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대폭파' 간만에 제대로 나온 리메이크 수작!
걱정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지루함 전혀 없이 아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은 스릴러의 기본 중의 기본인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잃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겁니다. 사실 말이 쉽지 그걸 성공시키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계적으로 폭탄 해체, 탈출, 폭탄 해체, 탈출이라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향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감으로서 불필요한 곁가지를 완전히 없애버립니다. 물론 중간 중간 정치 풍자, sns 비판 등 살짝 엉뚱한 길로 이탈하려는 모양새를 보이지만 다행히 맛보기만 보여주고 다시 스릴러라는 본 궤도로 돌아온 덕분에 작품의 긴장감과 재미를 훼손하지 않습니다.
다음 장점은 이 모든 이야기를 구현한 특수효과입니다. 사실 예고편만 봤을때는 특수효과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았지만 막상 본편을 보니 이야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 결정적인 순간에서 드러난 특수효과는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작품에 몰입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이외에 특출나지는 않지만 탄탄한 연출력과 연기력 등등 기본적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해서 킬링타임으로 보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너무도 존재감이 약한 진범의 존재입니다.
아마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은 후반에 드러난 진범의 정체를 보는 순간 으응? 에엥? 아니 이게 뭔? 등등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이실 겁니다. 그 정도로 진범의 정체가 너무 뜬금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야기적으로 보면 납득이 가기는 합니다. 문제는 그걸 연기하는 배우의 역량이 한참 모자라서 납득은커녕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는 겁니다. 즉 어차피 이런 식으로 무리수를 둘 거면 진짜 연기력 죽이는 걸출한 배우를 섭외해서 그냥 카리스마로 찍어눌러 관객들의 기를 꺾어봐야 했는데 그러지 못 해서 후반부 동력이 살짝 떨어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아주 뛰어나서 지루함없이 재밌게 보기엔 충분한 작품입니다.
결론은 후반 부실하기 짝이 없는 어설픈 진범의 존재로 점수가 깎이기는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스릴러 본연의 긴장감과 그로 인한 재미를 끝까지 잃지 않은 덕분에 지루함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작품이라는 겁니다.
하드보일드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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