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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맨]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미국의 갱/마피아와 케네디 암살 음모론

tmark t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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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앞서서

 

dd.jpg

 

아이리시맨 개봉 전, 좋은 친구들을 다시 보다 우연히 미국의 갱/마피아와 영화 등장인물들(실존인물)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음모론들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되어 이 배경지식이 아이리시맨을 볼 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이 정보는 아이리시맨을 보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1. 미국의 아일랜드 갱과 이탈리아 마피아

 

1.jpg

애초 갱들이 탄생했던 주요배경의 키워드는 돈이 아니라 바로 보호다. 사회적 억압과 차별에 맞서 자신들을 보호하기에 위해 서로가 모여 집단을 결성을 하는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18세기 말 ~ 19세기 초에 접어들면서 성깔 있다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이들은 사실상 후발 주자로 왔으니 뭐 어느 영역이나 비집고 들어갈 마당이 없었다. 자연스레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힘든 노동생활을 하게 되었고 하층민으로 취급받았다. 이들은 당시 같은 백인이었지만 기존의 세력들에 의해 "백인"으로 취급받지 못했다. 

 

결국 이 아일랜드인들이 사실상 따지자면 현 미국 갱의 모태가 된다. 이들의 폭력적인 행동과 경제적 제약은 더욱 갱의 탄생을 촉발시키게 되고 특히 아일랜드인이 많이 모였던 뉴욕의 Five Points 지역을 근거로 갱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된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이들 아일랜드계 갱들은 서로 뉴욕을 장악하기 위해 다투는 상태까지 이른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하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한 영화 <Gangs of New York>은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Plug Uglies Gang, the Dead Rabbits Gang, Chichesters Gang, Bowery Boys 같은 갱들이 이 시기의 뉴욕 거리를 주름잡았던 갱들로 이들은 통일된 복장과 자체 운영규칙 등을 마련하며 현 갱들이 지닌 조직 체계의 기초가 되는 것들을 마련했던 이들이다. 이들은 백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일삼고 도둑, 강도질을 서슴치 않고 저지른 집단이었다. 당초 아일랜드인들의 권익 보호와 경제적 불이익을 싸우기 위해 조직된 이들이 범죄 집단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20세기 초에 접어들어 아일랜드인들의 사회적 계급이 하나둘씩 올라가면서 아일랜드계 갱들이 서서히 사라져갈때 이들을 역할을 물러받았던 이들은 이탈리아인들이었다. 자연스레 이탈리아인들이 갱의 중심지였던 뉴욕의 Five Points 지역을 장악하고 과거 아일랜드계 갱들이 행했던 범죄들을 다시 저지르게 된다.

 

<미국 갱의 간단한 역사>  일부 발췌 후 재편집

출처 : https://erreala.tistory.com/m/entry/History-of-Gangs-in-United-States

 

미국 최초의 갱은 아이리시 이민자들로 구성된 아이리시 갱이었다고 합니다.

 

이어 아이리시 갱들이 사라져갈 때 이탈리안 갱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들이 시실리 마피아를 비롯한 우리가 아는 이탈리안 마피아로 성장하게 됩니다.

 

2. 지노비스 패밀리

 

s-l300.jpg

 

한편, 1920년대 미 중동부에 흩어져 있던 이탈리안 갱들을 규합하는  '지노비스 패밀리' 마피아가 나타납니다.

이 지노비스 패밀리가 시간이 흘러 미국 뉴욕의 5대 마피아 패밀리 중 하나로 성장하죠.

 

그리고 이들이 영화를 관통하는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인 노동 운동가이자, 전미트럭운송노조인 팀스터스의 위원장을 지낸 지미 호파의 실종사건과, 존.F.케네디(JFK) 대통령 암살사건에 연루된 중요한 마피아 조직이 됩니다.

 

3.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役)

 

frank-sheeran-mugshot-copy2.jpg

In his capacity as a high-ranking official in the International Brotherhood of Teamsters (IBT), Sheeran was a leading figure in the corruption of unions by organized crime. In a RICO lawsuit, the US government named Sheeran as one of only two non-Italians in conspiracy with the Commission of La Cosa Nostra, alongside such figures as Anthony "Tony Pro" Provenzano and Anthony "Fat Tony" Salerno.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Frank_Sheeran 中 일부 발췌

먼저, 아이리시맨의 원작 'I Heard You Paint Houses (2004)'은 프랭크 시런의 주장을 바탕으로 쓰여진 논픽션 소설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가 맡은 역할인 '프랭크 시런'은 지미호파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노조 간부입니다. 조직적으로 노조 비리를 저질러 온 인물이죠.

 

프랭크 시런의 위키피디아 페이지에 보면 Anthony "Tony Pro" Provenzano and Anthony "Fat Tony" Salerno. 와 함께한 인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Anthony "Fat Tony" Salerno 는 앞서 말한 지노비스 패밀리의 보스이며, Anthony "Tony Pro" Provenzano 는 지노비스 패밀리 소속이자, 지미호파가 위원장을 역임했던 전미 트럭운송노조인 팀스터스의 2인자였으며, 지미 호파의 실종 당일 지미 호파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지노비스 패밀리와, 안토니 프로벤자노는 지미 호파의 실종 이후 가장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었습니다.

