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1999) IMDb 트리비아 Part 1
익스트림무비
13961 7 11
키아누 리브스 영화 <존 윅>과 워쇼스키 남매의 SF 신작 <주피터 어센딩> 개봉에 맞춰
둘의 대표작인 <매트릭스>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0133093/trivia?ref_=tt_ql_2
(본문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매트릭스>의 아이디어는 라나 & 앤디 워쇼스키 남매(당시엔 형제)가 원래 코믹북으로 만들려고 구상했던 것이다. 그들은 첫 연출작 <바운드>(1996)를 만들기 전에 <매트릭스> 각본을 썼고 실제 제작에 들어가기까지 그것을 계속 다듬었다. (추가 - 동생 앤디 워쇼스키가 2016년 3월 '릴리' 워쇼스키라는 이름으로 성전환 했음을 발표하면서 현재는 "워쇼스키 자매"가 되었음).
※ 워쇼스키 남매는 <어쌔신>(1995) 각본을 쓰면서 알게 된 프로듀서 조엘 실버에게 <매트릭스>의 각본을 건넸다. 조엘 실버는 그 각본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남매가 직접 연출하겠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영화를 먼저 연출하라고 권했고 남매는 <바운드>(1996)로 감독 데뷔를 한다. 레즈비언 범죄 스릴러물로 실력을 입증한 워쇼스키 남매는, 워너사로부터 <매트릭스>를 감독해도 괜찮겠다는 신뢰를 얻었다.
※ 워쇼스키 남매는 워너브라더스사에 <매트릭스>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워너는 그들이 제시한 제작비(8천만 달러 이상)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대신 워너는 그들에게 1천만 달러만 주겠다고 했는데, 워쇼스키 형제는 그 1천만 달러를 가지고 영화의 첫 시작 10분을 만드는데 다 써버렸다(캐리 앤 모스(트리니티)가 나오는 오프닝 장면). 그 오프닝 장면을 본 워너의 중역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고, 형제가 애초에 요구한 대로 제작비를 주기로 방침을 바꿨다.
당시엔 남자 '래리'였던 라나(왼쪽)와 앤디 워쇼스키(현재 '릴리 워쇼스키')
※ 워너측은 워쇼스키 남매가 쓴 각본 내용을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설명조의 대사들을 잔뜩 넣을 것을 요구했다.
※ 워너브라더스사는 영화의 프리프로덕션이 한참 진행된 상태에서 제작 허가를 내렸다. 이 영화의 아티스트들은 영화가 만들어질지 안 만들어질지 확실치 않은 가운데서 작업을 했던 것이다.
※ 원래 윌 스미스가 ‘네오’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1999)에 출연하기 위해 거절했다. 나중에 윌 스미스는 당시에는 자신이 “배우로서 성숙하지 못했”고, 만약 네오 역할을 맡았다면 “영화를 망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 스미스 대신(?)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매트릭스> 2,3편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가 네오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거절했다. 톰 크루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네오 역의 배우로 고려된 적이 있다.
※ 이완 맥그리거가 네오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스타 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1999)을 촬영 중이어서 거절했다.
※ <매트릭스>의 작곡가 돈 데이비스에 따르면 워쇼스키 남매가 네오 역의 0순위로 꼽았던 배우는 조니 뎁이었다고. 하지만 워너측은 브래드 피트, 발 킬머를 원했는데, 두 배우로부터 퇴짜를 맞자 새삼 조니 뎁을 고려하게 됐다. 결국 조니 뎁, 키아누 리브스로 캐스팅 후보가 압축된 상황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의 (색다른) 컨셉을 제대로 이해했고 그것이 캐스팅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데이빗 듀코브니가 네오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X 파일> 극장판(1998)에 출연하기 위해 거절했다.
※ 질리언 앤더슨(<X파일> 시리즈의 스컬리 배우)이 트리니티 배역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는 캐나다에서 1993년에 제작한 판타지 TV 시리즈 <매트릭스>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 게리 올드먼과 사무엘 L. 잭슨이 한때 모피어스 역의 배우로 고려되기도 했다.
