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러드 <어벤져스: 둠스데이> 미니 의자에 “조금 자존심 상했다” 농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대규모 캐스팅 발표가 이뤄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앤트맨/스콧 랭 역의 폴 러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3) 이후 MCU 활동이 잠정 중단됐던 그가 다시 합류한 소식에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폴 러드는 최근 미국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둠스데이> 관련 질문을 받자 “말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마블은 워낙 비밀주의라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중요한 일이긴 하다. 대작 영화다 보니 함부로 발언할 수 없다. 군사기밀은 아니지만 그에 준한다”며 과장된 정치가 말투로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캐스팅 공개는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감독용 의자가 차례로 카메라에 잡히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앤트맨 캐릭터에 맞춰 미니 사이즈 의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러드는 “센스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앤트맨이니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남자로서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너무 작은 의자였거든”이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유도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출연진에는 폴 러드를 비롯해,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팬서 역의 레티샤 라이트, 네이머 역의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샹치 역의 시무 리우, 음바쿠 역의 윈스턴 듀크,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썬더볼츠*>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주요 인물들까지 가세하며, 엑스맨 시리즈 캐릭터들도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둠스데이>에 6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능가하는 역대급 슈퍼히어로 총집합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