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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맥마흔 후기

푸루스 푸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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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맘에 드는 다큐는 아니네요

 

좀더 빈스를 무참히 까발렸으면 했는데 말이죠

 

WWE의 흥망성사를 꽤 짜임새 다뤘고 그 최전선에 있던 레슬러들과 작가 그리고 빈스 가문에 사람들을 한명 한명 인터뷰해 보여줍니다

 

그리고 빈스 맥마흔이 WWE를 어떻게 키우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을 했고 이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과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서 보여주는데 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자세히 보여주지는 않아요

 

빈스 맥마흔이 어떤 인물인지는 이 영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모자를 벗어 빈스에게 맞추고 욕을 하는 인물은 폴 헤이먼이라는 인물인데 북미 프로레슬링 계의 혁명가 라고 불리웁니다

 

필라델피아에서 ECW 라는 하드코어 레슬링 단체를 이끌었던 입지적인 인물인데 현대 프로레슬리의 모든것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스톤콜드가 맥주캔 두개를 들고 세게 부딪쳐 터트린뒤 마시는 모습은 ECW의 샌드맨이라는 프로레슬러가 맥주를 마시는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샌드맨은 아예 담배를 피우면서 맥주를 마시곤 했습니다

 

서브미션에 걸렸을때 탭을 쳐서 항복을 하는 탭아웃 역시 ECW 가 첫 시작이었습니다

 

태즈라는 선수가 ECW에선 거의 오스틴 급의 인기였는데 이 선수의 서브미션에 걸리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해서 자신의 몸을 치거나 바닥을 쳐서 항복을 하는게 탭아웃의 시초였어요

 

기술로 따지면 브렛하트의 샤프슈터 처럼 태즈의 서브미션 기술이 기가 막혔습니다

 

YOUTUBE에 ECW의 경기 영상을 보면 와 저러다가 사람 죽것는데? 싶은 기술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ECW가 필라델피아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WWE가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을 하는데 필라델피아 관중들이 쓰레기 같은 WWE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열이 뻗쳐서 ECW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는데 당시 방송을 봤던 시청자들은 필라델피아 관중들이 외치는 ECW가 뭔지 궁금해 했습니다

 

이때 YOUTUBE가 활성화되었다면 ECW가 크게 떴을텐데 아쉽게 되었죠

 

3D라는 기술로 유명한 더들리 보이즈와 WWE 의 킹 오브 더링에서 역사적이고 잔인했던 헬 인 어셀 매치로 10년 넘게 Dont try this at home에 꼭 나오는 맨카인드 역시 ECW 출신이고 에디 게레로와 RVD 역시 ECW 출신이죠

 

참고로 오스틴 역시 ECW 출신입니다

 

영상에서 맥마흔에게 열이 뻗친 이유는 ECW 소속 선수들이 좀 떴다 싶으면 WWE에서 냉큼 데려가서 결국 ECW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내 모든것을 앗아갔다면서 화를 내는 이유가 괜히 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자세한 내막은 좀 더 복잡합니다

 

단순히 빈스 때문에 ECW가 망한건 아니었고 (애초에 필라델피아를 주 무대로 했기 때문에 전국에 방송 하는 WWE와 체급차이가 엄청 났습니다) 여러 복합 적인 이유때문에 사라졌죠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빈스죠

 

1화에서 이 내용이 그려지는데 (정확히는 빈스가 어떻게 타 단체를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빈스가 막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았을 당시 ECW처럼 여러 단체가 각 주에서 레슬링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식입니다 

 

유타주에서 어떤 레슬링 단체가 레슬링 경기를 연다면 유타주에서만 해당 경기를 하고 그 단체는 유타 외 다른곳에선 레슬링 경기를 치르지 않습니다

 

이런 식의 단체가 수십개 있었습니다

 

 각 단체는 각자가 내세우는 인기 선수가 있었고 타 단체의 지역에 침범해서 레슬링 경기를 열지 않기로 (법에 정해진건 아니고 업계상의 불문율 같은 거였습니다) 했죠

 

하지만 빈스는 이 불문율의 룰을 무시하고 타 지역에 침범해서 레슬링 경기를 열고 타 단체의 에이스급 선수들을 하나 하나 데리고 와서 몸을 키웁니다

 

나중에 이 방법을 그대로 WCW의 에릭 비숍이 습득해서 WWE를 엿먹이는데 전 에릭비숍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난 빈스가 한짓을 그대로 한거였고 거기에 죄책감 따윈 없다며 빈스를 조롱하는걸 보고 속이 시원하더군요

 

그때 당시 각 레슬러 단체 회장들이 빈스를 봤던게 WCW의 에릭 비숍 보는거 같았겠죠

 

그래서 스테로이드 파동 당시 빈스가 감옥에 가게되면 아마 난 죽게 될거라며 두려움에 떨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정말 감옥에 가게 될경우 각 단체가 어깨들을 고용해서 감옥에서 빈스를 무참히 킬 해버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았을 테니까요

 

위에 영상에서 폴 헤이먼이 너의 아버지는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각 단체의 회장을 만나서 악수를 나눴다고 하는데 넌 경쟁을 했다면서 화를 내는게 이 이윱니다

 

당시 폴 헤이먼이 악역이어서 다들 야유 하다가 폴 헤이먼의 파이프밤을 보고 나중에 박수를 치는 이유는 관중들이 봐도 폴 헤이먼이 열이 충분히 받을만 했고 공감이 되어서 였고 무엇보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ECW가 경기는 과격하고 스토리도 과격했지만 당시 WWE 처럼 미친 개막장 각본을 쓰진 않았던 단체였습니다

 

폴 헤이먼이 봐도 빈스의 추잡한 각본은 도를 넘은거였죠

 

무엇보다 폴 헤이먼은 레슬러를 사랑했습니다

 

영상에 태즈는 위대한 레슬러였는데 니가 데리고가 우습게 만들었다면서 울분을 토하는데 위에 제가 쓴 탭아웃을 만든 그 장본인이 저 태즈 맞습니다

 

기왕 까기로 한거 (어차피 빈스라는 인간 자체가 그렇게 좋은 모습이 별로 없는 양반인지라) 제대로 더 신랄하게 깠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아쉬워요

 

참고로 빈스의 성추문 사건 이전에 인터뷰를 한건데 아무래도 넷플릭스 제작진들은 그게 걸렸는지 자막으로 계속 이건 성추문 이전에 인터뷰한거라고 간간히 밝히더군요

 

 

 

 

 

 

 

 

사족 1 - 숀마이클스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거칠고 섹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아파보이는 노년의 남자가 보이더군요

 

사족 2 - 브렛하트가 나와서 와 저 양반이 나올지 몰랐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WWE와 빈스를 가장 증오할 사람중 한명일 테니까요

 

사족 3 - 개인적으로 언더테이커 VS 맨카인드 킹 오브 더 링 헬인 어셀 매치 당시의 다큐를 보고 싶어요

역대 WWE 경기중 TOP이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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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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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레슬링 찐 팬이 보기엔 아쉬움 많은 다큐인가 봐요.^^
23:01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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