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일본어 더빙판 성우 코멘트

★ 성하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배우)
- 더빙 참여 소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작품에서 더빙을 맡게 된 것이 꿈만 같았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는 현실감이 없었다.
녹음이 시작되면서 작업의 어려움이 더 크게 다가왔고,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두 개의 다른 인격을 가진 미키를 연기하는 것이 특히 힘들었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과장되게 그리면서도, 이를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등장인물 모두에게 개성이 강한 특징이 있으며, 잔혹한 장면조차도 그 속에 인간적인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 더빙한 '미키 반스'의 주목 포인트
미키는 이른바 ‘패배자’, 사회 최하층 계급에서 시작하는 인물이다.
게으르고 수동적인 성향으로, 억압과 착취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계급의 사람들과 만나고, 또 다른 ‘미키’가 가진 ‘분노’를 마주하면서 조금씩 세상과의 거리 두기를 배운다.
그의 작은 성장 과정에 주목해달라.
★야마지 카즈히로
- 더빙 참여 소감
젊은 시절, 극도로 지쳤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다리 건너편에서 활기찬 모습의 자신을 본 적이 있다.
들키지 않으려고 전봇대 뒤에 숨었다.
그때의 경험이 떠올랐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경쾌한 템포, 소름 돋는 연출,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압도적이다.
- 더빙한 '케네스 마샬'의 주목 포인트
자신이 맡은 ‘케네스’의 목소리를 연기할 때, 마크 러팔로 특유의 졸린 듯한 눈빛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혹시 눈치챘다면 좋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알아차리긴 어려울 것이다.
★ 박로미
- 더빙 참여 소감
‘일파’는 감정 기복이 적어, 겉으로 보기에는 감정이 없는 듯하지만 내면에는 갈등과 강한 의지가 숨겨져 있다.
이러한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토니 콜렛의 독특한 목소리 톤과 연기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도 도전이었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깊이 있는 사회적 메시지, 압도적인 영상미, 그리고 치밀하게 구축된 캐릭터들이 강한 몰입감을 준다.
시각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더빙한 '일파 마샬'의 주목 포인트
일파는 블랙기업의 수장인 ‘케네스’의 아내로, 클론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임무를 부여하고 그들을 소모품처럼 다룬다.
그녀의 냉혹한 태도가 영화의 핵심 주제인 계급 격차와 노동 착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품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이니 주목해달라.
★ 나카무라 유이치
- 더빙 참여 소감
맡은 역할이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모두 살려야 했기에 다양한 연기 패턴을 시도했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진지하고 드라마틱한 분위기 속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긴장을 풀어주는 완급 조절이 탁월하다.
이 작품 역시 그런 장면이 많아 점점 빠져들었다.
- 더빙한 '티모'의 주목 포인트
자기중심적이지만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역시 그렇군!” 하고 납득할 만한 포지션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관객들에게 맡기겠다.
★ 타무라 무츠미
- 더빙 참여 소감
작품이 워낙 독특해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맡은 캐릭터가 예상보다 긍정적이고 지적이면서도 힘 있는 성격이라 흥미로웠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이번 작품만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싫은 것조차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라는 가능성을 느꼈다.
- 더빙한 '나샤 배릿지'의 주목 포인트
주인공을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라,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절망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강한 캐릭터다.
미래에 이런 기술이 실제로 등장하더라도, 이 영화를 떠올려 주었으면 좋겠다.
★ 우치다 마아야
- 더빙 참여 소감
즐겁게 더빙 작업에 임했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고, 섬뜩한 연출이 많아 마음을 사로잡는다.
- 더빙한 '카이 캇츠'의 주목 포인트
미키와 함께 일하는 친구 중 한 명.
그녀가 본 세상은 상당히 가혹했을 것이다.
더빙판도 기대해달라.
★ 하나자와 카나
- 더빙 참여 소감
그녀가 연구자로서 미키에게 하는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잔인할 수도 있지만, 내면에는 어머니 같은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 봉준호 감독 작품의 매력
인간의 고통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렬한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점이 매력적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보지 말았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는 깨달음을 준다.
- 더빙한 '도로시'의 주목 포인트
극한의 공포 속에서도 치유의 존재가 되는 인물이다.
한 생물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어려웠다(웃음).
미키의 밝은 내레이션과 이야기가 대비되며 감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지점도 놓치지 말아 달라.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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