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s Album에 실린 아다치 미츠루 인터뷰
아다치 미츠루가 그린 원고는 2만 페이지가 넘고, 그 중 컬러는 수백점에 달한다.
30년이라는 시간, 무엇을 생각해 왔는가.
데뷔 이후를 4개의 계절로 나누어 이야기를 들었다.
Season's Color
1st Season(1970~)
에일의 계절 오렌지의 시대
첫 번째 컬러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해~'였던 시절
데뷔하고 나서 몇 작품은 아직 어시스턴트 시절로, 이시이 이사미 선생님을 도우면서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시절의 컬러(1)는 여러모로 영향을 받았죠. 선생님이 그리고 있는 컬러 원고 같은 걸 보고 있었으니까요. 이 시절에는 이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이라는 시절이네요. 포수가 버티고 서서 그대로 던지던 시기입니다. 고개를 흔든다던가 그런 거도 해본 적 없어요. 다른 곳에 던지려 하면 바로 화를 내러 올 테니까요. 당시의 담당은 지금은 부장 같은 것이 된 거친 사람들이니까요.
어깨를 부러뜨린 강속구
~소녀만화 리그로
추억이 깊은 한 장은... 전 담당의 집에 장식되어 있습니다만 <아전>의 표지(4)네요. 저를 직구 투수로 키우려던 편집자의 의욕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완전히 어깨가 망가졌어요 저는. 아하하.
그 후 소녀만화의 편집부 쪽에서 소녀만화에서도 통할 것 같은 남성작가에게 말을 걸었던 시기가 있어서... 저도 몇 편을 그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더부살이> 시리즈(3)는 좋아해요. 즐겁게 그렸네~
컬러는 혼자서 꼼꼼하게 그리고 있었다
지금은 컬러를 그릴 때 인물은 스스로 칠하지만, 배경은 모두 어시스턴트에게 칠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옛날 컬러는... 다들 스스로 했을 거예요. 이제 취미의 세계에서. 이 시기에는... 오렌지가 많았어요.(2) 제 취향으로
2nd Season(1980~)
정신이 혼미한 계절 원색의 시대
여러 가지 그렸지만 수영복은 역시 약속
<미유키>는 여러 가지를 그렸습니다. 소년 빅의 표지가 너무 많았어요. 담당자가 훌륭한 레이아웃에 신경을 써서 지정이 세밀했어요. 게다가 이미지가 끓어오르지 않아~ 같은 무리한 주문을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영복은 많아요.(5) 담당자의 강한 의향이 있어서... 눈이 빛났죠. 이야기도 우선 야한 장면부터라고 했어요. '야한 것만으로 해봐!'라는 강한 요망이 있어서, 하라는 건가 정말로... 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해봤는데 팬티로 몇 화나 이야기를 만들고 있고.
색으로 개성을 내는 <터치>라도 역시 수영복이 많다
<터치>라면 3명이라는 밸런스도 있어서 원색 계열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역시 수영복이 많네요. 담당이 비키니에 고집이 있어서 수영복을 그릴 때는 패션잡지나 여러 가지를 봅니다. 뭔가 포즈가 정해져 있는 것은 나름대로 사진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타츠야의 폼(6)은 아라키 다이스케 씨였어요. <미유키>와 <터치>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상황이었습니다. 컬러 원고 같은 게 말이죠. 1화 통째로 2색 컬러 같은 게 있었고요. 어떻게 해냈을까요...
요즘 그림이라면, 이런 걸 좋아하네요. 미나미, 여러 가지 헤어스타일이 특이하네~ 이건 선데이 그래픽(애니메이션판 무크, 무크는 잡지와 책을 섞은 재플리시. 잡지와 서적 각각의 성격을 가진 출판물)의 표지인가?(7) 컬러 그리는 방법은 데뷔 당시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쇼와 장인이니까요, 저는. 뭐, 수채화 물감 하나로. 새로운 도구가 나와도 쳐다보지 않아야죠. "알 게 뭐냐!!"고요. 아하하...
