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 시크릿 워즈 개봉 연기 이유 네 가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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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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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둠스데이> 2026년 5월 1일 -> 2026년 12월 18일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2027년 5월 7일 -> 2027년 12월 17일
어벤져스 영화 두 편 모두가 7개월가량 연기되었습니다. 퀄리티 향상을 위함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 숨은 의도들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 팀 킬 방지 차원
2026년 5월 22일은 7년 만에 빅 스크린에 돌아온 스타워즈 신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개봉일입니다. 어벤져스의 박스 오피스 영향력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자칫 또 다른 디즈니의 야심작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첫 스타워즈 작품인 만큼 흥행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5월을 온전히 스타워즈에게 양보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2. 어벤져스: 듄스데이
예정대로라면 <어벤져스: 둠스데이>과 <듄 메시아>가 같은 날에 개봉하게 됩니다. 많은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사실 승자는 정해져 있습니다. 듄 1편과 2편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합쳐도 11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어벤져스는 네 편의 영화 모두 각각 1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엔드게임 27억 달러, 인피니티워 20억 달러).
이처럼 듄은 문화적 영향력에 비해 생각 만큼 극장 파워가 그리 센 편은 아닙니다. 고로 디즈니 입장에서는 자사 스타워즈 영화 대신 워너 브라더스와 1:1 정면 승부를 통해 제 2의 "바벤하이머"(바비 + 오펜하이머)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연말 극장가, 디즈니가 접수한다
한때 디즈니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2월, 스타워즈와 아바타 시리즈를 번갈아 개봉하며 연말 극장가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몰락과 아바타의 연이은 개봉 연기로 이 전략은 무산되고 말았죠.
이제 디즈니는 새로운 빅 픽쳐를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마블 + 아바타 + 스타워즈로 이어지는 3단 콤보로 앞으로 10여년간 연말 박스오피스를 장기 지배하기 위한 계획 말이죠. 앞으로 12월은 디즈니의 달이 될 것 같습니다.
4. 서사적 측면
이로써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가 두 어벤져스 영화의 사이가 아닌, <어벤져스: 둠스데이> 이전인 26년 7월 31일에 개봉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애초부터 둠스데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었는데, 이번 개봉 연기 덕에 시간 순서에 맞게 순차적으로 개봉되면서 타임라인데 대한 관객들의 혼선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두 어벤져스 영화를 잇는 다리 역할에서 벗어나면서, 멀티버스를 최소화한 보다 독립적이고 현실적인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이야기에 집중하기에도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여담으로 톰 홀랜드가 현재 <오디세이> 촬영중에 있어 <어벤져스: 둠스데이> 촬영에 합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했었는데, 덕분에 조금 여유도 생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개봉이 너무 빠른 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연기 소식을 들으니 아쉬움보단 안심되는 마음이 더 큽니다. 부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최상의 퀄리티로 작품이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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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ania -
이상건 -
totalrecall -
golgo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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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한번 더 연기할겁니다. 26년 12월 듄3 를 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담으로 스파이더맨은 이상하게 인기가 높더군요
노 웨이 홈 보면 내용이 좀 개판이죠. 말도 안 되는 내용입니다
노 웨이 홈의 빌런은 스파이더맨 자신이거든요. 그러면서 신세 한탄만 ㅎㅎㅎ
May 숙모가 왜 죽었을까요? 스파이더맨 자신이 숙모를 죽인 겁니다. 그러면서 오스본 박사한테 화풀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서사가 캡틴 아메리카 1,2,3에 비해 나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도 정말로 듄3와 같은 날 개봉할까 의문이네요. 그나마 바비, 오펜하이머는 타겟 관객, 영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영화들이었지만 이 둘은 그 정도로 다른 영화들은 아니라 '바벤하이버' 같은 효과를 노리기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현재 아직 촬영 시작이 안된 스파이더맨4도 연기 안되리라는 보장은 없지 않나 싶네요. 현시점 14개월 밖에 안 남은지라 너무 빠듯해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