※ 러셀 크로우가 모피어스 역할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나중에 그는 “나는 그 각본을 이해할 수 없었다. 42페이지 이상을 넘기지 못했고, 그 세계관이 내겐 흥미롭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주윤발이 모피어스 역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 스미스 요원 역할로 원래 장 르노가 캐스팅될 뻔했지만, 그는 배역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고질라>(1998)에 출연했다.
※ 워쇼스키 남매는 1991년도 호주 영화 <의혹 속의 증거>(Proof)를 보고 스미스 요원 역으로 휴고 위빙을 캐스팅했다.
※ 무술감독 원화평(아래 사진)은 원래 <매트릭스>에 참여하고 싶지 않아서 거절당할 속셈으로 터무니없는 보수를 요구했지만, 워쇼스키 형제는 순순히 그 요구에 응했다. 원화평은 또 다시 거절당할 생각으로 말도 안 되는 조건들- ‘무술 장면을 자기 뜻대로 할 것, 그리고 촬영 전 배우들을 4달 간 훈련시킬 것’ -을 내걸었는데 역시나 워쇼스키 형제는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 촬영 전 주요 출연진들이 영화 속 격투 장면을 찍기 위한 무술 훈련을 1997년 10월부터 1998년 3월까지 4달 간 수행했다. 처음에 배우들은 몇 주 동안만 훈련받으면 될 줄 알았다고.
※ 키아누 리브스는 촬영 전 무술 훈련을 할 당시에 목수술을 받은 직후여서, 목 보호대를 한 상태로 훈련에 임했다.
※ 캐리 앤 모스는 촬영 중 발목을 접질렸지만 다른 배우로 교체될까봐 걱정돼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 촬영 첫날 휴고 위빙(스미스 요원)이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고,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배우를 바꾸는 방안이 고려되었는데, 결국 스케줄을 재조정하여 휴고 위빙의 액션 씬 촬영은 영화 후반으로 미루는 식으로 그가 배역을 유지하게 됐다.
※ 워쇼스키 남매는 각본상에 트리니티에 대해 ‘검은 가죽 옷 차림의 여성’으로만 간단히 묘사했다. 결국 완성된 캐릭터의 복장은 의상 디자이너 킴 바렛이 독창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 킴 바렛에 따르면 트리니티의 의상은 예산 문제로 인해 싸구려 PVC 소재로 만들었다고. 또 네오의 코트 역시 야드 당 3달러에 불과한 저렴한 울 소재로 만들었다.
※ 의상 담당 글로리아 바바는 당초 네오의 코트를 은회색 가죽 재질로 만들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는 코트가 물결치듯 펄럭이길 원했는데, 선풍기 앞에서 그 가죽 옷은 너무 무거워서 펄럭이질 않았다. 결국 다른 재질의 옷감으로 의상을 바꿨다.
<매트릭스> 트리비아 Part.2로 이어집니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7
댓글 11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23:04
15.01.11.
2등
캐리 앤 모스 부상투혼 쩌네요 ㄷㄷ
23:14
15.01.11.
3등
역시나 '매트릭스'는 트리비아마저 독특하면서 재밌네요ㅋ
23:30
15.01.11.
허허허허..스컬리와 멀대가 출연할 뻔 했다니! ㅋ
23:32
15.01.11.
네오 역할에 엄청나게 많은 배우들이 거쳐갔군요 ㅋ
저는 키아누리브스의 네오가 가장 맘에들지만
모피어스는 러셀크로우가 해도 멋졌겠네요 ㅎ
23:52
15.01.11.
이제는 네오하면 키아누 외엔 떠오르질 않는데 ㅋㅋㅋ
01:58
15.01.12.
다행히(?) 여러 배우들이 주요 역을 거절해 주었군요 ~ ㅎㅎㅎ
잘 봤습니다 ~
09:51
15.01.12.
오늘 정말 한을 풀었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다니...
00:05
16.09.08.
조니뎁의 네오도 살짝 궁금하지만 결과적으로 키아누리브스가 맡은게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ㅋㅋㅋ
10:47
16.09.08.
저는 최종 낙점된 배우들이 다 마음에 들어서 뭔가 다들 거절해준게 고맙네요 ㅎㅎ
18:43
18.04.01.
처음 알아가는것들이 많네요
13:46
19.09.0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원화평도 재미있지만, 그 요구를 그대로 수락한 워쇼스키 남매가 더 재미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