3rd Season(1986~)
상냥함의 계절 바리에이션의 시대
즐겁다 즐겁다
SF 모험 시대극
<일곱빛깔 무지개>는 즐겁게 그리고 있었어요. 뭔가 다른 타입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마음에 드는 건 이거네요. 잘 그렸네, 이런 거.(10) 귀찮지 않은 걸 보니 정말 즐거웠어요. 색은 힘들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다들 날고 뛰고 이런 건 '만화 그리고 있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수고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못 그리니까요, 다른 만화에서는. 야구만화에서는 이렇게는 안 되겠죠. 아하하.
<러프>는 알몸이라 데포르메를 하기 어려웠다는 건 있네요. 특히 남자의 몸은(9) 수영선수답게 해야 했어요. 수영 자료사진은 담당자가 수도 없이 찍어왔습니다만.
원하는 부분을 바로 그릴 수 있는 단편의 매력
단편은 기분전환이 되네요. 색채부터, 화면 구성부터, 작품마다 다르게 그리고 있으니까 역시 그리기 즐겁습니다. 이거 그렸을 때는... 이 차(유노스 로드스터)를 가지고 있었나?(8)
단편이 좋은 점은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때 그리고 싶은 장면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네. 그래서 그리고 아~ 끝났다 하고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나 마감~' 하고. 연재라면 이 그리고 싶은 장면을 몇 년 후에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게 있으니까요. 그 사이에 피로가 쌓여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말이죠.
4th Season(1992~)
곧은 계절 코디의 시대
이미지로 조금 궁리
그러나 현실은 가혹하다
<진베>의 커버는 통일된 이미지로 그리고 있네요.(12) 수족관은 좋아해요. 하지만 이야기에는 별로 활용하지 못했네. 아하하. 취재하러 간 것 치고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일단 선샤인의 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게 해주거나 여러 가지를 보여주거나 했는데요.
이것도 <미유키> 때 담당자의 기획입니다. <미유키>의 어른판이라고 해서 "알겠슴다~" 했는데요. 이걸로 괜찮은 건가? 생각했지만 담당자가 '좋다'고 말하니까요. 뭐, 가볼까 하고.
<H2>도요, 캐릭터의 기본색을 처음에는 캐릭터의 역할에 따라 정하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히카리를 수수한 색으로... 수영복이라 해도 검은 색으로(11), 하루카에 밝은 색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히카리를 더 밝게 하라'는 지시가... 담당자는 히카리를 좋아했군요.
이야기는 좋은 최종회를 위해서
이 시기의 그림에서 추억의 한 장이라고 한다면 <H2> 최종권의 커버네요.(11) 역시 <H2>뿐만 아니라 최종 커버는 모두 힘주어 그렸네요. '아 이게 끝이구나' 하는 감회가 있으니까요. 연재도 그렇잖아요. 최종회는 꽤 공들여서 그려요. 이 컷으로 얘 그리는 거 마지막이구나 하면 이제. 그 캐릭터와 보낸 몇 년간... 그러니까요. 뭔가 마음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단편을 좋아하는 거예요. 갑자기 최종회 같은 거니까. 나는 좋은 최종회를 그리고 싶기 때문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5th Season(2000~)
그리고 지금, 걷는 계절 챌린지의 시대
7년에 걸친 장편을 다 그린 이듬해, 공교롭게도 자신의 화업 30주년을 맞아, 아다치 미츠루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림에도, 이야기에도, 새로운 컬러를 시도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지금'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쾅 하고 폭발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미소라>는 긴 것을 그린 후니까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하게... 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것 같아요. 조금 다른 것을 그리려고. 대개, 그럴 때의 작품은 희생될 만한 것이 많지만요, 아하하...