 

프랭크 시런은 죽기 전 이들의 히트맨 역할을 본인이 수행하여 지미 호파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존.F.케네디(JFK)대통령 암살 사건에 지노비스를 비롯한 마피아들이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4. 존.F.케네디 대통령(JFK) 암살 사건의 마피아 개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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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really want to put your conspiracy hat on, take a look at a Kennedy-related document made public in 1997—which detailed a surprising team-up between the CIA and the mob. According to a 1975 document, the CIA offered $150,000 to the mafia to assassinate Cuban leader Fidel Castro (and the mob, apparently, said they’d do it for free, since it would preserve the casinos they ran in the foreign country). The info was part of a briefing for Attorney General Kennedy—who was apparently unhappy with the whole thing, because it undermined his fight against the mafia at the time. The hit on Castro was unsuccessful—which led some conspiracy theorists to say that it’s what led the mob to attack the Kennedy family.

출처 : https://www.esquire.com/entertainment/movies/a29322953/the-irishman-jfk-assassination-mob-mafia-theory-frank-sheeran-true-story/ 中 일부 발췌

 

1997년에 공개된 JFK 관련 문서를 보면, 1975년 당시 CIA는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를 암살하기 위해 마피아들에게 15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마피아들은 공짜로라도 이 일을 하겠다고 할 정도로 반겼다고 합니다, 쿠바에서의 카지노 사업 등을 보전할 수 있는 윈-윈 작전이었으니까요.

 

이 정보는 JFK의 동생인 로버트.F.케네디(RFK) 법무장관에게도 보고 되었고, RFK는 이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RFK 법무장관은 마피아 소탕령 등을 내려가며, 마피아와의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마피아들은 결국 피델 카스트로의 암살에 실패하고 이 분노의 화살이 케네디 집안에 향해 JFK 대통령이 이들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음모론입니다.

 

Sheeran claimed to have been part of the provisioning of the anti-Fidel Castro forces involved in the Bay of Pigs invasion and said he had intimate knowledge about the assassination of President John F. Kennedy. According to Sheeran, Jimmy Hoffa wanted Kennedy dead because Kennedy's brother, Bobby Kennedy, the Attorney General of the United States, was harassing him. The assassination of President Kennedy was a Mafia hit, according to Sheeran, who did not actively participate in the plot, but who transported three rifles to the alleged assassins via David Ferrie.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Frank_Sheeran 中 일부 발췌

또, 프랭크 시런의 말에 의하면 RFK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던 지미 호파도 JFK 대통령이 죽기를 원했으며, 피그스 만 침공(미국이 훈련한 1400명의 쿠바 망명자들이 미군의 도움을 받아 쿠바 남부를 공격하다 실패한 사건)에 연루된 이들중 일부가 암살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증거로, 프랭크 시런 본인이 JFK 대통령이 암살된 댈러스 지역에 3개의 총을 배달했다고 하며, 그 총의 종류가 실제 암살에 사용된 것과 동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맺으며

 

the-irishman1-nyff-e1564415391420.jpg

 

저 역시 미국의 역사와, 갱, 마피아에 대해 별 관심도 지식도 없었기에 어찌 보면 보이는대로 단순하게 영화를 받아드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우연히 이런 정보들을 찾아보며 인물들의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어 영화를 감상할 때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하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즐거운 '아이리시맨' 관람 되세요.

 

enlightened 일부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 시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2019/11/17 9:39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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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오 어떤식으로 영화에 도움이 될지 전혀 모르겠지만.. 정성글 추천합니다. 근데 미국도 참 난리 난리네요. 어디나 조폭은 있지만요
05:51
19.11.17.
profile image 3등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 시기 뉴욕 갱들에 대해 다룬 영화가 상당히 많더군요.
08:21
19.11.17.
profile image
tmark 작성자
백택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만 해도 Gangs of new york , Goodfellas 가 뉴욕의 아이리시 갱들의 모습을 담고 있더라구요

08:24
19.11.17.
profile image
저도 작성자분처럼 좋은친구들도 한번 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05
19.11.17.
스크랩 합니다 보기전에 한번더 읽어보려구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17:20
19.11.17.
profile image
미국 근현대사에 마피아들이 끼친 영향은 사실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봐요.
역사학자들과 류학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인간의 폭력과 집단의 광기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수 있죠.
18:36
19.11.17.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미국의 이민자의 시선을 정말 맛깔나게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배경지식을 알려 주신 덕분에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뿐 아니라 레오네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우드도 새롭게 다가오네요. 갱과 노조와 정부와 금주법은 미국 근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 같습니다!
18:45
19.11.17.

 

오늘 서울극장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너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게시글을 읽지 않고 사전에 지식이 없이 갔다면 정말 아쉬운 영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제대로 보고 온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0:41
19.11.25.
profile image
tmark 작성자
존맥클레인

저 역시도 어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제가 자료 조사하면서 쓴 글이 제게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영화 개봉전에 쓴 글이라 예측이 빗나갔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핀트를 잘 잡아놓은 글이어서 다행이네요

01:46
19.11.25.
오늘 관람 전에 읽고갔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17:24
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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