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맘보>를 보고 나서 (스포 O) - 허우샤오셴 감독 작품

비키가 하오하오와 관계를 가지고 있을 때, 비키가 잭과 관계를 가지고 있었을 때를 비교해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돈 때문이라도 하오하오와 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하오하오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겼나 싶으면서도 하오하오와 비키는 잘 맞지가 않았다. 관계를 가질 때만 하오하오는 움직이고 나머진 비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 와중에 계속 싸움이 있었고, 결국 하오하오를 떠나 지내다 잭을 만난 비키. 잭과 눈 쌓인 홋카이도에 가면서 서로의 사랑이 싹트는 느낌이었고, 별 위기 없이 이 관계가 지속되나 싶었지만 비키는 여전히 하오하오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 하오하오 역시 비키가 자신을 떠나자 계속 전화하는 모습이 그도 그녀에게 마음이 여전히 있어 보였다.
하지만 비키는 하오하오에게 갈 수 없었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잭도 비키를 처음보다는 관계가 옅어진 느낌이었고, 일 때문에 말 없이 요코하마로 간 잭. 그땐 비키 혼자 외로이 남겨진 느낌이었다.
눈 쌓인 홋카이도의 유바리를 보면서, 잭과 같이 갔던 홋카이도이지만 웬지 하오하오가 생각나면서 영화는 끝이 났다.
영화의 영상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이었다. 클럽 같은 곳에서 시끌벅쩍하면서 밝은 색감을 주다가 집에 오면 차분하고 잔잔한 느낌을 주고, 흰색에서 야광? 같은 느낌으로 밝은 푸른색을 띄면서 독특한 연출을 보여 줬고, 어두울 땐 또 한없이 어두운 느낌을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것 같았다.
이걸 제외하면 영화가 전체적으로 느릿느릿 흘러가기도 하고 인물들 때문인지 답답하기도 하고 크게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재밌진 않았다.
그래도 서기의 얼굴이 이 영화 분위기, 톤과 잘 맞는 느낌이라 계속 몰입해서 볼 순 있었다.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허우샤오셴 감독의 영화들을 언젠가 한 번 쭉 보고 싶은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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