이른바 만화다운 만화, 쾅 하고 폭발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것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 라는 부분이 꽤 많은가... 신연재를 시작할 때는. 고양이가 하늘을 날고 있다든가, 그런 식의 그림적으로 '만화' 같은. 그런 의미에서는 이것(1) 같은 건 마음에 들어요.
전체적으로 캐릭터는 더 어린이로 해야 했어요. 이게(2) 딱 좋은 정도예요. 그림에 따라 나이 느낌이 다르다고요? 작가의 망설임이 있네요, 아하하. 수영복이 필요 없었구나~ 하고 생각하지만요. 어른스럽게 할 수밖에 없게 되니까요. <미소라>는 남자도 여자도 별로 차이가 없는 듯한 세계에서 이야기를 움직이고 싶었어요.
소년과 소녀는 모험을 한다
뒤죽박죽 캐릭터가 얽히는 이야기는 좋아하는데요. 좀처럼 주간지에서 성공한 적이 없어요. 거기에 <미소라>는 즐거운 장난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이상하게 정리해 버렸네요. 더 큰 거짓말을 할 것 같은 발상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좀처럼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라고, 변명뿐이네요, 아하하.
하려고 했던 발상을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은 있지만요. 그것의 다른 그리는 방법을 찾아간다... 언젠가 또 그런 바보 같은 세상을 하고 싶죠, 어린이용으로. '모험'은, 고집해요. 해양 모험물이나 큰 상어가 나오는 것 같은. 이번에는 격주나 단편이 좋겠네요.
*<미소라>의 표지의 흐름
처음에는 별다른 의도 없이 티셔츠 차림의 미소라가 그려졌다. 2권의 표지부터 의도적으로, 서서히 노출 부분이 늘어간다. 4권 표지에서 더 이상 뒤가 없는 상태를 그려 기대감을 부추기고, 5권에서는 멋지게 차려입은 미소라가 등장. 아다치 미츠루만의 肩透(스모 기술) 테크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미소라>
초기설정에서는 코타의 이미지가, 연재본과는 조금 다르다. 메모지의 <해피7>은 타이틀 후보 중 하나.
*<KATSU!>
당초, 카츠키는 그림체를 의식적으로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었지만, 결국 연재하고 있는 사이에 그리기 쉬운 얼굴로 정착한다.
복싱이라는 애틋한 스포츠
<KATSU!>에 관해서 말입니다만, 복싱은 원래 좋아하네요. 세계관이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만요. 기본적으로는 저의 세계와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끌린다고 할까, 뭐 에도가와 란포를 좋아한다거나 그런 '좋아하는' 것이죠. 복싱은 애틋해요. 아는 사람이 하고 있으면 보기 힘들어요, 지고 있거나 하면. 모르는 사람이 싸우는 건 별 상관이 없지만.
때리는 건... 괴롭네요. 그런 부분은 복싱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서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나오는 거잖아요. 그려야 하는 부분. 연재하기에는 그 부분의 망설임이 있었네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고시엔 만화에서도 연습 같은 것을 제대로 그리지 않고 도망쳤습니다만. 노력・근성 부분을 복싱에서 뺄 수는 없어요. 어떤 그리는 방법 방법이 있는지,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지금까지의 만화에서 하지 않았던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하고. 다른 복싱만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홍코너와 청코너
그림적으로는 오히려 복싱이라는 건 그림이 없다고 생각해요. 야구라면 여러 컷이 있잖아요. 투수가 던져도, 어디서 멈춰도, 그림이 되지만 복싱은... 그러니까 표지를 그릴 때도 그다지 포즈는 없다고요. 현재 표지는 홍코너, 청코너 같은 이미지로 글러브 색도 어느 쪽으로 정하고 나서, 그 주변의 옷이라거나 하는 색을 정하고 있습니다만.
뭐,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찾아볼게요. 그림에 관해서도 뭔가 새로운 그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느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