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l Dawn'에 대한 단상

언니 멜라니가 실종된지 1년 후, 동생 클로버는 친구들 4명과 함께 외딴 산중의 계곡으로 멜라니의 흔적을 찾으러 갑니다. 가는 도중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길 옆의 산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산장의 분위기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아무도 없고 부엌에는 실종자들의 사진들만 잔뜩 붙어 있고 밖은 비바람이 몰아치지만 산장 주변은 햇볕이 쨍쨍하고... 그리고 밤이 되자 갑자기 마스크를 쓴 거구의 남자가 나타나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Lights Out 같은 호러를 만들다가 샤잠 1,2편을 만들고는 2편을 거하게 말아먹고 다시 호러로 돌아온 데이빗 F 샌버그의 신작인데, PS3의 유명 게임을 영화화 했습니다. 게임은 해보지는 않았는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영화랑 차이가 좀 많은거 같더군요. 게임에 없는 설정이 영화의 스토리상에 많이 들어갔는데, 그러다 보니 영화의 스토리가 좀 말이 안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익숙한 클리셰들을 여럿 가져와서 쓰다 보니 신선한 감은 없지만, 그래도 영화 내내 다양한 방식으로 주인공들을 괴롭히면서 유지하는 긴장감이 꽤 쏠쏠합니다...ㅎㅎㅎ

고어함의 수준도 좀 센 편이고, 놀래키는 장면도 좀 있어서 이정도면 긴장감을 즐기면서 볼만한 팝콘 호러로는 꽤 괜찮은거 같네요. 샌버그 감독은 블록버스터보다는 호러가 체질에 맞는 감독인듯 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