건지 수락해줘서 놀랐다. 

 

야쿠쇼 : 영화는 잘 모르는데 소문으로 기요시가 대단하다고 들었고 영화도 몇 편 봤다. 쉘위댄스 감독 수오 마사유키는 기요시 조감독도 했어서 촬영장에 놀러오기도 했다. 당시 큐어 제목은 '전도사'였는데 섭외를 받아서 하게 되었다. 

 

기요시 : 어떻게든 야쿠쇼하고 하고싶었다. 하지만 막상 섭외해보니 악한지 선한지 모르겠는 그런 미지의 느낌이 정말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야쿠쇼 : 각본이 완전 미지였다. 어떤 감정으로 이렇게 되는걸지 읽고나서 잘 모르겠어서 감독한테 물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해서 기요시 집 근처 식당에서 맨날 둘이서 각본 놓고 논의했었다.

 

야쿠쇼 : 기본적으로 촬영은 짧게 가져갔다. 배우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안할 정도로. 감독은 배우가 갖고 있는 긴장감이 사라지기 전에 찍는걸 원했다. 하지만 롱테이크를 찍을 때는 힘들었다. 

 

기요시 : V시네마를 찍을 때 필름을 아끼려고 짧게 많이 찍는 기술을 익혀서 리허설도 적게 하고 빠르게 찍었다. 

 

야쿠쇼 : 그래서 스태프들도 다들 좋아했다. 9시 출근 5시 퇴근으로 찍었다.

 

기요시 : 숏을 나누지 않고 한번에 좋음에서 나쁨, 정상에서 광기로 변해가는걸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배우들은 힘들었을 것 같다.

 

MC : 이번 무슨 영화제 테마가 모호성인데 혹시 이영화도 그런걸 의식했나? 

 

야쿠쇼 : 이 작품은 테마가 그런거였으니까 ambuguity, 모호성, 애매함을 표현하려 롱테이크를 쓴 것 같다. 

 

MC : 큐어라는 양면적인 타이틀은 어떻게 생각해냈나?

 

기요시 : 당시 프로듀서가 큐어가 좋지 않나요? 했는데 그게 뭐죠? 하고 되물었다. 하지만 처음 제목인 전도사는 너무 직접적이고 종교적인 느낌이라 당시 옴진리교 사건 같은 것도 있어서 의학적인 느낌인 큐어로 바꿨다.

 

관객 질문

 

관객1 : 후반 세탁소 장면에서 안쪽에서 새빨간 원피스가 나오는 신이 있는데 영화 디아볼릭(1955, 앙리 조르주 클루조)을 떠올렸다. 영향을 받은게 있나?

 

기요시 : 그렇게 직접적으로 질문받은건 처음인데 지금까지 그 신에서 빨간 옷은 뭔가요? 하고 질문받았던 적은 몇번 있는데 그때마다 그 영화에서 나온거라고 답했었다. 말씀하신 대로다. 그 장면의 무섭고 기분나쁜 느낌을 가져왔다. 

 

관객2 : 야쿠쇼 씨는 호러영화는 기요시 감독하고 밖에 안하는데 다른 감독한테 제안 받은적은 없나?

 

야쿠쇼 : 호러는 없었다. 나는 큐어는 호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괴물 영화 라고 생각한다. 

 

기요시 : 야쿠쇼 씨 호러물은 내가 독점중이다 (농담)

 

관객3 : 기요시 감독 팬인데 개인적으로 뱀의 길을 가장 좋아한다. 그 영화가 나온지 20년만에 도쿄에서 큐어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쁘다. 마지막에 종업원이 칼을 들고 걸어가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되는걸까?

 

기요시 : 편집으로 잘랐는데 실은 그 뒤에도 꽤 신이 있었다. 주방으로 들어가서 그녀의 상사를 칼로 난도질하는 데서 끝난다. 중간에 상사가 그녀에게 다가가 명령하는 부분이 있다. 그 상사다. 자세히 보면 거기서 서있는 모습이 조금 뻣뻣한데 칼에 찔리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등에 방어구를 끼고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롱테이크로 찔리게 되는데 좋은 장면이었지만 너무 투 머치하달까 칼을 들고 끝나는게 암시적이고 좋다고 생각했다.

 

관객4 : 야쿠쇼 코지가 처음에 식당에서 밥을 잘 못먹다가 엔딩에선 개운하게 먹는데 어떤 기분으로 연기했나?

 

야쿠쇼 : 해방... 형사는 확실히 스트레스가 쌓여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스트레스가 풀리게 되고 결국 식욕도 돌아온다. 이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인간이란건 이렇게 두려운 인간이랄까 무섭다는 느낌이 있다. 

