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나는 놈 아래 뛰는 놈은 뛰고만 있었을까?
★★★★
<롹스탁투스모킹베럴즈>와 <스네치>의 재기발랄한 초창기 영화들로 어쩌면 천재성 있는 감독이라는 말을 듣던 가이 리치는 마돈나와의 결혼 이후 이런저런 범작들을 만들다.. 이제서야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느낌이 큽니다.
그 이면엔 <알라딘>의 성공이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자신감을 크게 실어준 느낌입니다.
영화는 두 남자의 주고받는 이야기로 영화같은 혹은 실화같은 장면장면을 펼쳐내며 액자식 구조로 펼쳐집니다.
처음엔 많은 등장인물로 조금 지루한감이 있지만 그 등장인물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며 영화는 가이 리치의 초창기적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재치있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개인적으로 영화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있다라는 큰 베이스에 그 뛰는 놈이 정말 뛰는 놈일까? 가 영화의 핵심인 느낌이었습니다.
마약 사업을 하는 영국내 거대 조직의 뒷조사로 그들의 영화같은 사실을 풀어내는 사립탐정 플레쳐(휴 그랜트)와 그 조직의 행동대장이자 오른팔인 레이의 이야기는 꽤 흥미롭습니다.
감독의 초창기 작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큰 재미는 냉장고에 묻혀있는 누군가를 봤을때부터가 아닐까 하네요.
그렇게 잠시 스쳐가는 모든 인물이 영화속에선 스쳐가는 이야기가 아닌게 가이 리치 감독식의 오래전 핵심 요소인듯해서 좋았습니다.
그간 얼마나 입담이 근질근질했을지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다음이 기대되는 가이 리치의 최신작임에 틀림 없는듯합니다.
(티켓 양도해주신 caprif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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