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1999) IMDb 트리비아 Part 2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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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트리비아 Part 1에서 넘어왔습니다.
※ <매트릭스>는 당시 막 개장한 시드니의 폭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최초의 영화다.
※ 호주에서 촬영한 덕분에 영화의 제작비를 6천만 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만약 미국에서 찍었다면 제작비가 1억8천만 달러는 됐을 것이고, 워너브라더스사가 아예 제작 허가를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 영화 촬영은 대부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했는데, 일부 장면들에 필요한 미국 게토 지역 스타일의 낡아빠진 건물들은 찾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그런 건물을 아예 새로 만들어야 했다고.
※ 매트릭스 세계의 음울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야외 촬영 장면들에서 파란색을 빼버렸다.
※ 이 영화의 메인 촬영은 총 25주/118일이 걸렸다.
※ 영화 전체 중 약 20%의 장면들에 시각효과가 쓰였다.
※ 작곡가 돈 데이비스가 작업한 <매트릭스> 사운드트랙 중 “Bow Whisk Orchestra”와 “Switch Or Break Show”의 제목은 워쇼스키 형제(Wachowski Brothers)의 철자를 뒤바꾼 것이다. 또 “Threat Mix”라는 곡과 “Exit Mr. Hat”이라는 곡명은 영화 제목(The Matrix)의 철자를 바꾼 것이다.
※ 소피아 스튜어트라는 작가가 <매트릭스>와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1983년에 자신이 쓴 영화 각본 트리트먼트 <The Third Eye>를 표절했다면서 감독, 프로듀서, 스튜디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뚜렷한 증거가 없어서 소송은 기각됐지만 그녀는 ‘존 코너’와 ‘네오’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트리트먼트에 포함돼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얼티밋 매트릭스 컬렉션’ DVD가 박스세트가 출시되었을 때, <매트릭스>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와는 다르게 화질을 말끔하게 다듬고 색조도 속편들에 맞춰서 리마스터링했다.
※ 2012년 미국 국회도서관측이 <매트릭스>를 국립문서보관소의 보존 자료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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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문자들은 영문자, 숫자, 일본어 가타카나 등을 뒤집어서 만들었다.
※ 오프닝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6개월 동안 훈련했는데, 촬영은 단 4일 만에 끝났다.
※ 프로듀서 배리 M. 오스본에 따르면, 워쇼스키 남매는 트리니티가 영화 세트장이 아닌 실제 지붕 위에서 추격전을 벌이길 원했다고 한다.
※ 트리니티가 해킹할 때 사용하는 루트 유저 패스워드는 "Z1ON(시온)"이다.
※ 영화에 나오는 거리의 골목길 명칭 등은, 워쇼스키 남매의 고향인 미국 시카고의 실제 지명들을 따왔다. 지하철에 ‘Loop'라고 적힌 표지판 역시 시카고 지하철을 인용한 것이다. 허나 실제로는 시카고, 또는 다른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배경이다(촬영은 시드니에서 했음).
※ 영화 초반에 네오가 자기 방에서 잠들어 있을 때 그의 컴퓨터 화면에 모피어스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경찰들을 따돌렸다는 기사가 뜬다.
※ 네오(Neo)라는 단어의 철자를 바꾸면 “One”이 된다.
※ 영화 시작 후 45분 동안 네오(키아누 리브스)의 대사는 80줄 정도이며, 그중 절반이 넘는 44줄의 대사는 질문들이다. 그러니까 거의 1분당 한 번꼴로 질문을 던진 셈이다.
※ 영화 초반에 네오/토마스 앤더슨이 사는 방 번호는 101인데, 이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101호실’을 오마주한 것이다. <1984>에서 101호실은 정치범들이, 자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체험하는 고문실이며, 이후에 나온 여러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놓여있는 장소로 종종 인용된다. <매트릭스>에서는 네오가 (기계들에 의해) 자신의 정체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장소로 등장한다.
※ <매트릭스>는 루이스 캐롤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상당 부분 오마주했다. 또한 카를 마르크스, 프란츠 카프라, 동양의 선(禪),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도 참고했다. 영화에 중요하게 인용된 서적 중 하나는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 포스트모던 사회문화론>이다. 이 책은 영화 초반 네오의 아파트 장면에 나오며, 워쇼스키 남매가 주요 출연진과 스탭들에게 촬영 전에 읽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 네오가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디스크를 감추고 있는 책은 장 보드리야르의 책 <시뮬라시옹 : 포스트모던 사회문화론>이다. 그 책은 모조품과 초현실성에 관한 포스트모던 컨셉을 다루고 있다. 네오가 펼친 책의 챕터는 “허무주의(Nihilism)에 관하여”이며, 허무주의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믿음으로 인한 자포자기의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 그리스 신화에서 모피어스(모르페우스)는 ‘꿈의 신’이다. 이 영화에선 반대로 모피어스가 (매트릭스에서) 잠든 사람들을 현실 세계로 깨우는 역할을 한다.
※ 가장 처음에 촬영한 장면은 네오가 사무실에서 모피어스의 전화를 받고 요원들을 피해 달아나는 씬이었다.