 

기요시 : 맞다. 텅 비어버린 느낌. 인간성이 없는 텅 비어버린 최고의 상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눈 앞의 것을 전부 먹어버렸다.

 

야쿠쇼 : 건강해졌달까 정말 무서운 것이 사회에 뒤섞여버렸다는 느낌의 엔딩이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8


  • Trequartista

  • 앵그리드버드맨

  • dolphins
  • 고맙스빈다
    고맙스빈다
  • 위니
    위니
  • SoulSurvivor
    SoulSurvivor

  • 엄마손

  • 어블
  • SuGiHaRa
    SuGiHaRa

  • 모쿠슈라.
  • 나란46
    나란46

  • 김만오

  • 재밌는녹차

  • xwe8wj19al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아무 정보 없이 봤다 꽤 놀랐던 기억이 있는 작품입니다.
08:22
22.04.27.
profile image 2등
감사히 잘 봤습니다. 중간에 소지..라고 적힌 거 오타 같아요.^^
08:41
22.04.27.
profile image 3등
최고의 엔딩이지만 오리지날 엔딩도 궁금하네요.... 어떤 장면일지
09:47
22.04.2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4.04.24.08:38 25821
HOT 미디어캐슬 - 일본,홍콩,프랑스 합작 영화 "젊고 낯선 ... 카스미팬S 43분 전14:24 180
HOT 영화 스턴트맨 관전 포인트 : Teresa Palmer 3 totalrecall 1시간 전13:37 319
HOT kill, baby, kiii (1966) 이탈리아 마을을 휩쓴 미소녀 유령... 2 BillEvans 2시간 전12:36 425
HOT 제임스 건, ‘헨리 카빌을 슈퍼맨에서 하차시키려 했다’는 음... 11 카란 카란 5시간 전09:53 1477
HOT '우주의 왕자 히맨' 리부트 2026년 여름 개봉 4 golgo golgo 2시간 전12:18 804
HOT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역에 대한 불만 토로 8 카란 카란 3시간 전11:57 1639
HOT 최적의 영화 러닝타임 해외 2000명 설문조사 - 92분 8 NeoSun NeoSun 3시간 전11:46 694
HOT 린다 해밀턴-애비 코니시,안나 니콜 스미스 영화 <트러스... 2 Tulee Tulee 3시간 전11:43 345
HOT 에드 해리스-마가렛 퀄리,복수 스릴러 <헌팅턴> 출연 2 Tulee Tulee 3시간 전11:42 327
HOT 글렌 더글라스 패커드,호러 <미키 vs 위니> 연출 2 Tulee Tulee 3시간 전11:42 261
HOT 미키 대 위니' 포스터 4 호러블맨 호러블맨 4시간 전10:35 570
HOT 조지 밀러 감독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홍보 ... 4 NeoSun NeoSun 5시간 전10:01 547
HOT 롯데시네마 5월 개봉작들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5시간 전09:39 999
HOT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예고편, 포스터 - 유튜... 2 NeoSun NeoSun 6시간 전09:00 1095
HOT "솔직히, 천 만은 시간 문제!" 범죄도시4, 무한질... 2 시작 시작 6시간 전08:49 1024
HOT <범죄도시4> 리얼 복싱 액션 비하인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08:13 666
HOT 일본 애니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중... 4 손별이 손별이 11시간 전03:12 481
HOT <설계자> 스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08:11 662
HOT 이희준 공승연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3 e260 e260 7시간 전07:31 744
1134921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3분 전14:54 74
1134920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4분 전14:53 97
1134919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8분 전14:49 114
1134918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9분 전14:48 82
1134917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1분 전14:46 116
1134916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14:40 139
1134915
image
NeoSun NeoSun 30분 전14:37 134
1134914
image
카스미팬S 43분 전14:24 180
1134913
image
NeoSun NeoSun 54분 전14:13 169
113491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3:58 336
1134911
image
totalrecall 1시간 전13:37 319
1134910
image
BillEvans 2시간 전12:36 425
1134909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2:28 267
113490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2시간 전12:19 285
1134907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12:18 804
1134906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11:57 1639
1134905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1:54 451
113490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1:46 694
1134903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3 199
1134902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3 316
1134901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3 345
1134900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2 138
1134899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2 327
1134898
image
Tulee Tulee 3시간 전11:42 261
113489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1:41 157
1134896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1:20 552
1134895
image
GI GI 3시간 전11:17 390
1134894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1:04 211
1134893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0:49 305
1134892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4시간 전10:35 570
113489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0:32 333
1134890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0:24 290
1134889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0:14 517
1134888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0:01 547
1134887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09:53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