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타고 금의환향한 '플로우' 팀 근황

보도자료입니다.
<플로우>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과 오스카 트로피 [이미지 출처: AP, John Locher]
리가 광장에서 열린 오스카 수상 기념 리셉션 현장 [이미지 출처: tv3.lv]
리가 광장에서 열린 오스카 수상 기념 리셉션 현장 [이미지 출처: <플로우> 공식 인스타그램]
리가 자유 기념비 앞의 <플로우> 설치물 [이미지 출처: LETA, Edijs Pālens]
대홍수가 세상을 덮친 뒤, 유일한 피난처가 된 낡은 배를 타고 세상 끝으로 항해를 시작한 ‘고양이’와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의 눈부신 모험담 <플로우>가 라트비아에게 최초의 오스카 트로피를 선물하는 기념비적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와 제작진에게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유럽 내 무역, 산업, 문화 강소국이자 인구 187만 명의 라트비아 출신인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자국 내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3월 5일 라트비아로 귀국한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과 프로듀서 마티스 카자, <플로우> 제작진은 리가 공항에서부터 엄청난 플래시 세례와 함께 리가 자유 기념비 앞 광장에서 열린 오스카 수상 기념 리셉션 현장으로 이동했다. 수백 명의 라트비아 국민들은 늦은 시간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빼곡히 채워 <플로우>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으며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은 오스카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며 국민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플로우>의 오스카 트로피는 라트비아 예술 박물관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플로우>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라트비아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기념하여 리가 자유 기념비 앞에 <플로우> 속 고양이의 모습을 구현한 설치물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해당 설치물은 4월 1일 이후에는 시청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된다.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은 골든 글로브 수상 소감에서 “이 영화는 영화 산업이 그리 크지 않은 시장 속에서 젊고 열정적이었던 작은 팀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플로우>는 골든 글로브에 처음 진출한 라트비아 영화라는 점에서도 저희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라고 언급한 만큼 산업의 규모와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라트비아 영화에 대해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오스카 수상은 더욱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