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의 작품상 무관에 대해: "아카데미가 우리를 견제하는 걸까?" 언급

Ted Sarandos on Netflix Still Not Winning Best Picture: “Do They Have It Out For Us?”
넷플릭스보다 더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없습니다. 3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 스트리밍 거인은 거의 모든 것을 해냈죠.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넷플릭스가 꾸준히 노려왔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입니다.
몇 차례 근접한 적도 있지만, 이는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에게 꽤나 답답한 주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사란도스는 또다시
“넷플릭스가 아직 작품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가 가장 많은 노미네이트를 받은 스튜디오였습니다. 그런데 ‘아카데미가 우리를 견제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하는 게 맞을까요? 그들이 영화를 노미네이트할 때는 존경과 감탄을 표하는 것이고, 작품상 투표는 ‘사랑하는 영화’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란도스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작품상을 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그가
“그들이 우리를 견제하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하는 것은 넷플릭스가 할리우드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업계는 넷플릭스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극장 개봉을 거부하는 강경한 태도가 결국 자신들의 사업을 위협할 것이라고 믿는 스튜디오 수장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들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프로듀서, 배급사, 감독들(즉, 아카데미 투표권자들)이 과연 ‘적’에게 상을 몰아줄까요?
2015년부터 넷플릭스는 작품상 수상을 위해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연이은 실패였습니다. ‘로마’, ‘아이리시맨’,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파워 오브 더 도그’,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밀리아 페레즈’ 등 수많은 작품들이 최종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올해 넷플릭스는 다시 한 번 오스카를 노립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노아 바움백, 캐스린 비글로우, 에드워드 버거 등 존경받는 감독들의 영화가 라인업에 올라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아카데미가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줄까요?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19/ted-sarandos-on-netflix-still-not-winning-best-picture-do-they-have-it-out-for-us
* 현시점의 영화와 극장산업계의 끝이 안보이는 불황과 하락세의 중심에 OTT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 이들이 기존 영화계와 어떤 식으로든 타협점을 찾지 않는 한, 태생 자체가 다른 시상식 시스템에서 넷플을 지지할 가능성은 저도 없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미 업계의 핵심인 유명 배우들, 인지도 높은 감독들, 제작자들이 대거 이동했고 지금도 이동하는 현실에서, 언제까지 OTT 업계를 무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NeoSun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에밀리아 페레즈는 주연배우가 거하게 사고치기도 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