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사업가, ‘제임스 본드’ 이름 소유권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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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한 사업가가 유명한 ‘제임스 본드’ 이름을 두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를 두바이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부동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사업가 요제프 클라인딘스트는 1월 27일 ‘제임스 본드’ 관련 여러 상표에 대한 소유권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EU 법률을 근거로, 특정 상표가 5년 이상 상업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소유권을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소송 대상에는 ‘제임스 본드 스페셜 에이전트 007’ 및 ‘제임스 본드 007’ 등이 포함되며, 클라인딘스트 측은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해당 이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최신 영화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21년 개봉했으며, 차기 작품이나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임 배우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제임스 본드 지식재산권(IP)은 EON 프로덕션과 MGM 스튜디오가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MGM은 2022년 아마존에 인수됐다. 이후 주요 스핀오프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 리얼리티 TV 쇼 <007: 로드 투 어 밀리언>이 있다.
한편, 가디언지는 클라인딘스트가 두바이 인공섬 6개를 포함한 약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스웨덴 궁전, 해상 경찰서와 수염 상어 보호·번식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규모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