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달튼 “제임스 본드가 아마존 손에 넘어가는 건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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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티모시 달튼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이 제임스 본드 프랜차이즈의 창작적 통제권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슬프다”는 심경을 밝혔다.
"제임스 본드는 우리가 가진 몇 안 되는 영국적인 영화 이야기 중 하나다. 주인공도 영국인이고, 우리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이다"
최근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1조 원(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으로부터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창작적 통제권을 확보했다.
이 소식은 영화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달튼은 본드 시리즈를 단순한 콘텐츠로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임스 본드를 오랜 기간 지켜온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바바라는 최고의 제작자 중 한 명이다. 본드 영화에는 늘 많은 의견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작품을 더 특별하지 않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본드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바바라는 그것을 해냈다"
티모시 달튼은 아마존이 차기 제임스 본드 배우로 반드시 영국인을 캐스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드는 영국에서 탄생한 캐릭터이고, 그 이야기는 영국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차기 007 배우 선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누가 차기 본드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의견을 묻기도 했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007 후보
- 에런 테일러존슨
- 제임스 노턴
- 댐슨 이드리스
- 테오 제임스
- 조쉬 오코너
- 톰 하디, 이드리스 엘바, 헨리 카빌 등도 가능성 있음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수장 마이크 홉킨스는 이번 계약을 발표하며, "제임스 본드는 60년 넘게 영화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였다. 우리는 이 위대한 유산을 이어가며, 007 시리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티모시 달튼 역시 본드 시리즈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대하면서도 "아마존이 본드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 능력은 충분히 있지만, 이전처럼 본드만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