※ 네오가 매트릭스 세상에서 근무하는 회사의 이름은 메타코텍스(Metacortex)다. meta는 ‘더 높은, 초월한’이라는 뜻이며, cortex는 ‘대뇌피질’이라는 뜻이다. 즉 메타코텍스는 ‘대뇌피질을 초월한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는 네오가 하게 되는 행동을 암시한다.
※ 영화에 나오는 휴대전화는 노키아의 '스틸레토' 혹은 '8110'으로 불리는 모델이다.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유럽과 호주에서만 판매됐다.
※ 네오가 모피어스의 전화를 받고 사무실 빌딩에서 탈출하려는 장면을 찍을 때 키아누 리브스는 스턴트맨 없이 실제로 34층짜리 고층 빌딩 창문에 매달렸다.
※ 트리니티가 타는 오토바이는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이라는 모델이다.
※ 스미스 요원 역의 휴고 위빙은 감독 앤디, 라나 워쇼스키(성전환하기 이전)의 중후한 목소리에서 살짝 영감을 얻어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 스미스 요원이 네오를 신문하는 장면에 나오는 토마스 앤더슨의 ‘범죄 기록’ 파일에서 그의 신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파일의 최종 업데이트 날짜는 1998년 7월 22일. 네오가 태어난 날은 1962년 3월 11일. 네오의 출생지는 캐피톨 시티 로워 다운타운. 네오 모친의 처녀적 이름은 미셸 맥케이, 부친의 이름은 존 앤더슨. 네오는 센트럴 웨스트 중학교, 오웬 패터슨 고등학교(<매트릭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것)를 다녔다. 이어서 네오의 여권 사진이 나오는데 거기에는 그의 출생지가 미국 캐피톨 시티, 생일은 1971년 9월 13일이며(신상 파일과 다르게 적혀있음) 여권의 유효 기간은 1991년 9월 12일에서 2001년 9월 11까지로 적혀있다.
※ 매트릭스 내에서 트리니티 일행이 모는 자동차는 1965년형 링컨 컨티넨탈이다.
※ 네오가 트리니티 일행의 차에 탈 때 스위치(벨린다 맥클로리)가 그를 ‘카퍼탑(coppertop)이라고 부른다. 카퍼탑은 듀라셀 건전지를 가리키는 속어인데, 나중에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그 듀라셀 건전지를 예로 들면서 인간이 (기계들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 스위치 캐릭터는 원래 남녀 배우 두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로 설정했다. 현실 세계에선 남성이지만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여성으로 변하는 식이며, 이름 스위치(Switch)가 그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는 스위치의 여성 역할로 캐스팅된 벨린다 맥클로리를 현실 세계의 스위치 배우로도 쓰기로 생각을 바꿨다.
※ <매트릭스>가 처음 개봉한 뒤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워쇼스키 남매는 자신들이 네오랑 같은 입장에 처한다면 둘 다 파란약(바깥 세상을 잊고 매트릭스에 안주)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 네오가 매트릭스와 분리되어 물속으로 빠지는 장면을 가장 마지막으로 찍었다.
※ 모피어스의 함선 이름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은 성경의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서 따온 이름이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성서 시대의 이스라엘을 정복했고(정확히는 유대와 예루살렘), 아내를 위해 유명한 바빌론의 공중정원(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을 건설했다. 다니엘서 2장 1절에서 49절까지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자신의 꾼 꿈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나온다.
※ 네부카드네자르호에 코어에 적힌 글귀에 따르면 그 함선은 2069년 미국서 건조되었으며 "Mark III, No. 11" 모델이다. 이는 성경의 마가복음(Mark) 3장 11절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를 가리킨다.
※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매트릭스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에서 “진실의 사막에 온 걸 환영하네”라고 말한다. 이는 장 보드리야르의 책 <시뮬라시옹>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그 구절은 챕터 1 ‘시뮬라크르들의 자전’의 첫 페이지 2절 “지도가 아닌 실재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제국의 폐허가 아니라 우리의 폐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실재 그 자체의 폐허(The desert of the real itself)에 이른 것이다”
※ 탱크가 네오의 두뇌 속에 무술 데이터를 업로드하는 장면에서 컴퓨터 모니터에 다양한 무술들이 표시된다. 그 중 5번째로 표시되는 것이 ‘취권(Drunken Boxing)’인데, <매트릭스>의 무술 지도를 맡은 원화평이 1978년에 연출하고 성룡이 주연한 영화 <취권>으로 유명해진 무술이다. 그 외에 네오가 머릿속으로 다운로드 받는 무술로 주짓수, 사바테, 권법, 태권도, 쿵푸 등이 나온다.
※ 네오의 무술 훈련은 10시간 동안이나 이어진다.
※ 매트릭스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장면들은 녹색의 색조를 띈다. 마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들여다보듯이. 현실 세계의 장면들은 보통의 색조다. 또 모피어스와 네오가 대련하는 장면은 현실도 매트릭스도 아니어서 노란 색조를 띈다.
※ 대련 장면에서 네오가 모피어스에게 반격하기 전에 그가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를 문지르는 것은 이소룡의 유명한 제스처를 흉내 낸 것이다. 그 동작은 원래 각본에는 없었던 키아누 리브스의 애드립이었다.
<메트릭스> 트리비아 Part 3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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